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의 대장도 - 할매바위
휴일날 나들이는 가급적 삼가 하는데...
아이들의 재촉에
'한번 나서볼까나...???" 하는 마음으로
가끔 들려 본 선유도와 장자도로 가게 되었네요.
지금 전국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
장자도 할매바위를 중심으로한 대장봉을 올라
서해 바다, 고군산군도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새만금 방조제 - 야미도 - 신시도 주차장을 지나, 세계 최장 1주탑 현수교인 '고군산대교'를 지나고,
무녀도 - 선유대교 - 장자대교 - 대장교 선착장 - 팬션단지 옆,
산길로 올라
해발 142미터의 대장봉까지
오르는 코스입니다.
예전에 여객선으로 빙빙 돌아 들어가던 섬들을
바다 위 다리들의 이어짐으로, 편하게 승용차로 들어 갈 수 있으니
남해안처럼 개발이 된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이룰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은 곳입니다.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의 군락이자
자연이 창조해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천혜의 해상관광공원임.)
비응도에서 1시간 간격의 2층 버스 (1,300원)로 이색적인 관광의 즐거움을 맛보고...
외국인들도 2층 버스에 탑승,
선유-장자도 관광에 동참했구요.
장자도 도착.
분위기만큼은
열대지방의 그늘막 같은 분위기 아래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장자교는
선유도와 장자도를 잇는 인도교로 아주 오래 전부터 섬과 섬을 이어주는 소중한 다리이었으며,
근래 노후되어 수리중이고,
다리 아래 수중 모습을 보려고 많은 사람들이 걸어 보는 곳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대장봉(장군봉)으로 오르는 등로 입구 옆의 매점
한 단계 위에 올라 서서 뒤 돌아 본 선유도.
바위산 (망주봉), 해수욕장, 탑 (선유 스카이 라인) 등이 보이네요.
어~~~!!!
할매신당이 새로이 지어져 있네요.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 -
'대장봉'보다 장군봉이라고 평소에 불러 더 친근해서...
대장도 할매바위의 전설.
한국의 설화는 왜 그리 해피엔딩 보다 안타깝게 결말을 짓고 있는지...
오매불망 기다리던 할매,
남편을 오해로 만나지도 못하고, 죽음으로 만나야 하는지...
할배도 바위로 변하고.
할매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아서 그냥 바위로 남아 있다니....
오해의 무서움이여~~~
제2단계쯤 올라 선 곳.
잔잔한 선유도 앞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두 여인의 가슴속에 담겨진 뜨거움은?
평온,
바로 그것일레라.
조금 더 올라 간 곳의 앞 바다.
장자대교, 고군산군도.
할매 바위.
아기를 등에 업고 있는 형상???
매년 할매를 위한 제사를 지낸다고.
온 섬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섬 뒷편의 경치가 더 좋다는 현지 주민의 말을 믿고
2,3년전 대장봉 너머 바닷가로 동료와 둘이서 내려 갔다가
길이 없어서 조난 신고를 해야할 뻔 했던 사건 발생.
아휴~~~, 절벽을 기어 다니고, 해는 서산에 지고.....
절벽에 설치된 낚시꾼들의 밧줄을 겨우 발견해서 아슬아슬 내려 왔던 사건으로
하마트면 티비 뉴스에 나올 뻔.
한 코스씩 더 위로 올라 갈 수록
선유도와 장자도 포구가 그림처럼 다가 옵니다.
전문 사진작가들이 좋아 하는 곳.
뷰 포인트.
저 앞에 보이는 섬이 비안도?
부안 변산 해수욕장에서 바라다 보이는 섬.
바다가 참 조용합니다.
사진으로는 일렁이는 파도가 있어야 분위기가 살고,
멋 있다는데...
그건 어떤 마음 편한 사람들의 욕심이겠지요???
조용한 포구를 들어 오는 배의 모터 소리가
들려 오는지요?
대장봉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들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부근의 모습
인증샷을 위해 낭떠러지 바위쪽으로 다가 가는 여인.
뒤에서 사진을 찍으며
"조금 더, 조금 더..." 하던데....
조심 조심. 위험해요.
정상에서도 걱정스럽게 바라보던 관광객들.
이렇게 급경사의 나무데크 길로 오르고 내렸는데....
코스가 긴 것은 아니니까 고난도는 아닌 편.
숨을 몇 번 고르기는 합니다만.
이팝나무 꽃.
생명력이 강하답니다.
다 내려 왔구요.
팬션들이 많대요.
나무 줄기로 이런 조형물을....
사슴인가요?
수많은 등산팀들의 산악리본이 매달렸군요.
리본이 없으니
무명 실이라도 걸어야 할까?
바닷가,
갈매기와 친구하고...
갑오징어.
술안주감 최고.
해풍에 마를 수록 그 맛이 좋아진답니다.
짭쪼롭하게.
낚시꾼들의 폼이 어째 한가해 보입니다.
멀리서 큰 돔이라도 오는 게 보이는지...
장자도 바위섬 팬션.
울타리는 커다란 나무 토막으로......
벌떡 일어 선 낚시꾼.
뭐가 걸렸나 봐요.
대어어어.....다.
현지인의 설명을 듣고 지도를 살펴 보니
장군봉 정상 오르는 길이
'나무데크 길' 오름보다는 '왼쪽 팬션 옆 길'이 더 편하다고 합니다.
그걸 모르고 힘든 코스로 오르내렸네요.
'아는 길도 물어 가시라.'
'기도하는 할매'
나무 모습이 좀 으스스 하대요.
승용차와 4륜차와의 대비
커피향의 설렘
유료 주차장의 요금도
지역내 음식점이나 가게에서 사용한 금액이 1만원이상이면
2시간 주차 사용료를 감면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효과적으로 활용해야겠지요.
돌아오는 길목의 방조제.
노랑꽃이 만발해 있대요.
휴일 날의 선유도 - 대장도, 할매바위
여유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아름다운 해상 공원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우리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안 샤스타 데이지 (2) (0) | 2021.05.27 |
---|---|
부안 샤스타 데이지(1) (0) | 2021.05.27 |
5월의 이야기 (0) | 2021.05.21 |
부안 적벽강 유채동산으로 (0) | 2021.04.24 |
연두빛 정읍 내장사 (0) | 202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