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 2

6월의 꽃, 수국 - 공주

6월의 공주 유구 수국, 마곡사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난답니다. 그래도 아무리 많이 보아도 싫지 않은 것. 아무리 보아도 싫을리가 없는 꽃 수국을 보러 아침 일찍 공주 유구로 떠나 봅니다. 수국의 색깔은 토질에 따라, 산성 - 알카리성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데... 길따라 이어진 수국 꽃길에 관람객들이 가득하고... 금년 쌀농사가 시작된 논에는 모내기가 끝이 났어요. 송사리만한 올챙이들이 한 두 마리씩 보이는 논두렁 길로 아낙네들의 기대에 찬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노랑꽃 '금계국' 그리고 흰 수국이 어우러져 경쟁적으로 뽐내는 언덕... 벌써 나뭇잎들이 다 자란듯. 기온도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대요. 녹색 잎줄기 사이에 자..

다시 찾은 마곡사

다시 찾은 마곡사 공주시 사곡면 천년고찰 마곡사. 가을 찾아 나선다는 분들을 따라서 다시 가 보게 되었는데 관광지는 언제 가 보아도 아름답고 계절따라 분위기도 다르다는 말을 실감하고 왔습니다. 봄경치의 수려함을 보았지만 가을 경치를 다시... 조금 이르긴 했어요. 찻집에서 내려다 본 노래자랑 무대 맛좋고, 영양가 많다는 자몽 차 일주문 - 그 아래에서 아들의 귀여운 모습을 인증샷으로 담는 아빠. 인디언 썸머 같은 더위에 계곡의 파라솔이 아직도 필요합니다. 겉옷을 벗어내는 낮더위였지만 그래도 가을 빛이 오후 햇살에 진해져 가는 모습입니다. 조금씩 쓸쓸해져 가는 모습도 섞여 있고!!! 한국의 산사 7대 산지승원으로 선정된 마곡사 이제 가을 속 입니다. 상당히 깊어졌어요. 설악산 단풍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