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주촌마을 봄나들이
남쪽에
봄소식이 가득하다하여
배낭 하나 덜러덩 메고
떠나온 봄나들이
산수유와 매화가
반갑게 맞이 해주었습니다
M 방송과 S방송에
이 날 밤 뉴스에 소개가 되었는데
드론으로 촬영하여
보기 좋았습니다.
아련하게
봄을 느끼게 해준
산수유 꽃송이
이 마을의 원조 산수유 나무가
여기에~~~
할머니 산수유 나무
마을의 옛스러움이
정답고~~
사진 촬영을 나온 부부의 정도
더 두터워 보입니다.
전문사진작가가
분명해 보이는 것은
그 무거운 카메라가 두대나 보입니다.
지금은
다 스러져 가지만
저 기와집 안에서
오손도손 웃음이 새나오고
자그만 논에서는
모내기도 하며
즐거운 이야기가 가득했겠지요.
산수유 나무 담장밑
마늘밭의 잎새가
금년 가믐에도
잘견뎌 가고 있음을 알려주네요.
우리네 살림살이
새끼줄에 꿰인 마늘과
그 옆의 채반 구멍을 때운 테잎이
오랜 세월 흐름이
켜켜이 담겨져 있는듯.
예전에는
잘가꾸어졌을 정원이
조금 쓸쓸해 보인
이 집 마당에는
매화랑, 산수유, 개나리....
그리고,
대문간의 장승까지
그 멋스러움이 남아있던데....
스레이트 담장
담쟁이
돌담과 산수유,
토담벽.
모두 향수에 잠겨드는
우리들 고향의 모습이었습니다.
광한루 한쪽 마당
구례 산동보다도
더 활짝폈을
산수유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이 여인의 사진 촬영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요즘은
"전국민의 카메라 사진작가 시대"
호랑이가 "어흥!!!"
해설을 보니
예전 남원고을 견두산에 들개들이 모여들어
그 피해가 많기에
호랑이 형상을 만들어
그 피해를 줄이려 했다는
'비보' 사상으로
설치한 것이랍니다.
광하루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들
매화는
세상밖이 궁금하여
눈을 뜨고,
이에 질세라
목련도
봄세상을 마중하며,
창포가
여인의 마을을
설레게
하나봅니다.
여기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야기"
이도령이 월매앞에서
춘향이에게
결기있게 맹세하는
사랑의 약속, 언약.
주인들만 봄을 아나요?
방자와 향단이도
나름 사랑을 나누었겠지요.
사랑의 장소
부용당
월매의 집안
텃밭
집 뒤켠의 쪽마루
이곳에서
맛있는 거 나누어 먹으며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이
더 정답고,
재미있었을듯.
조용한 봄날의 한때를
남원쪽에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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