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구룡사 구절초 축제 꽃편지 / 우미자 보내오신, 가을의 한아름 꽃다발 그 향기 맡으며 내내 바라봅니다 그대의 살가운 미소인 듯 꽃송이 하나 하나 눈웃음 치며 은은한 향내음으로 온 가슴에 번찹니다 희고 맑은 소국을 감싸도는 보라빛 꽃은 바람 속 초원에서 웃고 섯는 연인처럼 한 장 영원한 사진으로 남으리니 이렇게 향기 떨쳐 살라시는 뜻 가을꽃처럼 해맑고 그윽하라고 보내오신 한아름 시월의 꽃다발 네 생애의 한 점 화인으로 새깁니다 * 황산의 만남을 기리며, 시인으로 부터 직접 받은 '바다는 스스로 길을 내고 있었다" 시집에서 인용 * 소국 : 들국화 종류 -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 등을 포함으로 해석함 '시월이 오면 구절초가 그리워 떠나고 싶어진대요. 정읍 칠보쪽 구절초가 더 성황리에 뽐내고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