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비 잠깐 그친, 진안 마이산

홍담 2023. 7. 17. 21:26

비 잠깐 그친,  진안 마이산

 

 

금년 장마, 엄청 놀랠 일들이 많네요.

순간 폭우, 강수량, 인명 피해 등이 너무 심합니다.

앞으로도  며칠동안 더 내릴 모양이어서 걱정입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고

피해 복구가 잘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오랫만에 파란 하늘이 비치고... 빗줄기가 그쳐서

마이산 능소화를 보러 갔는데... 

꽃은 볼 수 없었어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 참 반갑습니다.

 

 

마이산 금당사와 탑사쪽으로 걸어 올라 가는 길목

 

 

특이한 지형의 바위들을 다시금 올려다 봅니다.

 

 

마이산 모형 - 손으로 민져 볼 수 있게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네요.

 

 

전각뒤 능소화 줄기가 무성한데...

꽃은 볼 수 없었어요.

시기가 맞지 않았나 봅니다.

 

 

 

 

 

 

'탑사' 전각 지붕과 암벽 사이로 보이는 하늘..

 

 

바위탑들이 능소화를 바라 보는듯한 자세로...

 

 

암벽 위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같은 물줄기

 

 

돌탑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세상.

 

 

마이산을 지키는 정령들의 자태일까???

 

 

 

 

 

저 산위의 하늘처럼

이제 그만 장마가 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합장해봅니다.

 

 

 

 

 

어떤 아름다운 사연의 기도를 드렸을까요?

 

 

탑사 아래로 돌아 흘러 내리는 거센 물살

 

 

 

 

 

 

 

 

탑사 전경  - 암벽으로 흘러 내리는 폭포수

 

 

신비한 현상 - 겨울철 거꾸로 서는 고드름 현상의 설명문

 

 

암벽의 모습

 

681미터의 숫마이봉, 787미터의 암마이봉 마이산.

신라시대부터 제향을 올리는 명산으로

마이산은 1억년 전 자갈과 모래 진흙 들이 쌓여 만들어진 역암(수성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께가 약 2,000 미터 정도라고...

 

암마이봉 남쪽에는 '타포니'라 불리는 거대한 구멍 혹은 동굴을 관찰할 수 있는데

진안 무주쪽 지리공원의 대표 명소이며

암마이봉 정상에서 발견된

민물고기 쏘가리와 다슬기 등의 화석에서

이곳이 호수였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합니다.

 

 

 

 

 

 

 

사진작가들이 바라 본 장면을 따라서...한 컷.

 

 

 

 

 

 

맑았던 하늘에 안개구름이 몰려 드는 걸 보니

다시 비가 쏟아질 모양

돌아갈 준비를 해야겠어요.

 

 

억센 빗줄기를 꿋꿋하게 이겨내는 꽃송이,

대단해요.

 

 

나태주 시인의

'흐린 날'

 

"해가뜨거든

하늘맑거든

하늘길타고

너는오너라

 

눈부신맨발

이슬신신고

하늘길멀리

바닷길멀리

 

너또한하늘

너또한바다

구름이되고

파도가되어"

 

 

오늘, 나들이 길에서도

오랫만의 반짝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환한 얼굴로 보여주듯... 

 '흐린날'이 아니라, 반짝이는 태양으로

맑은 날, 즐거운 낯꼴로 우리 곁에 얼릉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 이왕지사 '나태주 시인'의 글을 하나 더 옮겨봅니다.*

 

 

여름여자

 

걸어가는 게 아니라

춤추는 것 같네

 

아니야

파랑 호수 맑은 물에

물새 한 마리

헤엄치며 노는 것 같네

 

아니야 그것도

이슬 하늘, 하늘 바다에

하늘새 한 마리

날아가며 노래 하는 것 같네

 

새빨간 운동화 신고

물방울무늬여름

찰랑찰랑 원피스 차림.

 

 

*나태주 시인께서 동심스런 마음으로

여름 여자의 모습을 그려내셨는데...

원피스 찰랑거리고, 빨강 운동화를 신은 여인이

궁금해집니다.

 

 

 

마이산 탑사로 가는 길목의 금당사 대웅전

 

 

금당사 (조계종) 관람료는 무료이었습니다.

 

 

기와 담장과 해우소

 

 

돼지 목살구이와 더덕구이

돼지갈비구이를 먹어 봐야 한다는데...

그게 빠졌네요.

 

 

 

 

작가가 담은 마이산 두 봉우리가 멋져요.

 

 

안개가 몰려 드는 마이산 봉우리를 담아 낸

작가가 누구신지 궁금합니다.

 

 

 

 

금당사 일주문과 파란 하늘

 

 

 

 

 

 

 

 

 

 

 

 

 

 

 

 

 

수 년전 이때 쯤 스위스  레만 호숫가의 관광객들

 

 

스위스 - 마터호른 ( 4478m) 에서의 여름날 피서

 

 

마터호른을 배경으로...한 컷

 

 

스위스 시골마을의 장날에 와인을 따라주던 주민들

 

 

너무 길다. 금년 장마 폭우...

너무 심하다. 기후변화

이제 그만... 그쳤으면 좋으련만...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힘을 모아 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