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함양 상림과 오도재

홍담 2017. 6. 17. 07:30

 

함양 상림과 오도재

 

녹색의 계절

이런 때는 콧바람을 쐬어야

마음이 푸근해지는 시기라는 걸

몸이 먼저 아는듯.

조금 멀기는 해도

전주지나고, 진안 과 장수를 지나서,

함양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함양읍에서 마천면의 오도재 너머가는 산길

산길이 아름다워 한국 몇번째의 길로 선정되었다함


 

 

함양읍 상림

숲속으로 들어서자마자

이런

녹색의 정원이 여전히 반갑게 맞아 줍니다.

 

 

 

어디선가 섹스폰 연주 소리가???

옛 가요를  연주하는 분은

자그마한 마차에

엿과 아이스크림, 자색 고구마를 파시는 분!!!

우리는 한 곡이 끝날 때, 박수와 박수, 환호.

"연주를 알아봐 주어 고맙다." 하시대요.

시골엿 2통을 샀습니다.

 

이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을 더욱 포근하게 만드어주신

섹스폰의 여인.

당신은 진정 멋을 아는 여인이십니다.

 

 

 

 

 

 

 

연리목.- 사랑 나무

가까이 가보니

처음 나무를 심을 때, 두 나무를 같이

한덩어리로 심어서 생긴 현상인듯.

각각의 가지가 한몸으로 겹쳐져

튼실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바로 곁길에 이런 연방죽이 펼쳐집니다.

이곳의 연 방죽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온 곳.

 

 

 

 

 

 

 

 

 

아직 연꽃이 피는 시기는 아니지만

마음 바픈 이 연꽃이

뾰족히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 있길래...

 

곱고, 수줍어도

세상의 변화를 알고 싶은 마음을

누군가는 알아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연잎의 푸르름

한참을 보아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함양을 물레방아 고향이라 합니다.

옛 정취가 그대로

옛 선조들의 맑음과 곧은 선비의 정신이

그대로 이어지는 고장이라는 뜻이겠지요.

 

 

 

숲길 옆

무슨 꽃일까 들여다 보니

'약모밀' 이라고.

확률 70% 라 합니다.

작고 앙증스럽지만 이쁜 꽃입니다.

 

 

 

갑자기 나타난 저 꽃

궁금해서 따가운 햇볕이지만

다가서 보니

'코스모스' 가 만발해 있었습니다.

 

 

 

 

 

 

 

자꾸만 되돌아봐지는 연꽃, 연방죽.

그 푸르름.

평화가 바로 이런 것인가 봅니다.

 

 

 

물레방아골 가로등

 

 

 

물레방아 실물.

 

 

 

여기도 가믐을 타서

지리산 골짜기 물도

적게 흘러들어

수량이 많지 않고, 물색이 시원치 않습니다.

 

 

 

 

 

 

 

또 다른 방향으로의

숲길

 

 

 

조금 한적한 곳으로 걸어들어가니

보이는 저 인물상은?

 

함양군 관내의  역대

선비, 학자, 충신들을 함께 기리는 곳.

참 좋아보였습니다.

이 땅의 고귀한 정신을

후손들에게 알리고

자긍심을 갖게 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이었으니까요.

 

 

 

 

 

 

 

 

 

 

 

 

 

 

 

 

열녀 정려각

선비의 고장이니 당연

부차창부수라고

열녀들이 많으셨겠지요.

 

 

 

오늘따라

자귀나무 꽃이 더 신선해 보이고,

아름답습니다.

 

 

 

맑고 깨끗한,

그래서 주민들이 애용하는

함양 상림약수터.

 

 

 

 

 

 

 

 

 

한 바퀴 휘이 돌아나오면 보이는 곳.

 

 

 

함양 인삼축제 홍보 물

 

 

 

동화속의 나무집 모양이 재미있다 싶어

가까이 다가서 보니,

집은 집인데,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 인형같은 모양.

집모양이면서 사람인거.

재미있네요.

 

 

 

한가롭게 거니는 한쌍의 부부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아름다움은

3박자가 맞아야 한다는데,

자연. 사람,그곳을 거니는 사람의 마음.

 

 

 

드디어 오도재를 오르는 지리산 천 고갯길.

오르는 길이 아름답고,

오도재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 풍경

또한 시원하게 펼져집니다.

이곳에서

듣도를 하셨다는 스님처럼

인간사를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 열려야 할텐데....

 

 

 

아름다운 길

구불구불

꼬불꼬불

 

 

 

내려가고,

올라오고.

 

 

 

 

 

 

 

 

 

 

 

 

같은 곳,

같은 모습의 사진이지만

지우기가 싫으네요.

 

 

 

여기에도

청춘들의 몸부림과 아우성.

넘쳐나는 젊은 힘들이 가득합니다.

 

 

 

 

 

 

 

 

 

지리산 제일문은 한창 보수중이었고,

 

 

 

 

 

 

 

 

 

 

 

 

 

 

 

 

 

 

여기 쉼터에서

소주 한병 사가지고

오도재, 지리산 신령님께

한병 가득 올렸습니다.

 

오늘의 지리산 오도재 산행을

무사히 마치도록 도와주십사...

하구요.

 

 

 

오늘도

그냥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녹음 가득한 산길 따라,

휘잉 콧바람을 쐬면서,

우리나라 방방곳곳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