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남해 - 지족마을, 금산보리암

홍담 2017. 10. 13. 17:03


남해 - 지족마을과 금산 보리암



독일마을에서 서둘러 옮겨온 곳.

남해본섬과 창선도 사이의 지족마을.

TV에서 많이 소개된 죽방렴이 설치되어 있는곳에서

연말은 아니지만 해넘이와 해오름을 모두 볼 수 있다기에....


그리고 동행들의 값싸고 싱싱한 생선회 맛을 위하여.



숙소를 정하기 위하여 찾아 나선 길에 본

섬중의 작은 섬.

섬. 갯가.

남해군 이동과 삼동 근처의 바닷가.

마침 물이 빠져나간 시간대이어서 

 걸어들어가고 싶대요.



이곳에도 걷는 길이 조성되어 는데....

남해 바래길.

"바래" 는 옛날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생계를 위하여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추어 갯벌에 나가

미역, 고동  등을 채취하던 작업을 말한다고.

그때 다니던 길을 "바래길" 이라고 한답니다.





해질 시각이 가까워져서

근처의 해넘이 모습을 담아 보았지요.


죽방렴.


설치해 놓은 숫자가 제법 많대요.

싱싱한 멸치가

값을 톡톡히 하나봅니다.



남해 본섬과 창선도를 잇는 다리

오랜 예전 이곳을

 책만 들은 가방 하나 들고

뗏목 같은 배로 건너던 생각이 납니다.





죽방렴 생긴 모습을

 더 가까이  더 가까이.





해가가 점점 기울어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저 건너 산속으로 들어가네요.




남해 육쪽 마늘 농사가

 다시 시작되는듯

마늘 밭이 잘 손질되어 있고.



주변은

점차 보라색 저녘 노을 색조로

바뀌어 갑니다.





바닷물이 휘돌아 가는 모습.

이곳의 물 흐름이 쎄다는 것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그래서

죽방렴 속으로 들어간 물고기들이

되돌아 나오기 힘든 것이겠지요.




저물어 가는

해와  주변의 육지.

 바다,

그리고 죽방렴의 조화가

몽환적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건너편의 남해 본섬 마을과

배를 정박시키는 방파제



바닷물이 빠지자 갯가에서

고동 같은 것들을 잡는 주민.







다리를 건너와 본섬쪽에서

건너편 창선도를 바라보고.











다리 아래의 죽방렴이 잘보입니다.

작은 배에서 어구를 손질하는 어부도 보이고.





삼각형을 유지하기 위한 매듭줄이

참 많이도 얼키설키 이어져 있네요.

세게 흐르는

바닷물을 견뎌내야 하는

이유가 되겠지요.



이제 서서히 해가

노을을 만들어 가며,

이 시간을 즐기듯

소리없이 흐르는 바닷물과

죽방렴을

비스듬하게 내려다 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우웅다우 다투며 살아가는

인간들과

살아있는 것들,

그리고

주변을 감싸고 있던

모든 자연 사물들을 보살피던

태양이 휴식 모드로 들어가는 순간입니다.







그 모습에

마음속 생각들이 

 장엄하듯,  아름다워서 

 여러 장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하늘과 바다 모두.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저녁 식사.

숙소 바로 앞에 작은 음식점 하나.

"자연산만 고집합니다." 라는

 간판이 걸려 있고,

숙소 주인의 추천도 있고.


1인분 2만원인데 25,000원이면 더 많이.

싱싱 그대로.

여러 가지 둘러리 없기.

큼직큼직하게 썰어 놓은

농어와 감성돔 - 생선탕,

자연산 멍게. 낙지새끼. 등으로


그리고 야경을 둘러보고,





지난 밤의 술을 이겨내고

새벽 6시 29분의 해오름,

해맞이를 위하여.


동쪽 하늘에는,

3대적공을 하지 않아서인지

 구름이  구름이  가득하대요.



그래도

하늘은

보라색으로

맞아 주었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더 많이 먹이를 찾는다 했던가요?
죽방렴에는

벌써 백로가 먹이를 노려보고 있었지요.



부지런한 어부들도

새벽 물때를 맞추어 통통배를

끌고, 몰고, 이끌고,

바다로 나갑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등대도

 벌써 새벽잠을 깼나 봅니다.



동이 트는 새벽

구름이 끼었던 해가

아직 보이던 안보이던 간에

모두 활동을 시작하니

기러기들도

죽방렴 근처로 날아 오릅니다.


자연의 이치고 살아가는 방법들.



하늘은

불루아워 시간대로 전환되는데

해는

구름속에서 감감 무소식.

다음에 3대 적공한뒤 와야 할 듯



남해 본 섬쪽의 새벽



선도쪽의 새벽.





같은 시간대에 나와 기다리던

이 고장출신의 사진 작가왈,

오늘은 포기해야겠다고,

뜨내기인 소인도 그 말듣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창선대교 아래의 꽃이

아침에 더욱

아름다움을 뽐냅니다그려.

싱싱하게, 밝게,

이슬을 머금은 덕분일까요?







숙소앞 작은 포구?

그 앞의 통통배와  곁을 지키는 의자.

누가 앉았을까요?



갈길을 서둘러

아침밥도 거른채 해안길을 달렸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지난 여름에 와 보았던

가천 다랭이 마을의

변화를 보기위해서.



벼가 아직 추수하기 전이려니....

했는데 이미 다 걷어들였대요.

엥이...



아마도 이모작을 위한 준비인가 봅니다.

더 일찍 왔어야!!!

맨살, 맨땅을 보고 갑니다.




















이번 여행의 종점

남해 금산과 보리암



전국 3대 관음 기도 도량에 드는 곳이라니

경건한 마음으로.


웅장한 바위에 담겨진 기를

조금 담아가야지요.





먼저 올라가는 곳.

남해 금산의 정상을 향하여.







산과 섬들 사이로

남해 바다 한려수도가

안개속 , 안개너머로 보입니다.

장관입니다.



저 힘찬 바위에

응결되어 있을

기, 기, 기





남해 금산 정상에

태극기가~~~!!!





이 바위문 사이로

지나가는 사람에게

모두들 기원하는

행복이 깃들까요?





내려가는 길목의

숲길



높은 곳에서

절까지

짐을 운반하는 리프트 같은 시설물.





보리암으로 가는 길



바위에 기를 받기 위해

옛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동전을

그곳에 동전을 붙이고 기도를 하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하는데,

떨어지지말라고 동전 뒤에 껌을 붙여서

바위에 검정딱지가 생겼대요.

인간의 욕심들....



이 높은 곳에

지하 암반수가 흘러나와

 샘물이 나오는 걸 보면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아니할 수 없지요.









보리암



전국  각지의 사찰에

신라 원효대사 이야기가 없는 곳이 없는데,

이곳에도,


이 탑은  고려초기

보리암 앞에 세워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한다는 이야기.





해수관음상

나무 관세음보살.

온 세상의 나쁜 기운을 사라지게 하고,

      중생들에게 평안을 주소서~~~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했다는 기도터.



마음 약한 인간들의 작은 소망을 담은

돌멩이 탑들이 가득.

줄을 이어서.

모두모두 행복하소서.





우측 바위가 대장암

왼쪽 절을 하는듯한 바위가 형리암.

바위들도 위 아래 서열이 있네요.





돌아오는 길

이제야 아침겸 점심겸 .

이름하여

아점으로.

재첩 정식.



한가하게  잘  먹었고,

 맛도 일품이었는데,

주인 여사장의 말,

"연휴때는 대접이소홀할 수 밖에 없다 고.

"부자들 다 지나갔는가 봐요." 하대요.

연휴에 온통 남해섬 전체가 주차장이었고,

이곳 하동도 도로가 모두 주차장이었답니다.


길고 긴 연휴에 돈들 많이 썼나 봅니다.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연휴가 지나고 난 다음에

찾아간

남해 섬

아름답고 볼거리 많았습니다.



힐링 치유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