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생모리츠, 제르네즈, 다보스 (24)
- 배낭이 조금씩 무거워집니다.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네 동네를 떠나면서,
아쉬움에 그 근방의 풍광을
기차타고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옹벽에
자연그대로 자라게 놓아둔 야생화가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습니다.
레만호수 둘레의 포도밭에 피어 있던 야생화.
서로 닮은듯 비교됩니다.
유럽인들의
알프스트레킹 코스 관광객들도
자연경관을 보기 위하여 이렇게 모여들고,
도시마다 지역마다
'관광안내센터가 있어서
관광코스, 비앤비, 호텔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오후 5시경이면 정확하게 문을 닫아
아차! 시간이 늦으면 안내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정확한 시간 마감. 땡!
기차 타고,
'생 모리츠' 부근의 아름다운 마을을 둘러 보았는데...
목초지의 야생화 가득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머물러서
풍광을 촬영해야 하는데
기차를 타고 달리니...
이렇게 흐르는 모습으로..
소를 방목할 때
소 목에 걸었던 방울들을
재미있게 전시해 놓았네요.
금방이라도
쇠방울소리가 들리고,
알프스 산속의 목동이 부는
알프스호른 소리도 함께 들을 수 있을듯.
저 쇠방울은
소가 산속 멀리 가더라도
울림소리로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네요.
알프스 산중에서
흘러내리는 눈녹은 물이
콸콸 쏟아져 마을로 내려오고,
그 물로
가정,
목축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부근의 트레킹 코스 안내판
이러한 야생화를 제대로 보려면
기차에서 내려 몇 정거장 거리만큼
걸어서 갔다가
다시 기차를 타면 될텐데....
아까워라.
시내에서
도로 보수 공사를 하길래,
평소
도대체 돌의 크기가 얼마나 크고, 단단해서,
마차, 자동차들이 그위로 다니고 있는지...,
유럽의 모든 도로를
돌로 포장했을까? 하는 것이
항상 궁금했었거든요.
한 20센티 정도???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제르네즈 국립공원
얼마나 산이 아름다울까? 했는데
아기자기 하다고나 할까요?
나무판에 새긴 불그림이 특이합니다.
통나무 조각 - 도끼와 버섯
겨울준비
통나무 장작
아름다운 꽃들로
마을 곳곳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산봉우리와 교회.
눈이 많이 내리는 이 지방은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서
항상 하늘의 가호를 빌어야 했을 것 같은 마음.
저기 언덕위의 자그마한 오두막도
하이디와 관련이 있답니다.
여기와서 잠깐 지냈나???
고생했겠어요.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와~~~
겨울을 나기위한 저 통마무 장작들
산속의 겨울 생활이 짐작됩니다.
마을과 마을,
작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해주는 지역철도.
여행중에 이런 기차를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다시 생모리츠로 되돌아가서
가장 서남쪽 이태리와의 국경 지역에 있는
'티라노'로 향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옆의 야생화가 아름답네요.
전기로 이끄는 산악철도.
해발 400 미터에서 2,400 미터까지 오고가는 철도로
유네스코 인증을 받았고
산악열차 최고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이 높은 곳까지 올라서,
절벽, 낭떠러지, 눈 덮힌 설산 등을
지나가는 빨강색 기차를
스위스의 자랑으로
관광엽서로 자랑합니다.
모두 2시간 10분이나 걸리는 거리인데.
시간 계산을 잘못하여 기차를 놓치고,
산골짜기의 일찍지는 해를 걱정하며
오후 5시경 다보스에 도착했습니다.
다보스
환경포럼이 열린 곳
기억나시는가요?
스키와 알파인을 즐기는 곳이긴 하지만
너무 깊은 산속이어서
교통이 불편하고,
춥고,
좁았으며,
숙소가 적고, 물가가 비싼 곳.
너무 늦게 도착한 탓도 있겠지요.
겨우 숙소를 정하고,
케밥집에서 문 닫을 시간에 겨우겨우 저녁을 해결했는데
모든 상점이 일찍 문을 닫아 불안한 시간이었으며,
호텔에 되돌아 와보니,
직원은 퇴근하고,
호텔문은 안에서 잠겨 있고,
들어가는 비번호를 몰라 허둥대다
옆 호텔 안주인의 도움으로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는 곳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경기가 어렵고,
힘들어 보였으며,
관광객 덕분에 유지가 되는듯 보였습니다.
먹거리, 기타 물가가 너무 비싸서
여행하기 힘든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내일은 일찍 기차를 타고,
'쿠어' 에 들리고,
'바젤' 을 거쳐
독일의 '프랑크 프르트' 까지의 긴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
독일 프랑크프르트에서
부근의 스타트브르그 등지로 여행을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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