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야기

군산의 초여름 - 월명공원

홍담 2017. 6. 3. 15:29

 

 

초여름 월명공원의 호수를 돌아서

 

 

6월의 시작.

오후의 한가한 시간대에 월명호수를 중심으로

휘적휘적 걸어보았지요.

동행하는 이가 있어 마음 기볍게 걸었습니다.

세상사는 이야기랑,

흔히들 말하는

 '마음비우기'랑. 

 

 

 

 

소나무를 베어낸

그 언덕배기를 걸어올라

내려다 보는 풍경.

 

저멀리

 연도, 개야도, 유부도.

그리고 준설토로 만들어진 인공섬.

자연유산지구로 설정하자는

논의가 시작된

갯벌까지 잘보입니다.

 

 

 

 

오른쪽 저멀리 보이는 곳은

 서천지역.

아마도

흥원항, 대천항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건너편

흙이 보이는 곳은,

여름철 물난리 대비

사방댐 공사중인 곳.

 

 


저 아랫길

무장애길이라던가???

나무데크를 잘해놓아서

 걷기 편하게 만든 새로운 길

 

월명호수를 옆에 끼고 걸을 수 있어

좋아보입니다.

 

 

 

 

 

이 길은

소나무를 베어낼때 생긴 중장비통로.

이제는

임도겸 등산길로 아주 유용하게 쓰입니다.

여성들도

거뜬히 힘들이지 않고 

높은 길을 걸을 수 있어

 많이 애용? 하고 있다네요.

 

 

 

 

아래에서 올려다 볼 때,

군집으로 식재된 노랑꽃들이

안내판 같은 역할을 해주어...

스마트폰으로 확인해보니

금계국 확률 90프로라고.

 

집단의 힘.

 

 

 

 

 

 


저 멀리....

전망대가 보이고.

 

 

 

 

산길, 등산로에 핀

금계국이

이루어낸 꽃길,

산길 걷는이들의 마음을

순하게 편안하게.

 

 

 

 

 

 

 

 

 

 

 

 

노랑꽃 금계국으로 이루어진

산길을 따라 내려오니

은적사에 당도.


절 입구.

 

금강역사들의 호위를 받는 곳에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멋스런 문장으로 소개하였고,

 

(어째 조금은 세속적인 느낌이들긴 했지만..)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 앞에서

속세의 먼지를

다 털어내야겠지요.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 미륵불.

 

 

 

 

봄철,

그 찬란했던 철쭉들이

이제는

푸른 잎들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아하~~~!!!,

다음에 가면

저 돌계단이 몇개의 단으로

 쌓여져 있는지 세어봐야겠습니다.

 

 

 

 

260여년이 되었다는 고목.

팽나무 같은데,

그 아래 모셔진 돌부처님을 감싸주네요.

저 돌부처는

 아마도 아주 오래전

설림산에 있었다는?

설림사의 부처가 아닐런지..

 

궁금합니다.

 

 

 

 

 

 

 

 

 

 

 

 

 

 

 

 

절마당의 분위기를

조금

바꾸어 보기 위하여...

색채를 쪼끔 달리해보고...

 

 

 

 

 

 

 

 

아마도,

탁발승으로 보이며,

사람사는 세상의 인심을

실제로 겪어보는

체험의 길에 나선 스님이 아닐런지요.

 

 

 

 

범종에 새겨진 뜻의 오묘함?

우리의 소원이

종소리와 함께 불법의 세계에 도달하며,

어둠은 사라져 밝음으로,

 

인간사 고난이

산같은 큰 힘으로 다 깨뜨려지며,

일체 중생들이

부처님 가르침대로

바르게 깨우쳐질 것이라는 의미련가???

 

성불하소서.

 

 

 

 

체육공원에는

여전히 건강을 위하여.

 

 

그것도 중요하지만

 '멍때리는 시간'

비로소 자기만의 속도로 숨을 쉬고,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시간의

여유도 중요하답니다.

 

 

 

 

벌써부터

그늘이

더 좋아집니다.

 

 

 

 

나운 배수지 ???

언제 렇게

 태양광 발전소?로 변했네요?

 

 

 

 

나운동 공원

 

 

 

큰것, 일등을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정작 가슴뛰게 감동받던 일들은

'자기의 주머니속에 담겨져 있음'인데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지나온거라네요.

 

 

 

 

 

 

 

 

 

아!!!

여기는 오고싶지 않은 곳이네.

 

끙끙대며 고통스러워도

햇볕을 받아야 좋다는 말에

누워 있던 곳이라서~~~.


노사연의 '바램'  이 생각납니다.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하는 일때문에,내시간도 없이 살다가,평생바쁘게 걸어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때 내 애길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날 갑자기 세월에 한복판에 덩그러이 혼지있진 않겠죠.

큰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마디 . 지친 나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 .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리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할 사람 그대 뿐입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저 까치는

날아갔다가 다시 되돌아오기를 반복하면서

저리도 서성댑니다.

 

 

 

 

되돌아 오늘 길.

은파호수에 핀 수련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그 너머

 

 저쪽에도

일렁이는 호숫물위에

가득 피어 넘칩니다.

 

 

 

 

 

 

 

 

 

 

창포의 고운 자태도

한몫을 하고.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나

서쪽으로 지는 노을이

우리에게 주는 느낌.

 

 

 

 

 

 

 

 

 

 

 

하얀 꽃송이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데이지와 꿀벌같은

작은 것들에서

 

 

 

 

 

 

 

호수너머

길 건너편 산책로의

 빨강색

송엽국의 모습들.

 

 

 

 

 

 

가냘픈

'양귀비' 같은 소소한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라는 생각이

녹음속 산길을 걸으며

모아집니다.

 

 

 

 

 

 

 

 

 

 

 

 

 

 

 

 

 

 

0 0 교회에서의 봉사활동

 

 

 

이제 다 내려왔다 싶을 때,

올 때마다 궁금했고,

갈때마다 마주치는 곳.

커피집.

 

 

 

 

이렇게 멋지대요.

작은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하더니

안으로 들어가보니

' 예쁘다 '소리가

저절로.

 

 

 

 

 

 

 

 

 

 

 

 

 

 

 

 

 

 

 

 

 

 

 

 

 

 

 

 

가끔 들려 봄직한

'커피 볶는 집' 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라서 좋았고,

녹음속으로 만들어진 길을 걸으면서

소소한 즐거움으로

나에게 주는 자유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월명공원 호숫길.

 

 

 

 

 

 

 

'우리동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 월명공원의 사계절  (0) 2017.09.22
군산 야행 - 근대문화역사의 거리  (0) 2017.08.13
월명공원 야경  (0) 2017.05.26
군산 월명공원 산책길에서  (0) 2017.04.25
진안 나들이 - 황금리   (0) 201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