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제주(4)- 사라오름을 오르다.

홍담 2017. 10. 30. 16:41

 

제주(4)- 사라오름을 오르다.

 

 

 

2017.10.21

아침 시각 07:00 도착.

성판악 한라산 등산코스로.

벌써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으며,

 

 

 

 

ㅇㅇ5:30분부터 12:30분 까지 등산을 허락한대요.

 

 

 

한무리의 초딩들이 펄펄나는 기세로

인솔 선생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있는 걸 보면서,

' 나도 잘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는데....

60년대, 90년대, 모두 두번을 올랐던 경험이 있지만

이번의 한라산 정상 백록담까지는????

 

 

 

자신을 갖고,

GO,  GO!!!!!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아니면???

사라오름까지???

 

 

 

단풍이 아직도

여기까지는

물들지 않아서

기대에 못미친다는 생각으로 시작는데....

 

 

 

단풍이 부분적으로 물들어 있는 곳에 들어가면

그 일부만 보고도 환호성을 지르는 등산객들이 많대요.

한라산이라는 품속에 들어왔다는 기분이겠지요.

 

이 산속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잠시 꺼두어도 좋으련만...'

 

 

 

'속밭대피소'에서 중간 점검

간단한 식사, 음료수, 장비 점검  등이 이루어지고.

또 하나 중요한 것. - 화장실 -

 

 

 

다정스럽게

등산화 끈도 점검해주고.

 

 

 

신체적 조건과 당일의 컨디션 점검이 필수

파이팅!!!

 

 

 

조릿대 사이로 낙엽이

가득 떨어져 있어서

즐거움 가동되기 시작.

 

 

 

 

 

 

 

 

 

갈림길.

사라오름과 진달래밭 대피소 - 한라산 정상으로 가는.

 

 

 

우리는 '사라오름'으로 목표를 정했습니다.

넘버원 가이드는 원기 왕성했지만

따르는 동행들이 시원치 않은 노장들이라서~~~

 

 

 

 

 

 

일차 관문.

저 언덕으로 올라서자

앞에 펼쳐진 사라오름 산정호수

푸른 호수의 물결이 보입니다.

 

 

 

와!!!

여기는

단풍이 가득

울긋불긋 물들었네요.

 

 

 

하늘 높은 곳의 구름 모양이 다르고,

사라오름이 만들어낸

호수의 물빛도 짙은 청색입니다.

 

 

 

짙은 호수의 물빛은

금방 이야기속 공룡이라도 나올듯

찐한 색깔이어서

어째 정이 들지 않고 으시시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날씨 탓이겠지요.

 

 

 

호수 둘레를 걸어서

또 다른 언덕으로...

사라오름의 찐한 맛을 보기위해.

 

 

 

 

 

 

저기 앞에 보이는 산이

우리들의 명산 - 한라산- 정상입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선명하게 보이고,

정상 근처를 맴도는 구름이

오늘은 한켠으로 물러나 있어 쾌청한 날씨를 보여주대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아래 모습이

얼마나 멋있을꼬!!!

 

 

 

 

 

 

 

 

 

 

 

 

사라오름 전망대

 

 

 

오른쪽 위 봉우리가

한라산 정상입니다.

 

 

 

사라오름 잎 풍경

바로 앞에는

조릿대가 이리도 많이 ....

생명력이 아주 강하네요.

 

 

 

단풍도 아름답지만

하늘의 구름 모양이 특이 합니다.

희말라야산 정상의 눈처럼 보이지 않나요?

 

 

 

설산의 연속 같은 구름

바다. 섬, 오름.

반짝이는 도시의 집들

그리고 오색 단풍.

 

 

 

최대한 땡기고,

잡아 당긴 사진인데....

 

 

 

어째 사진의 수평이 빼딱하네요.

그래도 경치가 좋아서,

한라산이 좋아서,

사라오름의 단풍이 좋아서

 

 

 

오름의 움푹패인 모습

화산이 분출된 곳의 분화구

제주의 특성이 오름천지라는거.

 

 

 

한라산 정상은 여전히 쾌청

그곳에 오르는 사람들은 행운이겠습니다.

 

단풍은 여기까지가 제일이고

더 높은 곳 정싱은 올랐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는 말에

위안을 삼으며.

주변의 풍경을

 넉넉한 마음으로 즐겼습니다.

 

 

 

 

 

 

하늘이 참 파랗고,

고운 단풍이랑

맑은 공기속이어서인지

마음이 평안해지고,

숙연해지기까지한 시간이었습니다.

 

 

 

 

 

 

 

사라오름 정상의 산사 열매?

 그 빛깔의 찬란함이어~~~!!!

 

 

 

 

 

 

 

 

 

 

 

 

바람이 좀 세게 부는듯하니

올라온 등산객들은

   바막이를 찾아서...

독일인 부부 -(남 독일인, 여 한국인)도 바람을 피하여 움추리고.

 

 

 

 

 

 

 

 

 

 

 

 

독일인 부부에게 설명을 해주는 현지인.

설명을 잘한다 싶어서 옆에서 들으니,

한국어로~~

독일인 부부에게 "한국말 잘하니 자주 사용하세요." 그러대요.

 

 

 

현지인의 설명에 의하면,

매주 산에 오르는데

이번이 제일 단풍이 아름답다고.

 

지난주에는 단풍이 시원치 않았고,

한라산의 단풍은 금방 사라진대요.

(이번 기회가)절정에라온 것이라 생각하라네요.

 

 

 

돌아 내려오면서 본 풍경

 

 

 

사라오름 산정 호수.

 

한라산이 거울처럼 비치고,

 짙푸른 녹음이 반영되거나, 안개가 자욱해지고,

겨울 상고대가 환상적인 이 호수에

노루떼가 나타나 풀을 뜯는 모습은

환상적 바로 그런 모습이랍니다.

 

 

 

 

 

 

 

 

 

 

 

 

 

 

 

 

 

 

숲속에 요런 나무들이 엄청 많아서

설명판을 찾아보니

천연기념물 굴거리 나무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끼낀 바위돌이 많음은 습기 - 물기를 품고 있는 탓일까요?

 

 

 

도토리와 상수리 열매에 관심이 많은 일행에게

지나가던 현지인,

"육지보다 알의 크기가 훨씬 작아보인다."고.

그래서 졸참나무 랍니다.

 

사방천지가 참나무에

도토리, 상수리 알멩이였지요.

 

 

 

 

 

 

 

 

 

다시 성판악으로 내려온 시각

아마도 12시경이었을 것.

 

 

 

 

 

 

 

 

 

 

 

이 정도의 산행으로 만족했습니다.

능력껏 다니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