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의 갑사 - 풍경 월요일부터 시작한 비가 며칠동안 계속되어 그동안, "가을비 우산속에 ~~~" 같은 유행가 마음으로 견디던 시간들이 우울해집니다. 서울지방과 충북지방에 첫눈이 내렸다 하니 '입동 절기'가 제대로 들어맞는구나... 하는 생각이지만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비도 줄기차게 내리고... 오늘은, "비온다고 그냥 집콕만 하려고?" 하는 말에 비는 오지만 '계룡산 갑사'로 나들이를 해봅니다. 아침녘에는 파란 하늘이 잠깐 보였으니 개일듯한 느낌도 들고... 갑사에 도착하여 절마당으로 들어 가는 길. 단풍잎과 빨강 우산이 잘 어울리대요. 비가 와서 속세의 찌든 먼지를 모두 씻어 내렸는지 노랗고, 붉고, 푸른 잎들이 더욱 깨끗해 보입니다. 맑은 날보다도 더 아름다워요. '갑사로 오기를 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