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목포 유달산과 갓바위

홍담 2017. 4. 14. 21:04




친구와 함께 찾아간 유달산, 갓바위





4월 중순

목포의 개나리 축제가 예고 되었다가

"세월호 선체" 관련 추모의 마음으로 취소되었고,

겸사겸사

목포 유달산의 봄꽃을 찾아 기차여행을 하였지요.




따뜻한 남쪽의 유달산에는 

개나리대신에

벚꽃이 만발하여

남녘땅의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KTX 로 목포역 도착

역앞에서 잘 생긴 지역 님에게

유달산으로 가는 길을 물으니

바로 앞산을 가르키며

 쭈욱 걸어가라대요.








골목길을 이용하여

 올라가는 길

역시나

 친절한 동네 아주머니의 도움을 받고.






보이기 시작하는 그 모습이

가히 자랑할만 합니다.


이해인 수녀님이

4월에는

'풀무더기 속에' 살기에

'고개만 돌려도 지천에 가득한'

봄꽃들을

'눈이 짓물도록'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했는데

정말 그럴것 같네요.






갈림길에서 만난

이 가게의 조형물.

인상적이었는데,


여성은

우람한 체격의 '헐크' 몸매에 관심을 두고





남성은

여자해적의 유혹하는 몸매를 보며

웃음 띄우면서,





유달산으로 오르는 길의 벚꽃을

웃어가면서

볼 수 있었지요.








그 길 아래로 보이는

시가지의 모습





개나리꽃들은 이미 지고

그 흔적들만 있었지만

아름다운 모습들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노랑 색채들이 남아 있대요.








주차장 한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유달산 품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유달산 둘레길이 시작되는데,

"배치기 바위"가  있어

배, 등, 옆구리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 운동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데,


산을 오르거나, 둘레길을 걸을 때

간단한 몸풀기 준비운동으로 적합하니

안전 산행하라는

 배려가 담겨져 있답니다.





보이는 곳이 유달산 제일봉

일등바위입니다.

해발 228 미터





동, 서, 남쪽의

시내 모습


























목포대교를 중심으로

건너편 다도해들이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목포 신항

근래 우리들 가슴속을 에이는 사연과

연결되는 곳이지요.





큰 화물선 부근의 노랑색  컨테이너

그리고

큰 배 앞쪽으로 기울어져 보이는 '세월호'


가슴아픈 사연들이

어서 빨리 해결되고,

응어리가 풀어지기를 기원해봅니다.





일등바위

올라가서 다도해를 바라보며

살아간다는 의미도 다시

생각해 봅니다.

















기울어져 있는 '세월호'


안타까운 마음에

다시 앞으로 당겨 봅니다.





사람사는 세상

바닷가 길에는

봄꽃 - 벚꽃이 줄을 이어 피어나서

참으로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주네요.





아차~!!!

하는 사이에

 바다색 그림판에

흰색의 물줄기를 그려내던

 쾌속선을 놓쳐서

살짝 

그 모습과 흔적만을  잡아냈습니다.








일등바위에서 반대 방향으로

돌아내려 오는데

뒤돌아 본

부근 정상 바위들의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바위틈새 진달래

외로울까요?

















같이 어울려

피어있음은


동행이라는

깊은 뜻이 담겨 있을 듯.










진달래꽃 배경으로

다도해가 보여지기를 바랐는데,

그  앞이 낭떠러지라서

그런 장면을 픽업 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만.














뒤돌아 내려오며,

저 아래

손잡고 올라오는 부부를 바라보면서

'저런 모습이 동행일거야!!!'

라고 ,

되뇌어 보았습니다.










관운사가 보이고










삼국지에 나오는 '관운사' 인가?

위태로운 나라를 구한다는?


여기는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해전을

승리로 이끈 바다니까.










유달산 둘레길에서 본

벚꽃이

여인네들의 마음을 홀립니다.









체육공원 한쪽에서

소풍나온 노장들이

함께 나누는 점심 도시락 .


그 모습이

예전 '가족소풍' 그대로인듯

정답습니다.






















목포앞 바다가

투명할 정도로 깨끗해서

자꾸만 바라보게 되며

 되돌아 보게 되더니


이제는

아름다운 둘레길의 벚꽃이

개나리와 어울려

노랗고 파랗고 연두빛이고...


하나로 어울림이 좋아서

발길이 더뎌집니다.



















저기 오른쪽 위로 보이는 바위는

이등바위


목포사람들은

일등도 추앙하며 추켜세워주고

이등에게도  이름붙여

기운을 돋구어 주네요.











내 혼자의  생각이지만

길가의 파라솔 가게의 위치가 조금***

전체 분위기를 위해서 이동되었으면...





아유 시건방진 소리 **

미얀혀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지나가는 택시에

승객이 타고 있는줄도 모르는채,

 손들어 세우고는,


'최고의 맛집이 어디냐?' 묻고,

"가까운 곳에 '장터'라는 맛집 있으니 걸어서 찾아가라."는

대답 받아내고는,


그리고

찾아가는 길에서 본 가게 .











앞의 암석 !

노적봉으로 가는 곳


그 아래의 한국적인

우리네 마을 풍경 .






조선 시대 -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활약터

군사적  작전을 성공시킨 곳.

노적봉!!!


요즘 같은 난세에

다시 생각케 되는 영웅입니다.










































목포시민. 기관. 단체가 합심하여

조성한 '평화의 소녀상'





아직도 추위가 제대로 가시지 않은

이 때.

맨발의 소녀가 안타깝데요.





사회시간에 배웠던 국도 1호, 2호

우리 나라 남쪽끝이며,

서쪽끝이기도 한

이 곳에서 

북쪽과 동쪽으로 가는 시작 길의

 출발점.





택시 기사님이  알려준

 맛집









꽃게 살을 다 발라내어

먹기좋게 갖은 양념으로 무쳐내어

입에서 살살 녹도록.


그리고 비빔으로






맛집 사장님의 추천으로 찾아가는

 '갓바위'


오른쪽 둥그스름한 산이 갓바위인줄 알고 오르는데....


-또 몰라서 용감하게-

그곳이 아니라고

어느 주민의 이야기.

안내해준다기에 따라갔지요.










걸어서 찾아가는 길목에

남도문학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을 알았으니

목포문학관





























여기는

가족들이 함께 쉴 수 있도록

한창 공사중인

가족 유원지









에구 !!!

어째 무섭지 않은가베?

특이한 바위 동굴앞

휴게터?





우리를 안내해 주신 분.

'군복무 후'

이곳으로 정착하여 지낸다면서,

남도 이야기,

목포이야기를 들어가면서

갓바위를 쉽게 찾아갔어요.









갓바위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물위에 뜬다리를 설치하여

비잉 돌아가면서 살펴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참 고마운 행정.

관광시설.









정말 !

투구나 갓을 쓴 것 같은 모습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일등을 하고 받은

청동 투구같다는 생각도 떠오르고...





























한바퀴 둘레를 돌아보면서,

유람선으로 오르내리는 모습과

수많은 관광버스를 보며

갓바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네요.














다시 원위치

15번 버스로

목포역으로 귀환.


고향으로 향하는 열차 'KT 선천'으로

봄들에 무더기로 피어오른 봄꽃과

그 주위에 모여든

선량한 나들이객들의 마음을

그려봅니다.

"행복한 생활이 되기를!!!"


버스 대기소

특이하여 저절로 카메라가 다가 갑니다.





아름다운 우리나라 - 즐거운 여행 - 봄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