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청룡사가 어디에?

홍담 2022. 5. 15. 08:43

청룡사가 어디에?

 

 

전주의 등산팀 최회장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어요.

전주에 들리면 맛있는 전주 음식맛도 보게 해주겠다고.

그러던중

'금산사 안길로 올라가면 '청룡사'라는 자그마한 산사가 있는데 

조용하고, 멀리까지 내다볼 수 있는 조망이 좋은 곳이라고

소개받았지요.

 

 

 

 

시간내기 어려운 친구들이

그곳을 가본적이 있다며 고맙게 안내를 해주어 찾아갈 수 있었는데...

금산사 옆 산길, 모악산 오르는 길쪽으로 급경사...

에스유브이 차량도 힘좀써야 하는 오르막길로 1킬로 정도 올라 도착한 곳에 

아담한 산사 - 청룡사가 있었습니다.

 

 

 

 

 

 

 

 

 

옹벽에 담장을 쌓아 올린 기왓장 모양이 산성을 연상시키며

정성을 많이 들인 모습으로 보였구요.

 

 

 

 

 

 

 

전주인 '강암 송성룡선생'의 힘찬 글씨가 돋보이는

'청룡사' 현판이 선명합니다.

 

 

 

 

 

 

5월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달, 계절

그래서 '오순화'님은 '5월의 찬가'로  이렇게 말했어요.

 

 

연둣빛 물감을 타서 찍었더니 / 한들 한들 숲이 춤춘다.

아침안개 햇살 동무하고 / 산허리에 내려 앉으며 하는 말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오월처럼만 숭고해져라

 

오월의 숲은 푸르른 벨벳 치맛자락 / 엄마 얼굴인양 마구마구 부비고 싶다

오월 숲은 움참 몸짓으로 부르는 사랑의 찬가

 

너없으면 안된다고, 너 아니면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라고

네가 있어 내가 산다 / 오월의 숲에 물빛 미소가 내린다

소곤소곤 속삭이듯 / 날마다 태어나는  신록의 다정한 몸짓

 

살아있다는 것은 /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은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 / 오월처럼만 풋풋한 사랑으로 마주하며 살고 싶다.

 

 

 

싱그러운 오월의 푸른 하늘과 나뭇잎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해줍니다.

 

 

 

관음전 주변의 나뭇잎 - 꼭 가을 같은 분위기도...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길... 그리고 담장

 

 

 

 

 

 

 

 

 

 

 

전각 옆 나무, 두 그루의 어울림 

 

 

 

 

 

멀리 보이는 모악산 통신탑

 

 

카메라 줌으로 땡겨 본 금산사 전각

 

 

 

 

 

어느 보살의 차에 장착된 티벳형 윤판 불경

- 안의 둥근 윤판이 빙글빙글 돌아가기에 한 컷 담았습니다.

 

 

급경사 길을 조심스레 

1.2 킬로미터를 내려 와서 쉼터에 머무르며...

녹음이 마음속을 시원하게 닦아 주었어요.

 

 

 

 

모악산 '구이' 쪽에서 올라 내려 오는 길목이기도 하고.

둘레길의 한 코스이기도한 지점이었는데.

시원하고...

커피 한 잔 마시기도 좋은 곳.

속세의 먼지를 다 털어 냅니다.

 

 

 

 

 

 

 

내려 오면서 금산사를 지나칠 수 있나요???

 

수 백년의 세월을 지켜보았을 평(팽)나무와 당간지주

 

 

서쪽 하늘과 전각들

 

 

 

 

 

기념품 판매소

 

 

3층 건물처럼 보이는 미륵전

 

보리수 아래

보리수 나무 그늘에서 부처의 깨달음을 닮아 보려는 순례자들.

 

 

 

 

미륵전 너머로 보이는 모악산 정상

하늘이 맑아서 아주 가까이,

뚜렷하게 보이대요. 

 

 

 

 

 

 

연못속에 구룡이???

 

 

 

 

 

적멸보궁 쪽으로 오르며

 

 

 

 

 

 

 

 

 

 

 

금산사 5층석탑

 

 6층처럼 보이는데???

맨윗층은 '노반' 이라 불리는 지붕모양의 장식이래요.

 

 

 

 

부처님 진신 사리탑

 

 

 

 

 

 

 

 

 

 

 

 

나한전 앞의 '수국'이 벌써 피었네요.

 

 

대적광전 안에 들어가 기도하는 신도들의 흔적

 

 

적멸보궁

 

 

 

 

 

오늘은

소규모 단위로 설명을 듣는 연수팀이 여럿 보였어요.

아주 진지한 모습들이었구요.

 

 

 

 

 

 

 

적멸보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

 

서로들 환담을 나누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이기에...

아름다운 광경입니다.

 

 

 

 

 

전각위 기와지붕 끝의 용.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 - 만사형통이 되려나 봅니다.

 

 

 

 

 

 

 

 

 

 

 

 

 

일주일 전,

지나 간 초파일 밤에 담아 본 등불들을 옮겨 봅니다.

 

 

 

부처님 오신 날

그 말씀을 차근차근 실천하며 지나는 삶.

계단을 한칸한칸 오르듯.

 

 

 

 

 

 

 

 

 

 

 

 

 

 

 

 

 

 

 

 

 

 

 

 

 

 

 

 

 

 

 

 

 

 

청룡사와 금산사에 들린김에 두손 합장하고 조용조용 기도를 올려봅니다.

그러면서

'나태주' 시인의 '서로가 꽃,이라는 글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서로가 꽃이고 기도다

나 없을 때 너 / 보고 싶었지? / 생각 많이 났지? 

나 아플 때 너 / 걱정됐지? / 기도하고 싶었지?

그건 나도 그래 / 우리는 서로가 / 기도이고 꽃이다.

 

 

우리들은 만남을 좋아합니다.

그리움이지요.

 

오늘도 좋은 인연의 안내로

오월의 푸르른 자연과 기도하는 마음들을 다시, 

만나고, 모을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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