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요강바위를 찾아 가는 길
여러 차례 티비를 통하여
재미있게 본 "요강바위"를
그곳 지리를 잘아는 친구의 안내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전주에서 임실 섬진강 길을 따라서.
섬진강댐에서
그 위용을 바라보기도 하고.
샛길에
아주 닭백숙을 잘 한다는 음식점을 찾기도 하고.
(여름철에는 영업을 하지만 지금은 휴업이래서 그냥 ...)
파란 가을 하늘만 보았지만
그 집 주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바로 위 산길로 들어가면
김대건 신부의 집안
순교자터가 있대요.
순창쪽으로 길목을 잡고
찾아가다가 만난
임실 덕치면 "천담 마을"
재미있는 사랑 이야기가 있었는데,
물론 처녀 총각이야기로,
사냥길에 나섰던 한 총각이 어여쁜 처녀를 보고 반했고,
다시 찾아가려 했으나
"두꺼비 나루"가 큰비로 범람이 되어 건너가지 못하다가
두 사람 모두 상사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네요.
총각이 죽은 후 동자 바위가 생겼고,
건너 편에는 처녀 바위가 생기고...
지금 아래 바위가
동자 바위인데
새로이 복원된거래요.
그럼 처녀 바위는???
그 바위도 복원해주면 더 좋았을 텐대요.
천담 마을을 지나
구담 마을로...
길가의 구절초가 가을임을 알려주듯
하염없이....
한가한 마을 입니다.
섬진강변
마을의
김장독
이 길을 따라서 계속
전진...
드디어 그 이름도 아름다운
"요강 바위"
부근의 산 용궐산과 무량산 사이의 산세가 장대하여
"장군대 명당" 이라서
"장군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이 다리 아래로 흐르는 물에
수만년동안 물살이 다듬어낸 모양이
독특하여서,
신비함을 느끼게 되며
계절별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즐거움이 있다고 합니다..
때마침,
대전의 모 방송국에서
현장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지요.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과
깨끗하게 흐르는
계곡물.
요강바위의 실체
크기도 하고,
깊기도 합니다.
어떻게 저리 둥글고 깊게 파졌을까요.
설명에 의하면
저 구멍안으로 돌멩이들이 들어갔고,
쎈 물살에 돌멩이들이 뱅뱅돌아가면서 홈이 파졌을꺼라는데...
물과 돌멩이의 수만년 공동작품인가 봅니다.
언제가 뉴스를 보니
요강바위가 탐이나서 누군가 가져갔고,
(저리 큰 바위를 어찌 옮겼을꼬?)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지자
워낙 유명한 바위라서
숨겨두지 못하고 되돌려 놓았다는데.
특이한 모양
재미있게 생겼네요.
구멍이 깊고, 높고,
파이고,
닳고,
기묘하고
자연의 능력과 힘은 무한합니다.
달팽이 같기도 하고,
거북이 깉기도 하고....
맑은 물에 살고 있는 민물 고기들.
내친 김에
순창 장류 축제장으로
이곳에서
더덕 장아찌를 샀는데,
판매하시는 분 말씀.
"축제때에 비싸게 파는 곳이 많은데
여기서는 더 값싸게 판다고.
그래야 멀리 내다보고 판매할 수 있다."고
당연히 옳은 말씀.
지당하십니다.
해외 귀화인들의 상품판매대
특이한 점.
보통 하트 모양이 하나인데
여기는 3개.
가족들의 행복한 모습이 부럽습니다.
좋아보였습니다.
순창군의 발효음식 소개와
전체적인 짜임이 조화롭게 느껴졌고,
성공할 거라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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