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십일월 마지막날은 일욜이었고
날마다 가는 월명산에 비가 왔지요.
매일가다싶이 하는 월명산에 비가 흠뻑 내렸습니다.
오늘까지는 11월이니 가을비일까?
달력으로는 내일부터가 12월이니 겨울비는 아닐까요???
소설이 지난지 오래이니까 겨울비 아닐까요???
비오는 날의 사진이 괜찮다기에 2470을 챙겨서
작은 가방메고, 보리빵 하나 넣어가지고,
아, 우산도 큼직한 걸로 가지고 나섰습니다..
우산받아 가면서 여러장면을 모았는데...
붉은 단풍,
나뭇잎에 매달린 빗방울,
그리고 가까이, 멀리,
그렇게 실험적으로다가 찍은 것들만 모여진 것 같네요.
겨울로 들어선 우리 동네 월명산 모습이...
발 아래에 펼쳐진 단풍잎들....
억척스레 나무줄기에 매달려 생존하는 모습이....
이 사진은 카메라가 제 멋대로 찰칵찰칵하던데...
그렇게도 찍어대는 모양이대요.
저 물방울을 담아보기 위해서 제법 심사숙고
렌즈를 열심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개나리, 단풍, 물방울 3가지를 모두 담아보려 했는데
개나리 위치와
거리가 잘 안맞았는지....
개나리가 희미하네요.
비가 더 오길래 수시탑 그늘로 들어갔는데...
우산받고 그냥 바닥에 앉아있는 분.
그리고 수시탑으로 올라오는 분들을 한 장면으로 시도.
구성이 잘 안되었습니다.
다시 찍어보려는데
옆에서 웬 사람이 슬며시 안으로...
이럴 때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데...
그냥 왔습니다.
계단의 낙엽.
단풍 잎
아~~~!!!
요 사진은....
딱. 거기에 아직 싱싱한 식물이.....
방가웠어요.
여기도....
봄인줄 알고 나서는 게 개나리만이 아니고,
철쭉이??? 영산홍???
철쭉 같은데....
가끔씩 한송이씩 피어있대요.
내일 모레 비오고
눈온다던데...
고생좀 하겠지요.
보기는 좋았습니다.
그래서 한 컷!!!
조각공원에 오랫만에 들려서....
쌍꺼플 미인 조각상을 바라보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피리부는 아가씨???
아니다?
피콜로를 부는 아가씨.
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핀트를 약간 ....
수채화 같은 사진으로 만들어 보았지요.(실험)
비는 아직도 계속 내리고...
단풍잎이 지천으로 깔린 공원 의자가
더 붉게 보입니다.
나뭇잎에 가려진 저 남자분이 학실하게(?)
나타나도록 지둘러야 하는데....
기다림의 미학을 아직도 잘 모르고 지냅니다.
신호등은 계속되고...
집으로 가는 길....
좋은 경험을 하고 다시 되돌아 봅니다.
재미가 솔솔 붙는 것 같은데,,,
작품이...
그저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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