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고창 늦가을의 선운사 - 도솔암

홍담 2018. 11. 14. 12:00



고창 늦가을의 선운사 - 도솔암





11월 초순의 단풍 제철을 지나고

찾아간 선운사와 도솔암의

단풍은

계절의 끝자락임에도

붉게 타오르는 가슴을 열어 주대요.



부처님의 가피를 느낄 수 있는

햇볕 좋은 날이었습니다.

















고창군이

복분자의 고향임을 알려 주려는듯

재미있는 모습으로 

복분자 술을 보여주고...













오랫만의 햇살이

낙엽지는 선운사 입구 길을

환하게

밝혀줍니다.





"울산의 여성 산악회" 라고

표시를 한

등산객들이 셀 수도 없이 많이

선운사, 도솔암 길을

가득 메우며

올라가는데 그 위세가 대단했어요.






그 등산객들을

반기는

붉고 아름다운 단풍잎들.









이 여인은

저 붉게 타오르는 단풍잎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겠지요.

발아래로 보이는

상사화의 푸른 빛이 보여주듯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강인함도 생각하면서.










이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지요.

부부의 정을

스마트폰에 가득 담아내고.





물기가 적은 곳은

벌써 낙엽이 다 지고,


상사화는

푸른 빛으로 가득

자리 잡았습니다.





선운사 절

담장을 따라 가는 

담쟁이 줄기의 생명력.









도솔암쪽으로

올라가는 길 옆의

단풍 길.


스마트폰도 

단풍잎만큼

바쁘게

불타오릅니다.





벌써 점심때가 되었는지

냇가에 돗자리가 펴졌네요.





이렇게 붉은 단풍 아래에서는

저절로 소화가 되어 버릴듯.

볼거리

먹거리

식후경도 중요한 일거리입니다.










세월의 흔적

깊게 패인 고목





붉디 붉은 단풍잎이 있어

마음 설레이고

그 아래 흐르는 물결 따라서,

마음의 평화가 이루어지는 풍경.


이런 모습과

산사의 풍경 소리가 어우러져

흔히 말하는 "힐링"이라는

소박한 꿈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런지...









냇물결이 흔들리듯

저렇게

붉게 불타오르는 단풍 앞에서

내 마음도


조용히...

보이지 않게...

흔들릴 거라는

생각입니다.













도솔암으로

기도하러 올라가는

신도들.









도솔암 입구.


조금 빨리 왔더라면

이 단풍이

푸르고, 노랗고, 붉게

조화를 이루어내는

오색의 찬란함으로 가득했을텐데...





작은 매점 앞의 그릇들.

옛 생각이 저절로....









앞 산 봉우리.

얼마전

저 자리까지 올라ㄱ가

김밥 먹던 시간은

젊음이었나 ? 봅니다.





나한전에서

잠시

기도를 드리고.





수 많은 전설을 품고 있는

마애불

부처님.





가슴속에 담고 있었다는

비급에는

어떤 가르침을

담고 있었을까???

궁금합니다.


인간사 고통을 단방에 해결해주실

최고의 비책이었을까요???














자연은 아름다운데

우리들 마음은

가지가지 사연으로 가득하여


풀어내야 할 응어리들.

걱정거리들이

많아서

힘듭니다.











도솔암 입구

"도제루"  에는

절에서 제공하는 찻집 공간이 있고,

무료로(시주를 할 수도 있음)

향기로운 차를 마실 수 있지요.










~~~가는 곳마다.

곳곳에 진리가 가득하도다.~~~


"예전, 그 때" 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여기" 가 더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말과 일맥 상통하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도솔암 올라 갈 때 본,

이 사진작가는

 (처음에는 2명이었는데)

지금까지

저 곳에서 좋은 장면,

좋은 시간대를

기다리며.


-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 - 이라는

유명한 말을

다시금 상기하게 해줍니다.

대단하십니다.





산중의 가을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가는지

오후 3시경이 되니

그늘도 길어지고

어슴프레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대요.





석양과 낙엽과 물결이

만들어 내는

흔들림.

그림자.













그래도 꾸준히

도솔암을 향하는

관광객,

산객들.





내려 올 때

뒤돌아 본 풍경들.





타닌 성분이 가득한

개울 물 색깔이

검게 보여서

특이하지만


가까이 가보면

깨끗하고 맑은 물입니당.













해질녘의 풍경에

붉음이 더해져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내려 올 때 만난

이 여인.


아름다운 경치,

좋은 장면을 잘 찾아

담아내는듯 하여


되돌아 서서

그 모습 따라

더 많은 사진을 담아 보았습니다.





















고개 들어 위를 보니...



어느 시인이

올라갈 때 못본 것

내려올 때 보았다더니


아래만 바라보며 걷다가

고개들어

위를 향하니

그 동안 보지못한

또 다른 세상이 보인 것이지요.










작은 잎 애기단풍의

현란함.  

아름다움.
































일년 동안의

결실.





이 쪽 마을에서

다리 건너의 마을은 어떨까 ???

이상향을 그리면서...






더 밝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봄철마다,

계절마다

사진가들이 필수로 담아가는

뷰포인드.


이제 조금 시들해졌는지...













스님의 한가한 시간?


어떤 화두를 가지고

묵상을 하고 계실까요.


사각의 틀안

모서리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깨우치실까???

붉게 물든 단풍이

서서히 사그러드는 모습을 보고

떠오를 부처님 말씀은?






내 마음속의 생각이

바로 부처님 말씀이라는

어려운 뜻을

잘 모르지만.


아름답고 붉은 단풍에

감사 드리는 마음으로

선운사,

도솔암을

지나갑니다. 



















늦가을의 선운사, 도솔암 단풍은

역시나

늦게 갔어도

반갑게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