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다랭이논과 발자취
남해 다랭이 논과 발자취
하동에서 남해 노량 다리를 건너왔습니다.
남해 다랭이 마을 전경
살아 생전에 가끔씩 한바퀴 돌며,
마음을 정리했다는
그 길을 따라서
하동과 남해 해안길을 돌아보았습니다.
남해 용문사
그 곁길 오솔길로 들어가는
백련암과 염불암은 멀리서나마
마음으로 합장하고...
오래된 고찰
용문사로 들어섰지요.
한창 불사를 하고 있는지
석조 교량 등이 건너기 조심스러웠습니다.
입구에 보물처럼 놓여진(경남유형문화재)
통나무 그릇
보통 절밥을 담는 통으로 썼으니
그 안에 들어갈 밥의 량을 미루어 짐작해보며
예전 얼마나 많은
승려와 신도들이 이 절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했을까?
짐작을 해봅니다.
자그마한 대웅전
오래된 고찰입니다.
이곳 명부전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는
친구분의 말에
마음이 숙연해져
안으로 들어가
두손 모아 명복을 빌었습니다.
마음을 바꾸어
관광을 나서기로 하고...
남해안의 반절 순환코스를 돌아보기로 하였는데...
미국마을.
'남해' 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이
'독일마을'인데
말로만 듣던
미국마을을
휘이 한바퀴돌아보았네요.
팬션이 많아서 숙박하기 좋고
마을 바로 앞에
확트인 바다와 섬들이 있어서
바닷가 놀이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미국 마을에서 한 20 분 정도 더 달려가니
남해 관광의 필수코스라는
'다랭이 마을'이 나옵니다.
다랭이 마을 아래쪽에서 올려다 보기도 하고,
아래쪽으로 내려가 올려다 보고 하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았습니다.
저쪽 앞바다로는
외항선이 지나다니고,
다랭이 마을 위로,
아래로
바라다보면
예전 산골에서의
논농사에 대한 애착과 노력이 어떻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쌀농사, 보리농사, 밀농사,
밭곡식,보릿고개 같은...
아련한 추억 같은 느낌?
이런 풍경을 '고흐' 같은 화가가 그렸다면
그 유명한 '밀밭 풍경' 보다 더 멋있는
작품이 나왔지 싶는 곳이었습니다.
예전에,
어느 젊은 선생님의 유채밭 풍경 그림을 보니,
넓거나 좁은 '면으로
유채밭 풍경을 그려 놓은 것을 보고,
'선'으로만
유채밭을 표현하려던 어설픈 솜씨에
손이 움추려들었던 기억이 새롭게 되살려집니다.
'에이구 넘사스럽구마는'
어느 젊은 여행객들의 모습이 찍혔네요.
활달하고 자연스럽고...
좋아보였나 봅니다.
전망대
포토죤
이름을 남기고 싶어하는 청춘들
왔노라.
보았노라.
이름을 남기노라.
성공해서
다시 이름 석자를 찾아보리라.
해안길로 주욱 한바퀴
아마도 남해섬의 반절 ?을 도는 코스인듯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팬션들
산과 바다와 마을이
함께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
고춧대와 밀감의 어울림?
바다 양식장.
그물들.
그물들.
앞바다를 항해하는
외항선들.
바다안개.
둘이서 앉아 구경하기 좋은 의자이면서
설치미술 작품같은.
어느 집 마당 경계선에서
바다섬을 ....
아름다운 장면들이
저늠의 전선주 땜시 ...
너무 뜨거운 날씨라
아래쪽으로 내려가기는 싫고.
그래서 좀 거시기했습니다만.
바닷가.
언덕위의 집들.
섬, 섬.
밭 두렁.
작은 방파제.
동행한 일행들이
"와와 ~~멋지다 !!!"
하는 바람에
여러 풍경을 담아보았는데...
그 기분 이해될듯.
달리는 차안에서 그냥 바라본 모습.
어떤 모습일까요?
남해 노량 다리를
다시 하나 더 추가로
건설중이었습니다
하동으로 건너와
재첩을 맛있게 요리하는 곳으로.
이곳도 추억의 장소인데
앉은 자리도
그때, 그 집의 ,그 자리여서
마음이 조금 ....
그랬습니다
봄철 벚굴 껍질로
탑을 쌓아 올렸네요.
하동에서.
구례방면으로.
남원으로.
전주 길로.
돌아왔습니다
같이 동행한 일행들의 이해와 협조로
좋은 곳 구경도 하고
떠나간 사람이 아파하면서 지나간 길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