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6월의 꽃, 수국 - 공주

홍담 2023. 6. 19. 12:12

6월의 공주 유구 수국, 마곡사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난답니다.

그래도 

아무리 많이 보아도 싫지 않은 것.

아무리 보아도 싫을리가  없는 꽃

수국을 보러

아침 일찍 공주 유구로 떠나 봅니다.

 

 

 

수국의 색깔은 토질에 따라, 산성 -  알카리성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데...

 

 

길따라 이어진 수국 꽃길에 관람객들이 가득하고...

금년 쌀농사가 시작된 논에는 모내기가 끝이 났어요.

 

 

 

 

송사리만한 올챙이들이 한 두 마리씩 보이는 논두렁 길로

아낙네들의 기대에 찬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노랑꽃 '금계국'   

그리고 흰 수국이 어우러져 경쟁적으로 뽐내는 언덕...

 

 

 

 

벌써 나뭇잎들이 다 자란듯.  기온도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대요.

 

 

녹색 잎줄기 사이에 자리잡은 한 덩어리 붉음이여! 

 

 

잔치마당 마다 펄럭이는 시문학 작품들. 

조상들이 한수씩 뽐내던 장원의 탁배기가 떠오릅니다.

 

 

 

 

'알리움' 인가?  줄기와 뿌리쪽은 마늘과 비슷한데...

(* 불친께서 코끼리 마늘이라고 하네요*)

 

 

 

아주 옅은 푸름으로 흰색 같은 꽃,  수국

 

 

마늘 대공??? 아니야?.     더 가까이 가 본 '알리움"

(* 코끼리 마늘*)

 

 

 

시집와서

'안성댁'으로만 불리던 '종분'씨가

'종분씨' 소리에 부리나케 달려 나가는 모습을

박근수 시인이 참 재미있게 썼어요.

'종분'씨 보다 '안성댁'으로 더 많이 불리우던 지나간 세월을...

정답게 되돌아 봅니다.

 

 

 

 

 

 

 

붉은 색, 초록 색, 흰(?) 색.

3가지 색깔의 수국이 한군데에 모여서,

소근소근, 도란도란

정다운 이야기기가 끝이 없습니다.

 

 

 

 

 

 

참 오묘한 색깔들 속에  파라솔도 한 몫 끼어들었군요.

 

 

 

 

 

나무  그늘속의 수국과  관광객들

 

 

신비로운 푸른 색  수국과  파라솔이 함께...

 

 

원두막 그대로의 정자속 휴식

 

 

역시나 시원함은 원두막 그늘이 제일이래요.

 

 

원두막 나무 색감에서 우러나는 옛 고향 냄새!!!

 

 

동심의 세계 - 논두렁 길 걷기

 

 

 

 

 

붉은 수국 길

 

 

유구에서 가까운 - 마곡사 - 유네스코지정 산사 문화유산 둘러보기

김 구 선생의 수도, 피신처도 있어요.

 

 

 

음력 4월초파일의 부처남 가피가  더욱 빛나 보입니다. 

 

 

 

 

 

벌써 능소화가 피었네요. 귀한 집에서만 핀다는 데...

그리고 애닯은 전설도...새롭게.

 

 

 

 

절 마당, 향교, 양반집 울안 의 기와 집과 잘 어울리는 꽃.

 

 

소박한 절 이름 현판 , 마곡사. 

 

 

 

 

 

기와 지붕 대문간 - 언제 보아도 정답습니다.

 

 

기와 흙담장 위의 돌멩이 탑들.  올망졸망 중생들의 소망들이 모여 있어요.

 

 

 

 

 

 

 

 

절마당 뒤로 흐르는 '마곡천'

 

 

냇물에 발목을 담가 봐야 그 시원한 맛을 알게 되는데

담가 볼까 , 말까 망서립니다.

 

 

 

더 높은 곳의 대웅전

 

 

사월초파일에 모신 석가모니 부처님

 

 

두 손 모아 합장들 하옵고...

 

 

숲길

 

 

자연석과 숲길

 

 

 

 

 

 

오고 가던 길가의 노랑꽃 세상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을 만나러

그리운 그 곳에 갔습니다.

과연

그 곳에는

아름다운 꽃들과... 먼, 먼 옛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세상은 참 아름답다는 것을 한번 더 느껴봅니다.

꽃도, 불어오는 바람도, 따가운 햇살마저도...

모두, 자연의 오묘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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