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해남 대흥사, 미황사, 땅끝마을, 다산초당으로

홍담 2018. 7. 14. 21:26



해남 대흥사, 미황사, 땅끝마을, 강진 다산초당으로




이번 나들이는

남도땅 맨 끝에서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으며,.

남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나섰기에

엄중한 답사 정신은 물론 아니고

 소풍가듯 다녀왔습니다..


해남땅 두륜산 대흥사, 땅끝마을, 미황사, 다산정약용 생가 등으로

순서를 정하고 보니,  680 키로의 대장정을 시작했네요.

         1박2일. (본래는 2박3일이었는데ㅋ)





강천산휴게소의 조각품






대흥사 입구쪽 음식단지 옆에,

자연산버섯요리가 일품이라는

맛집에서

점심을.


주인여사장이

직접 두륜산을 오르내리며,

자연산 버섯을 채취해오기때문이라며,

값이 통통한 편.

4인 6만원, 3인 4만5천원, 2인 3만5천원이래요.

2인분의 계산법이 이상하지만

그건 주인이 결정할 일이고...


걷는 모습이 불안해 보였는데

버섯채취를 위해

높은 산을 오르내리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

무릎이 상한듯 하시다고.






두륜산 대흥사 입구





두륜산쪽의 하늘과 구름이

맑았다가

흐려졌다가

여러 형태를 보여주대요.





대흥사 일주문













골짜기로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멋진

대흥사에는 9개의 다리가 있다는데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시원하게 흐르는 물에 손이나 한번 씻어보기로, 










두륜산 정상에

구름이 가득 몰려드네요.






여기까지 오는 길에

하늘은 아주 파랗고,

흰구름이 산맥을 이루듯 갖가지 형태로 보여주어

외국여행, 스위스 알프스쪽이 연상되는

느낌을 받으며 왔는데

이번 여행의 뜻밖의 수확은

"하늘과 구름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동다실

차맛을 제대로 알아보는 전통 찻집.

대흥사에 왠 차맛을???

오호라!!!

대흥사와 초의선사와의

인연이 있군요.






버려진듯한 돌무더기에도

   부처님의 마음을 담아보고...

















대웅전으로 가는 길옆





이 옹기들은

어디에 쓰였던 것들일까요???



















두륜산 정상을 휘감듯

구름이 조화를 부리는지,

부처의 능력을 보여주는 오묘함인지

구름의 형상이

시시각각 변합니다.










다음 코스는

땅끝마을


대흥사에서 서남쪽으로 내려가

땅끝마을 관광지를 찾았습니다.









땅끝마을의 등대모양

전망대





희망의 첫땅이라고

기를 받아보라기에

두발을 딛고,

마음속으로 기를 듬뿍 받아았으니

만사형통

여행의 성과가 있기를.







남해 바다쪽은

물안개로 가득하여

앞이 보이질 않아서

전망대로 입장할 필요가 없게 되었지요.

여기까지 왔는데 안타까워라.


저 오른쪽 아래 끝부분에

흐릿하게 보이는둥 마는둥.







이곳에서 서울까지 1천리,

서울에서 함경북도 은성까지 2천리

합하여 3천리라 한답니다.






금새 물안개가

전망대를 휩싸버렸고,
















아쉬운 마음으로







전망대에서 돌아내려 오며 본

육지쪽의 모습.














다음 목적지

달마산

미황사를 찾아가는 길



산맥을 이룬 남도의 높은 산들 위로

흰구름도 산위로 가득 뒤덮고 있어

장관을 이루고.










달마산 미황사

일주문.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소백산맥이

두륜산을 지나

마지막으로

남쪽 끝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

 달마산이래요.



산능선이

울틍불퉁 공룡능선 같기도 하고,

금강산 설악산 같은 분위기를 나타내서

남해의 금강산이라고 한답니다.













절의 시작이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이 가득한 배가 들어와서라니,

절안쪽에 있는

달마대사의 형상이

서역, 인도, 중동쪽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 있나 봅니다.













불교사찰에서

 공부하고 있는

산사체험

수련생들의 모습.


템플스테이







미황사의 다른 전각들


그리고

뒷쪽의 산세.

구름들.



















웅진당 


웅진당 또한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석가모니 부처님의 제자중 신통력이 뛰어난

16분의 아라한 들이 모셔져 있고,


"아라한"이란

해탈의 경지에 이른 분들을 의미한답니다. 



















달마대사가

대웅전 쪽을 바라보고 있는

뜻은???


얼굴 모습이

서역인, 인도인과 흡사합니다.





























숙소가 마땅치 않아서

두륜산 대흥사

사하마을로 다시 되돌아와서,

하룻밤 숙식.


한옥여관은 이미 다채워져 있기에(일박8만원)


숙소는 많이 있었지만

 점심때 식사를 한 버섯전문집 사장님의

추천을 받은 곳으로 정했네요.


온돌방, 깨끗하고,

모든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현금으로 3만원.


아주 깨끗하고 좋았어요. 







새벽 일찍 다시

대흥사를 찾아

어제 못본 곳을

탐방하는 방식으로...







임진왜란 당시

우리 나라를 구하기 위해 충심을 다한 

서산대사 를 모신 곳으로

정조대왕이 직접 쓴

"표충사"편액이 내려져 유명합니다.














표충사 비각


가끔 뉴스에 국란이 예상될 때,

비각에서 물 또는 땀이 흐르며,

재난을 예고해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지요.


근데 이 이야기는 밀양의 표충사 비각이야기인데....

여기도 표충사 비각?









우국충정

나라사랑의

좋은 본보기가 되는 곳입니다.







이곳에  

초의 선사비와 동상이

세워진 사연이?

차를 재배하고 널리 전파하신 업적이

 이곳과 연관이 있나???






추사 김정희선생와 교우관계를 맺어

서예의 진수를 가꾸었고,

우리 전통 차 문화를 바르게 정립하셨으며,

시문학에 조예가 깊으셨다고 하네요.


초의선사 동상















절마당 한쪽

작은 연못에

천하가 담겨져 있는듯.


산과  물,

구름과 각종 나무들.

 풀, 이끼, 작은 곤충들까지...











절을 나서며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는 말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초당을 찾아가는 길목에

고산 윤선도 선생의 유적지 곁을 지납니다.

해남땅에는

윤씨 성을 가진 후손들이

참 많이 계신 것으로 압니다.































강진땅.


다산 정약용 선생의

남도유배지길을

찾아 왔습니다.











마을 안길의 돌담이

인상적입니다.

















뿌리길.

나무 뿌리들의

살아서 꿈틀대는 모습이

강한 생명력을 나타내 줍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강진만 포구와 갯벌







이 정자는

천일각이라 하며


후대에 세워진 정자이고,


아마도 이 자리에서

저 건너편을 바라보며

귀양의 서럽고,

스산한 마음을

달랬을 꺼라는 마음으로

세워진 거래요.













백련사 혜장스님과의

교우관계로

다산과 혜장 스님이

서로 왕래하며 지나다닌 길.







우리도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가는 도중의

풍경





절입구의

대나무








백련사










백련사의 정기를

듬뿍 받아 보려고

심호흡을.


욕심일까요!!!



















내려오는 길에

다산초당 근처에서

이 귀한 곤충을...


우람한 저 앞 뿔이 일품입니다.











2박3일 일정을

1박2일로 줄이고

돌아오는 길.



담양에서 순창으로 건너와 전주방면

자동차 전용도로 안쪽에

이런 멋진 찻집이.


명당터







간판도 작고,

숨겨진듯 가려진듯 있어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찾아온대요.


우리도

길을 잘못들어

돌아가다가 발견해서 들렸는데

 한적하고,

차맛이 은은하고,

 향이 좋은 맛에,


명당터를 발견한 특별함을 더하며,

 여행의 마무리를

기분좋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

여인이 누워 있는 형상이래요.

임산부의 모양으로.














그리고

오른쪽 봉우리

수유봉







왼쪽 산은

아이산 (아이봉)








바로 윗산으로 

 올라가보면

더욱 뚜렷하게

그 모습들이 나타난다고.

사장님의 설명이

대단했습니다.


차맛이 좋듯

명당터의 기운이

가득하기를 빌어 봅니다.







집에 도착하여

오랫동안 마시지 않던

맥주로

연일 계속되는

폭염경보를 이겨내 보려고

한잔 쭈욱 마셔보았습니다.



남도의 문화유산

수박겉핥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