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화엄사 홍매가 피었네

홍담 2025. 4. 1. 13:19

화엄사 홍매가 피었네

 

 

3월의 끄트머리 날.

봄은 봄인데,  봄이아니라는

옛말이 생각날 정도로 변덕이 심한 날씨더니

봄날은 찾아왔고,

봄꽃들이 한껏 뽐내고 있다는 소식에

아름답다고 소문난  '화엄사 홍매(흑매)를 찾아 나섰습니다.

 

 

 

 

저 아래 주차장에서 부터 탐방객들이 밀리기 시작하고...

드디어 '지리산 화엄사' 일주문 도착

 

 

이곳까지 셔틀버스가 다니대요.

 

 

주차장에서 절 마당으로 걸어 올라가는 뒷길

 

 

목련 - 동백 - 매화 - 산수유

 

 

하늘의 방향에 따라서...

푸른 하늘이 보이기도.

 

 

화엄사 입구쪽 홍매에 카메라들이 집중되던데...

 

 

한 그루의 매화였지만 인기가 대단했어요.

 

 

하늘 높이 들어 선 '법고루'

 

 

드디어 보이는 '화엄사 홍매 (흑매)'

모두 이 매화 나무 곁으로 모여 듭니다.

 

 

 

 

 

 

 

 

 

 

 

'꽃멀미' 라는 말을  '나태주 시인'이 쓴 글에서 보았는데

'이해인 시인'도 같은 글을 쓰셨대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난다고..."

참 재미있는 말입니다. 

 

"살아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들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

 

오늘,

화엄사 홍매의 화려하면서도 의젓한 모습을 보면서 

살아있음과 함께

아름다운 향기를 동시에 느낍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흑매'라 불릴 정도로

홍매의 붉음이 짙어요.

 

 

전각 사이로 보이는 매화

 

 

 

 

 

 

 

 

 

 

 

 

 

 

 

 

 

 

 

 

오래된 기와 전각을 벼텨주는 고임목이

지나간 세월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범종각 - 스님이 범종을 울립니다.

보기 힘든 모습을 보았어요.

 

 

하늘, 땅, 물속까지

부처님의 가피가 고루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덩!, 덩!, 덩! ~~~

 

 

 

 

 

 

 

 

 

 

 

 

 

 

 

 

 

 

 

 

 

 

 

 

'부처화' 라 하던데...

 

 

사자석등 뒤로 홍매가...

 

 

'각황전'과 '대웅전' 사이로 보이는 매화 전경

 

 

 

 

 

내려 오는 길에 다시 보는 '매화' - 더 활짝 핀 것 같은 모습이었지요.

 

 

불교경전(화엄경)을 돌에 새긴 것.

각황전 안쪽벽에 화엄석경으로 새겨 보관했다고.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었어요.

 

 

오후되니 동백꽃도 더 밝아집니다.

화려해 지구요.

 

 

 

 

 

민생고 해결은,

맛집찾기 - 토지면사무소옆 섬진강 다슬기 집으로.

 

 

다슬기탕, 다슬기 수제비, 다슬기 무침, 산수유막걸리  등....

 

 

 

간식 거리를 찾아 '목월빵집'으로 갔는데

워낙 찾는 이들이 많았고,

번호표 271번 이후는

한시간 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너무 늦을 것 같아 되돌아 왔네요.

 

 

새롭게 찾아간 곳 - 90000 (구만)리 카페

 

 

규모도 크고...

주말이어서일까???

사람도 엄청 많았고...값도 고급이었고...

 

 

구만리 카페 창밖의 풍경

 

 

다리 건너에 산길은 산책로?

궁금했어요.

 

 

 

 

 

화엄사의 날씨와는 다르게

경기도 양평에는 눈이 이렇게 내렸다 하대요.

우리나라 참 큰 나라입니다  - 저 윗쪽에는 봄눈이 이렇게나 펑 펑 쏟아지고... 

 

 

차암~~~ 요즘 날씨 지멋대로인듯. 

에구 이렇게 말하먄 ~~~ 하늘이 화낼까???

 

 

 

 

 

화엄사의 홍매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활짝 핀 꽃나무 아래서 / 우리는 만나서 웃었다 

눈이 꽃잎이었고 / 이마가 꽃잎이었고 / 입술이 꽃잎이었다

.

사진을 찍고 / 그날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돌아와 사진을 빼보니 / 꽃잎만 찍혀 있었다.

(문재옥 시인 - 꽃잎)

 

 

따스해지는 봄날의 하루,

화엄사 홍매에 흠뻑 빠진 날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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