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트랑 /아미아나 리조트
아침 일찍 새롭게.
우리가 머물고 있는 아미아나 리조트 주변을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네요.
혼자서. 조용히...
잔디밭에는 지난 밤에 떨어진 하얀 꽃잎이 가득.
버리기 아까운 꽃잎들.
아직 낮게 떠오른 태양이
구름속에서 머물고.
아직도 단잠이 빠져있을 숙소마다
고요함이 어떤지 알듯
여유 그대로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양란' 같은 이 꽃의 색상이 아름다워
자꾸만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어집니다.
하양과 붉음과 분홍이
서로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조화로움에
푹 빠졌다고나 할까요!!!
꽃대가 아주 굵고 특이하며,
그 꽃대 끝에서 꽃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피어 오르네요.
수영장도
아직은 조용하고...
에메랄드 빛 수영장
맑은 물빛
바닥에 비추어 보이는 거울처럼 비취는 반영들이
정말 깨끗합니다.
백사장. 하얀 밀가루 같은 모래들
이곳의 차지는
주로 유럽, 러시아인들???
일광욕들을 주로 하던데...
아하~~~!!!
이 부지런한 서양인
새벽 조깅을 즐기시대요.
무슨 생각을 하며 달리기를 하실까요?
무상무념???
그저 '멍때리기' 마냥
그냥 그냥...
멍하니 자연 현상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시간으로
바쁜 일상을 잊어보는 여유로움.
그런 여유를 갖고 싶은 것 아닌지...
아마도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서서히 오늘 하루가 시작되나 봅니다.
여기 저기에서
사람들 발소리
빗자루 소리
레스토랑의 집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걸 보면...
아침 식사를 하러 나오는
이 가족들.
부모와 따님.
"다음부터는 한국사람들 없는 곳으로 가야겠어요" 라고.
'그래, 한국 사람들 많이 왔더라만,
자기도 한국 사람이면서 ㅎ ㅎㅎ...'
\
햇빛받은 잎사귀
그리고
선, 선, 선....
나태주 시에 너무 좋아서 '황홀 극치'라 쓴 글중에,
"황홀, 눈부심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함
좋아서 까무러칠 것 같음.
어쨌든 좋아서 죽겠음.
해뜨는 것이 황홀이고
해지는 것이 황홀이고
새 우는 것, 꽃피는 것 황홀이고
강물이 꼬리를 흔들며 바다에
이르는 것이 황홀이다.
(중략)
도대체 너는 어디서 온 거냐?
어떻게 온 거냐?
왜 온 거냐?
천 년 전 약속이나 이루려는듯."
그런 느낌이 드는 풍경입니다.
5성급 리조트라고
널찍하게 자리잡은 숙소에서
짐을 들고 이동할때마다
이런 카트를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이제야 리조트 정문을 살펴보네요.
아미아나 리조트
AMIANA
나트랑
아미아나 리조트
라운지에서 바라본 바다.
탁트인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을듯.
다음 코스는
아침 식사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시내 관광을
나서기로 했네요.
나트랑 대성당, 포나가르 사원, 세일링 클럽 , 야시장을 봐야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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