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포항 운제산 오어사를 지나서

홍담 2018. 12. 25. 12:58


포항 운제산 오어사를 지나다.




일요일.

갑작스런 제의에 덜러덩 따라나선 여행길.

목적지 구룡포

네비게이션 안내대로 남원 - 대구 - 부산기장 - 구룡포 코스

얼마나 먼 길인지는 편도 고속통행료 27.400원이었으니까

짐작할만 합니다.






오후 4시경에 잠시 중간에 들린 곳.

척판암.


신라 원효대사의 법력을 보여주는 전설이 재미있습니다.

신라 땅에서 중국 땅으로 판자를 던져

중국의 스님들을 구했다하니 엄청난 능력아닌가요?

 





척판암을 오르는 산 길.













엄청나게 오래된 고목.








산꼭대기 공중에 떠있는 산신각을 촬영하였는데

이상하게 카메라가 작동이 잘되지않아

무작정 찍어왔지만 흔들리고, 핀이 맞지않아서

사용하지 못했네요.

이 현상도 산신령님의 조화일까요?




그래도,

울산에 사는 지리산 등반지인 지산 님이  

이곳까지 찾아와 성찬을 준비해주어 풍성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부산 기장군 대변항의 음식단지로

주변에 "00할매집"들이 많대요.


"전복죽" 코스요리인데 

이렇게 고급스럽고, 멋진 상을 받았으니

사진으로 아니 볼 수 없습니다.


참으로

고맙고 따뜻한 정을 듬뿍 받았습니다.

(음식값은 1인당 30,000원씩. 그곳에 갈 기회에는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구룡포에서

아침을 아주 싱싱한 "은갈치 찜?" (1인당 15,000원)으로 먹고

돌아가는 길에

포항시 운제산 오어사를 들려보기로 했네요.









원효대사님은

전국 방방곡곡에 이름을 알렸는데

그 체력이나 법력이 대단하셨던 모양입니다.


이곳에도 원효대사의 전설이....





오어사 자체가 명당이고

이 다리를 건너며 소원을 빌면

좋은 일이 가득하다고...

건너 가지는 않고 한참 바라보기만 했네요.


마음을 비우라는데

 너무 욕심 부리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청동 오리떼 한 무리가

한가로이 "오어지"에서 쉬어 갑니다.

반짝이는 한낮의 햇볕을 즐기며.









오어사.

천년에 천년을 더했다 하니

그 역사 또한 장대하고.

명당터에서 수많은 민생 대중들을

고승들이 이끌고

선도해왔나 봅니다.






해수관음보살님께

기도하는 여인










고개들어 산을 바라보니

파란 하늘아래

공중누각처럼 한 법당이 보이는데

이름하여"자장전"


'지장전'이 아니고

'자애로울 자'를 쓴 '자장전'입니다.

 





올라가 보아야지요.

아래 계단에서 20분 정도의 시간.










도착한 산정상의 법당 "관음전"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다정한 이름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옴마니반메흠"





산 아래의 풍경






"오어사"를 맴돌아 흐르는

냇가와  저수지 "오어지"


장마철에는 엄청 많은 물이 산에서 흘러 내리고,

꽃피는 봄에는 벚꽃구경으로

가을철에는 단풍구경으로

몰리는 차량들이

교통대란을 일으킨 답니다.










"나한전"





나한전 뒷길로 돌아가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석가여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곳

작은 정성으로 참배하였네요.










돌아내려 오는 길에 다시 되돌아 본





"오어지"와  "등룡문"이

우뚝 자리잡은 다리





아담한 "오어사 전경"










함양 고속도로 휴게소.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팔팔고속도로를

더 넓게 확충한 뒤에 생긴

작은 휴게소에는

산삼의 고장 함양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영호남의 화합과 소통을 상징하는

화합의 조형물.










1박2일의 강행군.

먹거리 - 영남의 전복죽, 은갈치찜, 전주의 명태수제비탕.

아,  참~~~!!!

과메기는 사가지고 왔는데 아직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김치, 과메기,김에 싸서 3합으로 먹으면 꿀맛이라고...

몸은 고단했지만

입은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