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5) - 다랑쉬 오름, 성산일출봉
해가 지기전 갈곳이 많지만
도토리와 상수리가 많다는 곳을 찾아서 간 곳.
한라산 둘레길.
한라산 정상이 잘보이는 곳이었지만
숲속으로 들어가니 온통 졸참나무 등등으로,
참나무 군락지처럼 보였지요.
둘레길 주변에 자라고 있는
식물들의 종류나 동물들의 분포가 매우 다양하다는
안내판을 보면서 숲속으로.
그 안의 숲그늘 속을 거닐며,
그리도 많은 도토리와 상수리를 보면서 휴식.
그리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
둘레길은 큰맘 먹고 '작정하고 걸어야겠구나.' 하는
상황에 되돌아 나왔네요.
목적지로 이동하는 중,
제주 말목장에 잠깐 들렸는데...
"저 푸른 초원위에...."
제주 말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는 모습에
모두들 즐거워 하고.
제주 말은 몸집은 작아도
체질이 강하고 온순하며,
거친 먹이로도 잘 살아가는
적응력과 생존력이 강하대요.
일요일 아침 (10. 22)
오늘 볼거리들은 다 찾아가야 합니다.
내일 오전 비행기라서
하루를 허비할 수밖에 없는 일정이거든요.
비행시간대가 오후라면 한군데 더 볼 수 있을텐데...
언제나 시간표가 바뀔지...
철없는 개나리 핌을 보는 것으로 시작.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오름이 있대요.
그래서 제주를 '오름의 왕국' 이라고 부른답니다.
오름은 촌락 형성의 모태가 되고
18,000여 신들의 고향이자 목축업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며,
항쟁의 거점이고, 자생식물의 보고랍니다
(제주 다랑쉬오름 홍보내용 따옴)
다랑쉬란 이름의 유래는,
분화구의 모습이 달처럼 생겼다고
도랑쉬, 달랑쉬, 월랑봉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학자들은 우리 옛말 '달수리'의 변화로 '높은 봉우리' 라는 뜻의
고구려 옛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석한답니다.
'다랑쉬 오름' 을 오르는데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된답니다.
우리 일행은 2그룹으로 나누어
1진은 다랑쉬 오름 앞의 작은 오름 '아끈오름'으로 올라가고,
또 한그룹은 넘버원 가이드와 같이
'다랑쉬 오름' 으로 올라갔습니다.
'다랑쉬 오름' 정상에서.
앞에 보이는 작은 오름
'아끈' 은 '작은' 이라는 의미랍니다.
이 '아끈오름'의 멋은
사랑 표시 '하트'모양으로 보여 더 인기가 높대요.
저 멀리 성산일출봉과 수많은 오름들이 보입니다.
바다,
발전 풍차
농작물.
오름
다랑쉬오름의 분화구
경작지와
돌담으로 구획된 묘지들
오름 위를 걷기 편하게
고무깔개를 걷어내고,
마대와 미끄럼 방지끈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오름들
오름의 정상에
역사적인 표식이 있었는데....
조선시대 숙종의 승하를 애통해 하던 곳이래요.
정상에서 내려 가는 길에서 본
풍경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을 가까이 땡겨서 보기도 하고...
,
그리 멀지 않으니 가봐야겠지요?
길게 일직선으로 길이 난 걸 보면
무슨 자동차 길이거나
활주로 같은 느낌이 들대요.
걷다가 본
'절굿대" 꽃?
내려가는 길목에서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즐거운 한 때를...
저 앞의 오름이 '장미의 오름' 인지
'사랑 오름' 인지???
'아끈오름'을 다녀온 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억새들 사이를 걷는 멋과 풍치가 아주 좋았답니다.
시간이 허럭한다면 가고 싶었지만
듣는 이야기로 만족했네요.
혼자서도 잘해요.
인증샷하는 여인
이제는 먹거리를 찾아서
성산 일출봉 근처의
'해녀의 집' 으로
'벽에 걸려 있는 해녀 용품'
우리는 '전복죽'과 '좁쌀 막걸리'를 한잔씩 했지요.
안주로는 전복과 소라 한 접시 씩이나... ㅎ ㅎ ㅎ
든든히 점심을 먹고,
드디어
'성산 일출봉" 으로
입장하는데 '민증'을 차에 놓고와서
그냥 입장료를 드렸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인지
주변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대요.
이삼년 전에 와 본 사람들도
'와 !!! 많이 변했네' 할 정도래요.
일본쪽으로 불어 온다는 태풍 "란"의
영향권에 들어가는지
풍랑이 심해지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바다에는
"백파" 가
점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내일 비행에는 지장 없겠지요.
바다는
풍랑 경보로 점점 수위가 올라가고 있답니다.
"징경돌' 또는 "등경돌"
이 바위앞을 지나는 주민들은
4번씩 절을 하는 풍습이 있는데,
2번은 설문대할망에게,
2번은 고려시대 원나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슴을 바친
김통정 장군에게 바치는 절이랍니다.
곳곳에서
중국사람들, 일본 사람들, 동남아사람들의
말소리가 크게 들려오는 걸 보면
아직도 제주도의 인기가 시들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어서 중궁의 못된 작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태평양쪽 바다 모습
저 섬 이름이 뭐더라???
안쪽 바다 모습
본섬과 성산 일출봉의
연결된 다리
정상을 향하여~~~
정상은 먼저온 사람들로 야단법썩
역시나
정상은 멋진 꿈의 언덕.
성산 일출봉의 분화구
오름이니까요.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변가
역시나
무슨 일이든
정상에서 내려다 봐야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음을 느낍니다.
저 아래에서 담은 사진들은 버리기로.
내려가는 길이 따로 마련되어
편하게 감상하고, 오르내리고,
하얀 파도가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시원스레 펼쳐진
목초지, 잔디밭이 볼만합니다.
아래쪽 바다의 파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우리의 느낌은 더 좋은 모습으로...
5-6 겹으로 몰려오는 파도의 모습.
절벽 안쪽의 해녀의 집.
절벽으로 몰려오는 태평양의 물결들
파도, 파도, 파도,....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마도 전복이나 해삼을 한 접시씩
드시는 모양이 멀리 보입니다.
맛있겠다~~~!!!
뒤돌아 본 성산 일출봉
언덕위에는
구절초류가 바싹 엎드려서
피어있음도 귀엽게 보입니다.
이렇게 다랑쉬오름과 성산일출봉까지의 관광을 마치고,
파도가 점점 더 거세지는
해변도로를 거쳐가는 과정을 밟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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