우리동네 이야기

월명공원의 봄

홍담 2020. 3. 25. 20:03

월명공원의 봄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멀리 나가지 못하고

가까운 월명공원 산마루, 산길만 걸으며

발밑에 혹시나 야생화 하나라도 볼 수 있을까... 하여

두리번 거리기 여러 날,

 

 

이제 겨우 몇 종류가 눈에 뜨네요.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

그래도 귀한 보배들입니다.

 

요즘 봄꽃이나 야생화들은 개화 시기가 뒤죽박죽된 순서로 먼저 나오는 것이 임지인듯

 

전에 생각했던 순서는 없어진지 오래....

그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일거라는 해석이 많은지라 어찌하리오.

 

 

 

 

봄, 봄날....!!!

봄의 예찬 -  안병욱/  글을 옮겨 봅니다.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1년 4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격언중 한 대목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고, 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고

                     봄 처녀가 불룩한 생명의 젖가슴을 갖고 부드러운 '희열'의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의 문을 두드린다.

 

봄은 3가지의 '덕'을 지닌다.

첫째는 '생명이요'

둘째는 '희망'이며

세째는 '환희'이다.

 

 

진달래

 

 

 

 

 

 

 

 

 

 

 

 

 

 

 

 

 

 

 

 

 

 

 

세상에 생명이 자라는 것처럼 아름답고 신비롭고 놀라운 일은 없다.

 

"밀레와 고호"는 씨뿌리는 젊은이를 그렸다.

 

"네 마음의 밭에 '낭만의 씨를 뿌렸다.

네 인격의 밭에 성실의 씨를 뿌렸다.

 네  정신의 밭에 노력의 씨를 뿌렸다."

 

 

개나리

 

 

 

 

매화

 

 

 

"봄은 희망의 계절이다.

옛 사람들은,

봄바람을 혜풍 (惠風)라 했고,

여름바람은 훈풍 (薰풍)이라 했고,

가을은 금풍 (金風) 이라 했으며,

겨울바람은 삭풍(朔風)이라 했다 한다.

 

 

제비꽃

 

 

 

 

제비꽃 군락(1)

 

 

 

봄은 환희의 계절이다.

 

우울의 날이여 가거라.

비애의 날이여 사라져라.

절망의 날이여 없어져라.

 

 

 

동백

 

 

 

 

 

 

 

 

 

 

 

 

 

 

벚꽃

 

 

 

 

 

 

 

 

 

 

 

 

 

 

 

 

 

 

 

 

 

 

 

 

 

 

 

 

 

 

고목처럼 메말랐던 가지에

생명의 싹이

돋아난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얼어 붙었던 땅에서

녹색의 새생명이 자란다는 것은

알마나 감격스런운 일인가?

 

 

양지꽃

 

 

 

 

 

 

 

장군봉에서 해망동쪽으로 넘어가는 바람부는 산길에 제비꽃이 군락으로 피어있대요.

그동안 엉뚱한 곳으로만 찾아 다닌 형국이 된 것이지요.

 

 

제비꽃 군락 (2)

 

 

 

 

 

 

 

 

 

 

 

 

 

 

 

 

창밖에 나비가 찾아 오고,

하늘에 종달새가 지저귀고,

벌판에 시냇물이 흐르고,

숲속에 꽃이 핀다는 것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꽃이름은????

 

 

 

 

 

 

 

 

 

 

 

 

안병욱씨의 "봄의 예찬"이라는 글이

마음속에 담아 들어가는가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마음들이 꽁꽁 응어리져서

실감이 나지 않는 금년의 봄이

어서어서 제자리를 찾아

예년과 같은 생명이요, 희망이며, 환희의 계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 6일이면 제자리에 돌아 오겠지요???

 

 

 

마음모아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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