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뒤의 정읍 내장사 봄비가 너무 요란스럽게내리고, 서울 등 중부지방에는 한여름의 폭우처럼 억수로 쏟아졌다는 날, 다행히 우리 지방은 비가 그쳤고, 초대 받은 자리가 끝난 뒤 정읍 내장사에 잠깐 들렸는데, 신록이 물안개 사이사이로 아름답기 그지 없었고, 그 모습을 보기위해 케이블카로 전망대를 향했지요. 케이블카 아래로 보이는 신록의 모습은 마음속까지 깨끗해지는 듯.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온통 물안개가 이루어내는 몽환적인 분위기속으로 빠져 들대요. 저 멀리 보이는 벽련암 (일명 고내장) 서서히 물안개에서 벗어날 때의 벽련암과 그 뒤 서래봉의 모습이 조금씩 보일듯. 장군봉쪽도 안개속에서... 이순신장군이 정읍현감으로 재직할 때 자주 오르셨다하여 장군봉이라 부른대요. 연자봉에서 주위를 둘러봐도 아직은 물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