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완도 & 땅끝마을

홍담 2022. 6. 1. 22:25

완도 & 땅끝마을

 

 

5월의 끝자락.

요즘이 가장 여행하기 좋은 때.

번개팅! 좋아하는 지인들이 갑작스레 나들이 하자는데 의기투합.

'그냥 떠났지요, 뭐'

 그냥요!

 

찾아간 곳은

당일치기로는 거리가 멀어서

좀처럼 목적지로 정하기 힘들었던

'땅끝마을'과  그리고, '전복과 장보고'의 고장 '완도'로....

 

 

 

 

 

아침 7시 출발.

186 킬로의 거리를 달려 '완도'로 들어섭니다.

 

 

조금 이르긴 해도 '먹거리'부터

 

써빙하는 여인과의 의사소통은 눈치코치와 손짓으로.

동남아쪽이 아니라' 00스탄'쪽에서 온 듯???

 

1차, 그리고 2차 음식이 전복요리 중심으로 나오는 메뉴.

 

 

 

 

 

 

국민가수 '영탁'이 웬일로 '완도군 홍보대사'인가 했더니

'전복 먹으로 갈래!' 라는 노래와의 인연이라네요.

전복값은 1킬로에 5만원 정도.

 

 

 

 

'전복의 거리' 모습

 

 

수족관 속 고동

 

 

 

 

 

'전복의 거리' 앞 항구의 모습

 

 

'장보고 진지'가 있던 '장도(장군도)'를 찾아가는

도로변의 꽃나무들 

 

 

 

 

 

 

 

 

신라 흥덕왕때,

'장보고'가 설치한 해군기지이자 무역기지로

신라와 당, 일본과 해상무역의 중요한 길목이었답니다.

 

 

180미터의 나무 다리로 연결된 청해진 '장도'의 모습

 

 

 

 

 

 

 

 

 

 

 

 

 

 

멀리서 바라본 장도 전경

 

 

돌아나오며...

  스마트폰으로 다시 한번 더 담아본 모습

 

 

 

 

 

 

 

 

 

 

다시 자리를 옮겨

'땅끝마을'로 향합니다.

 

 

'땅끝마을' 가까이 갔을 때의 길목

 

 

바닷가 정자

 

 

 

 

 

 

조개? 를 줍는 관광객

 

 

 

반짝이는 바닷물과 양식장 그리고 여객선(관광선)....

한가롭습니다.

 

 

호수보다도 더 잔잔한 앞 바다

 

 

바닷가에  아마도 토종 메꽃일거라는데...

"갯메꽃" 

나팔꽃과 비슷했어요.

 

 

갯메꽃

 

 

송엽국

 

 

저 멀리 '땅끝탑'이 보입니다.

 

 

파란 하늘이 환영하는듯 '청명

하늘색이나 물색이나.... 파랗대요.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갈두산 사자봉 정상에 위치한 땅끝전망대

 

 

'땅끝전망대'를 오르내리는 '모노레일'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기에 큰 기다림 없이 탈 수 있었어요.

 

 

 

레일길이 395미터 - 모노레일 주차장에서 전망대 입구까지

 

 

숨차게 갈두산 사자암 땅끝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은 아마도 제 이름은 모르리라.

 

(전략)

-  잡목속 소나무 숲에 

박새 딱새 딱따구리 직박구리 후투티

제 목소리 제 몸짓으로 인사를 한다

새의 이름을 불러도 새들은 대답이 없다

사람이 사람끼리 분별하려고 이름지었다. -

 

'새들은 제 이름을 모른다'

(김용옥 시집, 새들은 제 이름을 모른다, 에서)

 

 

숨가쁘게 관광객들의 '탄성'만을 듣고, 

숲사이 새소리를 들어가며

오르내리는 모노레일이 참 고마웠어요.

 

수년 전,

걸어서 건너편 언덕 길로 올라왔던 추억이 새로운데

이제는

점점 편한 방법만 찾으려 하는줄 아는지...

새로 설치된 모노레일의 편리함이

정말 고맙습니다.

 

그렇게 고마운 '모노레일'이

자랑도 하지않고 묵묵히 제 역할만 해냅니다.

'제 이름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요시간 6분정도

 

 

'모노레일' 안에서 내려다 본 '바다목장'.

 

 

새들은 제 이름을 몰라도 즐겁게?  재잘거리며 살아가듯

모노레일도 제 이름을 아는지 모르는지

찾아 오는 사람들을 

편하게 오르내리도록 도와 줍니다. 

"뭐, 제 이름을 모르면 어때요. 제 할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요."

 

대신 이용료는 모든 이에게서 다 받습니다.

성인은 왕복 5천원씩 입니다.

 

 

 

 

 

 

 

 

땅끝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바다, 육지, 섬들

 

 

 

하늘에서 내려다 본 '한반도 지형'의 주변 모습

용케도 찾아냈어요.

드론 덕분일까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 꼭대기 층까지 올라가 봅니다.

 

 

 

저 아래 마을 모습

 

 

청정바다 - 바다목장

 

 

 

 

 

 

 

 

아마도,

이 양식망안에 싱싱한 전복이 들어 있을듯???

 

 

 

 

 

다도해,

섬들의 모습을 자세히,

더 자세히....

 

날씨 좋을 때는

멀리 제주도 한라산에서 보길도까지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더욱 생동감있게 볼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발 아래,

산에는

'산딸나무' 꽃이 가득 반겨줍니다,

요즘

들과 산에 이 나무,

산딸 꽃이 참 많이도 피었습니다.

 

 

 

 

오고 가는 여객선(관광선)

 

 

양식장 사이를 다닙니다.

바다목장에 피해가 없도록  

조심스럽게 잘도 다닙니다.

 

 

 

 

우리가 타고 내려가야 할  '모노레일'이 올라옵니다.

 

 

 

 

 

 

 

 

 

 

 

 

 

 

해남 땅끝 지점

이곳에서 서울(한양)까지 1천리, 서울(한양)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2천리...

그래서 우리나라를 3천리 금수강산이라 했답니다.

-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 -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지붕에 엄청난 문어가?????

그리고

고래인지 상어인지 ...

날카로운 입속으로 자동차가 빨려 들어가고 있네요.

'죠스'다, 죠스!!!'

 

토픽뉴스감입니다그려.

 

 

 

 

청정바다의 초록색 물빛

동요 - 초록바다!

'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 물결이 찰랑 어루만져요.

- 초오록색 물이들지요'

 

그래요.  초록색 물이 들테니까...

..... 그냥 바라보기만 해야 할 것 같아요.

 

 

 

 

 

 

 

 

 

 

 

 

 

 

주변환경에 따라 자신이  변화한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마음속까지 초록빛으로 물들여지면

도심 미세먼지에 오염된 가슴속이

청정하게 정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요즘 많이 피어나는 수국 꽃의 색상이 그런다지요?

'조촐한' 님은 "깨어있는 수국처럼"이라는 저서에서,

 

- 수국은 처음에는 흰색으로 꽃을 피우지만 산성토양에서는 푸른색 꽃을,

알카리성토양에서는 핑크빛 꽃을 피운다

토양에 따라 꽃 색깔을 변신하며 살아가는 수국처럼,

사물의 이치에 밝아야 한다.

태어나서 살아가는 일은,

곧 사람과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무슨 일이든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짤막한 어구 속에서,

세상은 적확한 곳이라는 영감에 다다르게 되었다. -

라고.

(생략)

 

 

초록빛 물이 들 것 같은 청정바다.

오염되었을 가슴속을 깨끗이 정화시키며

더 오랜 시간 머무르고 싶었습니다.

 

 

 

 

 

 

 

 

 

 

 

 

돌아가는 길목에서

다시 보게된 여객선(관광선)과의 만남.

 

 

 

 

 

 

 

 

'바다는 스스로 길을 내고 있었다.'

(우 미자 시집에서)

 

"바다에도 길은 있었다.

수만 갈래의 갈라진 길들이

모였다가 다시 갈라지고

물결과 물결이 

서로를 등에 업고

파도타기 하면서

바다는 스스로 길을 내고 있었다.

 

----(중략)---

 

수많은 섬들의 

산굽이를 돌아나와

흔적 없이 사라져간

날들의 이정표 위에

비로소 바다는

저 혼자 푸르른 길을 내고 있었다."

 

 

아름다운 시인의 글을

이 청정 바다에서

다시 읽어 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하늘의 비행운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이제부터는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보게 되네요.

 

 

 

 

 

 

 

 

저녁노을이 아름답습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골든아워 시간대를 만났어요.

 

 

 

 

서쪽하늘 - 우리 동네쪽 하늘 

 

 

달리는 차안이지만

이런 모습은 얼른 담아야 합니다.

 

 

 

 

순간 포착!!!!!

 

세상사는 '다 때가 있는 것 

그 때를 바로 알아차리고 잡아야 한다는데...'

다 지나간 뒤에야

"왜, 그 때... 그 때는 몰랐을까!!!

왜, 그 때... 잡지 못했을까??? 

 

버스 지나간 뒤, 

후회는...

아쉽기만 했습니다."

 

 

 

 

 

 

오늘 멋진 코스를 안내 해주신 어른께서도

 차를 세우고

숨겨두셨던 멋진 실력으로 한 컷 담아 주셨어요.

 

 

 

 

분홍색, 보라색으로 변하는 하늘이

오늘 하루 나들이를 축복해주나 봅니다.

 

 

 

 

 

산책로의 경계선을 넘어까지  걷다 보면...

902커피집 근처의 풍경이...

보릿골 물대기와 모내기를 위해 흐르는 농수로도 한폭의 그림입니다. 

 

 

.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말을 걸어 옵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계절에 기쁨 한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소서 "

(이 해인 시인의 6월의 시에서)

 

 

 

새로운 날들이 시작됩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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