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수목원을 가다(2)
외국인이 내국인(?)이되어 수목원을 꾸며 낸
민병갈 님의 그 정성.
봄이면 600 여 종의 목련이 화려하게 연출된다하며,
여름에는 서해 바다의 파도 소리와 솔잎의 푸른 숲을,
가을에는 울긋불긋 단풍과 가을에 피는 벚꽃까지,
그리고
겨울에는 황금빛 파란빛 잎새와 겨울꽃이 100 여종이나 있답니다.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도 즐거운 곳입니다.
휴식과 힐링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이곳에
세월의 풍상을 이겨낸 노장들과
젊음을 뽐내는 청춘들이 함께 어우러져
꽃길을 걷는 모습이
또 다른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이곳은
저 장난감 집 안으로 들어가
모래놀이 소꿉장난을 할 수 있게
꾸며진 곳이었고...
만리포 해수욕장을
가까운 이웃으로 둔
서해바다의 파도소리와 아름다운 저녁 노을을
한가롭게 볼 수 있는 곳.
걸어서 저 곳 섬으로
걸어갈 수 있을듯.
요즘은 파도에 쓸려 내려가
보기 힘들다는 사구(모래언덕)가 여기에...
아까운 보물이 여기에 있네요.
"영자야! 영미야!"
단체 관광객들의 인증 사진 찍기에
한참 시끌버끌.
즐거운 시간들이대요.
관광객중의 한 분.
이렇게 멋진 곳을 조성해준
"민병갈" 님에게
감사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고 다가갑니다.
수중 식물을 재배하는
습지
그리고 나무판 다리
물속 식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듯.
봄 사랑,
목련 말고
벚꽃
목련이 디 졌거나
아직 피지 않은 것도 있는듯
이렇게 보니
그 흔해 보이는 외래 노랑 민들래도
한몫 하고 있어 보입니다.
일찍 피었다가 떨어진
벚꽃잎들과 어우러져서...
한 나무에
딱 한송이씩만 피었다고 하는듯.
이곳의 특징이랄까?
식물이름이
파란 플라스틱에 새겨져 있는데,
식물의 이름표가 이곳에 10여개가 있으니
여기에 각기 다른 식물이 10여종 있다는 이야기.
솔방울이 싱싱한 걸 보면서
이곳에는
극성스런 소나무 재선충병이 오지 못하는
강인한 생명력이길 바라는 마음 가득.
얇은 색종이로 만든
조화같은 꽃잎들.
돌아 나오는 길목.
오후 시간이 늦어져 가는데도
관람객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휴게소, 카페
천정과 벽면에 걸려있는 꽃송이들.
그 또한 아름다움이지요?
향수가게에 들려서
향수를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몸에서
향내가 난다는데....
이 곳
꽃으로 가공한,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과 향내가
가득 진동하는 곳이었습니다.
천리포 수목원
한사람의 시작과
또는 마음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
그 마음이
따스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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