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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 마애삼존석불, 간월도

홍담 2017. 10. 2. 09:19


태안 - 마애삼존석불, 간월도



갑작스런 동행 제의에 덜렁 따라나섰는데,

말로만 듣거나, 그냥 지나쳤던

태안 간월도와 마애삼존불을 보게 되었네요.



조수 물때가 조금때라서 간월도로 들어가는 길이 

물에 잠기지 않아 그냥 걸어들어 갔습니다. 



그냥 관광만으로 간 것이 아닌

비즈니스가 포함된 동행의 일처리후

먹거리를 위해 찾아간 태안의 바닷가

채석포에서 본 싱싱한 꽃게



자연산 새우



싱싱한 생물로 끓인 우럭탕



채석포항의 모습







현지인의 안내로

꼭 보고가야 한다는 곳.

태아안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을 찾아서



절 앞마당에서 바라본 들녘너머

건너편의 바다.

명당터?

앞이 확트여서 가슴속이 후련하였습니다.





바위 위에 새겨진 '태을동천'

신선노름하던 곳인듯

위에서 흘러내린 물이 연못을 이루고

넘친 물이 흘러내려 작은 폭포까지 만들어져 있었으니...



한바탕 웃고 즐길 수 있는 계곡.

일소계



감모대?

누구를 그리워하고

 생각을 하던 곳일까요?



일하시는 여인에게

질문하니 모른다고.



암벽에 새겨진 세분의 부처를

비바람에서 보호하기 위해

건물안으로 모셔진

백제 시대 마애삼존불.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

서산마애삼존불과 혼동하기 쉬우며,


태안읍 백화산 정상 가까이 모셔진 감실을 만들고 양각으로 암벽을 파서,

중앙에 관세음보살을,

좌우에 두분 여래를 모신 세계에 유래가 없는 형식이고,

왼쪽에는 석가여래, 오른쪽에는 약사여래를 모시되

전면으로 앞서게 한 원근법이 특이하답니다.




지난 1995년 그 동안 아랫부분이 흙속에 묻혀있다가 발굴되면서 

삼존불의 웅장한 백제의 석조 미술품으로

신라와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친

매우 귀중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네요.


백제시대 부처의 은은한 미소가 보일듯 한 모습으로

천년 이상의 역사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언덕위로 올라가보니

태을동천으로 흘러 내리는 물길과



감모대의 홈이 파인 모양이 특이하여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잘 다듬어진 바위의 평탄한 바닥에

바득판이 새겨져 있어

선비들의 신선놀음이 있었음직 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간월도 - 간월



오른쪽 끝 작은 섬이 간월도랍니다.





간월도로 건너가는 언덕위의

가드 레일 기둥에 '해가 뜨는 서산'이라 쓰여 있어

서쪽 바닷가의 고을에 웬 해가뜨는?서산이라 했을까?

궁금했는데...





간월도의 동쪽에서는 해가 뜨고,

서쪽으로는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생각되었네요.



육지와 간월도의 물이 빠진 바닷가





작은 섬 간월도









웬 네모난 돌들이???

간월도로 건너가는 길에 다져졌던

 폐돌들을 걷너낸 나머지 돌들.



해가 서서히 지기 시작하니까

블루라이트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물이 빠진 바닷속으로 들어가

궁금하고,

잡아보고 싶은 해산물들이 많겠지요.



물이 들어왔을 때,

물위에 떠있는 연꽃이나 배와 비슷하다해서

연화대라 부르기도 했지만,

무학대사가  수도하던중에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고 간월암이라 했다네요.



전설따라 간월도 이야기

무학대사의 태생지 - 조선 태조 이성계와의 인연



간월암

작아도 잘 꾸며진 명승지.













서쪽 바다로 해가 저물어갈 수록

주변의 모습 또한 아름답습니다.





















축제가 끝난후의 장터마당




태안 간월도의 어리굴젖

기념비







해가 저물어가는 간월도





해가 서해바다로 들어가기 직전의 하늘



오늘도 갑작스런

태안 나들이로

마애삼존석불과 간월도를 보게 되는 행운에 감사하고.,


이제 시작되는

열흘 동안의 추석연휴가

더욱 즐겁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