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날에...
가을이 깊어갑니다.
카톡으로 전해오는 글들도
가을이 다가고 있으니
어서 더, 더 멀리,
더 자주, 더 많은 시간을 만남으로 이어가라 하대요.
입동이 지났으니 이제
가을이 아니라 초겨울이라고...
아니 벌써 초겨울???
깜짝 놀랠 일입니다.
조금 오래 되어 정이 많이든 애마?를 타고,
산중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만큼 화려하지는 않아도
입장료 없이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길이
여기 있었습니다.
사진 작가들 서너명이
어떻게 담으면 더 좋은지 이야기 하는 모양이었지만,
차를 세우고
그냥 철프덕 소리가 나게 샷터를 눌러 보았지요.
그냥 길이 예뻐서...
조금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본 세상은,
온 산이 붉게 물들었고,
가을 걷이를 한 논 그리고 밭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대요.
산,
산,
그리고
그 산속의 마을들.
어쩐지 정답습니다.
가을 가믐 덕분에
붉은 단풍들이
말라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아름다운 빛깔은
제 빛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지고 놀 정도로
잘 손질 된
이 밭에 무얼 심으려 할까?
그네를 타고
가을 하늘속으로 날아 들어가면
무엇을 보고 올까요?
무엇을 담아내 올까요?
사랑,
희망,
미래???
가을 속의 여심.
열심히 찾아내어
자전거 짐칸에
가득 담아오려는
그 정성과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이 밭에서도
봄, 여름 동안 활기 넘치는 생명들을 키워내느라
바빴을 테고,
이제 휴식이 필요할 때입니다.
멀리서 보는 것 보다
더 가까이, 더 가까이.
가까이서 보아야
더 아름답다고 합니다.
세월의 흐름
물레방아 같은 그 동안의 시간들.
아름다웠지요.
즐거웠지요.
빛이 나게
반짝이었지요.
아니라고?
다
그런것 같던대요.
시간을 되돌려 보면
토막토막
필름을 되돌려 본다면
즐겁고, 신나고,
아름다웠던 일들도
많았지요.
지나간 세월들이 아름다웠던 것처럼
다가오는 시간들도
더욱 멋진 날들로 만들어 보렵니다.
건강을 유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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