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2박3일 - 독일마을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가랑비인지 이슬비인지...
겨울비인지, 봄비인지....
독일마을은,
60 - 70년대 경제 발전에 헌신한 독일 교포들이 정착하여 이룬 마을로,
마을의 모든 주택이 독일식으로 지어져 이국적 풍경을 만들어 내고
남해 파독 전시관에서는
파독광부와 파독 간호사들의 삶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겨울비가 여전히 내리는 가운데...
인터넷에 맛집으로 유명하다는 가게를 찾았네요.
일단 먹고 나서 마을 구경하자고...
꼬멩이들도 배고픈듯. 마음이 바빠지고.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다려야 했습니다.
밖에서,
우산받고,
메뉴판도 밖에 있으니 미리 정해 주면 좋겠다고...
한참을 기다려 안으로 들어 갔고...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실내를 돌아 보니
우아한 분위기.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모두들 이 가게를 좋아 하나 보다,' 라는 생각.
1차 합격 느낌.
앞 자리 사람들이 식사후 떠난 뒤,
밖의 풍경을 담아 보았더니...
여전히 비가 내리대요.
기다리던 음식 나옴.
우선 사진부터 찍어 보자....
스마트폰, 카메라.....
\
음식 이름은 꼬부랑 말로 되어 있어 잘 모르겠고,
비쥬얼이 그럴듯. 맛있어 보입니다.
빵, 튀김 고기, 새우, 옥수수, 감자 , 상추, 소스 등등...
우리 가족이 6명의 단체?라서
3종류를 시켜서 먹음. ㅋㅋ
이런 분위기에서 맥주 한잔 안할 수 있나요???
더구나 독일식 안주에 그에 궁합이 딱 맞는 맥주인데...
한잔 해야지요.
운전하는 기사?에게는 미안하지만
'무알콜 음료'로 ...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 보면서 이 가게의 특징을 살펴 봅니다.
명함이 이쁩니다.
이름은 살짝 지우고... 담아 보았네요.
밖으로 나온 우리들.
마을 구경을 나섰고. 배가 부르니 천천히...
마을 풍경 저 멀리.....
경제적을 극심하게 어려웠던 과거.
머나먼 독일까지 가서 힘든 노동을 담보를
조국 건설에 기여한 이 분들의 노력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 조국의 품안에서 푸근한 마음으로
편히 노후를 보내고 있겠지요.
산, 바다, 그 자연속에 이루어진 마을.
독일마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독일마을 중심 - 파독전시관 등이 자리 잡고 있는 곳.
빗속에서도 관광객들은 여전히 많았고...
10월의 옥토버페스트, 독일맥주 축제의 흔적이 보입니다.
이국적인 맥주파티, 원조 독일맥주 파티.
마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길목.
여기는 그냥 독일에 와있는 느낌 그대로의 현장입니다.
아줌마들이 한호성에 마을이 들썩~~~!!!
사진이 우선,
우산도 뺑개치고...
즐거워라....!!!
머나먼 이국 땅에서 살면서 고국이 그립고, 보고 싶을 때,
그리운 부모 형제 셍각하며, 그리운 그곳,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뒷문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이런 동요도 불러 보았겠지요. 입안에서 웅얼거리듯......
남해 여행의 백미인 보리암에서 쪽빛 한려수도의 절경을 보았고,
조선 태조 이성계의 기도 이야기도 들었으며,
드라비브 코스로 각광받는 해안도로 아래 가천 다랭이 마을에서
산비탈을 일군 작은 크기의 삿갓배미에서 300평이 넘는 큰 논까지 계단식 배열을 보았고,
독일 마을과 미국 마을에서 푸른 남해바다와 어우러진 뾰족한 빨간 지붕의
이국적인 마을속의 파독광부와 간호사들, 외국 이민 생활 등
어려움을 이겨 낸 강인한 삶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를 휘잉 둘러보는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떠납니다.
'아름다운 우리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산바람꽃을 찾아 - 부안으로 (0) | 2020.03.06 |
---|---|
남해여행후 - 진주성, 촉석루 (0) | 2020.01.09 |
남해 2박3일 - 바람흔적미술관, B급상점, 편백휴양림. (0) | 2020.01.01 |
남해 2박3일 - 용문사, 다랭이 마을 (0) | 2019.12.30 |
남해 2박3일 - 보리암 (0) | 2019.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