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산 무량사의 가을 하늘이 너무 높고 파래서 그냥 집콕하기에 아까운 날, 토욜. 전부터 '가깝고도, 가 볼만한 곳'이라는 산사 무량사가 생각나서 점심후 아들과 함께 찾아 나섰지요. 서천 근방인줄 알았는데 부여와 보령... 저 끝이었어요. 가을의 해는 일찍 기울기에 조금 늦은듯 싶었지만... 하늘이 참 맑아서... 마음이 그 쪽으로 쏠렸어요. 높고 파란 하늘만큼 넓다란 주차장이 마음에 들었고... 저 앞산 정상에서 조금씩 가을 맛 - 단풍의 소식을 알려 주고 있대요. 한 일주일쯤 뒤에는 예년과 같이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측을 하던데, 조금 일찍 온 것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일주문을 보니 꽤 오래된 절이란 느낌이 확 들었구요. ㅎㅎㅎ 그늘막 쉼터도 일주문 형식의 '기둥 하나'에 지붕을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