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오는 날의 월명공원
봄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듯
다른 때보다 일찍 피어오른 벚꽃인데
비가 오는 바람에 봄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급하게 만드네요.
월명경기장과 큰길가에는 벌써부터
벚꽃이 만개하여 이번 비에 꽃잎이 떨어질 것 같고
조금 늦게 피는 공원의 벚꽃.
즐기고 싶은데 봄비가 많이도...
봄비에 산책길의 사람들도 적고,
이 분들이 제대로
봄을 즐기는 것이 아닐런지요.
정상 부분의 민둥성이
소나무를 모두 베어버린 자리.
동백을 심었지만
어째 자람이 기대에 못미치고
그 자리에
간간이 진달래가...
여기는 아직도
개나리가 만발했대요.
벚나무 큰줄기의
늘어진 가지에 핀 꽃들도 아름답지마만
곁가지에 가냘프게 매달려
하나 둘씩 피어오른 꽃잎이
더 아름답게 느껴짐은 왠일일까요???
빗방울이 작아지면서
안개가 서서히 피어오르니...
그 또한
몽환적이라고 하나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피어오른
안개가 만들어내는 분위기
또한
환상적입니다.
내일도 비가 온다는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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