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뜬봉샘을 찾아서.
옛 동료들과 오랫만의 나들이
고속도로로 가자커니...
일반국도로 가면서
가는 길목의 정취를 느껴보자커니...
결국 그냥 느긋하게 주변을 살펴보며 가기로.
점심을 진안과 장수의 경계지점인
천천과 연평사이의 음식점에서
매운탕으로 해결하고.
잘 다듬어진
그 집 마당의 꽃과 나무들
참으로 수수하면서도
정이 드는 곳.
장수읍내를 지나고,
수분고개를 넘어
옛 수분국민학교 자리 뒤 언덕에 있는
미로공원에서...
이제 규모를 갖추어 가는 공원의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네요.
88년도~~!!!
한창 젊은 시절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맞아해주대요.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을 찾아 가는 길.
나무 데크로 오르막 계단이 기다립니다.
1.5 킬로 라고 써 있던가???
아하!!!
백두대간이구나!!!
뜬봉샘
봉황새가 날아서 떠올랐다?
우리 나라 명승고적에는 거의 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될 징조를 보였다는 이야기와
맥을 같이하고 있으니...
왕은 되고 볼 일입니다.
금강 천리길의 시작이라는
이곳 작은 샘
뜬봉샘
맑은 물을 한모금씩.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물을.
산과 물의 귀한 정기를 받아내고...
수분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이어서
일반차량들은
조심스러운 길이었지요.
수분 공소.
천주교가 박해받던 시절에
숨어서 신앙을 지켜왔던 곳 - 수분
지금도 성당의 분소인
공소가 위치하고..
오래 전 이야기.
한 어린이가 놀러왔다가
벽에 종이 한장이 덮혀 있기에 쳐들어보니
그 안의 벽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었는데
집주인 친구가 그걸 보고 엄청 놀라더래요.
비밀중의 비밀인데..
서학(천주교)이 탄압받던 시절에
놀랬던 마음이 계속이어져서...
해가 길다는 핑계로
번암쪽 장남땜을 지나
산서로 넘어가는
비행기재를 지나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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