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둘러보기
오래전 약속을 실천하기로...
남쪽 제주에서부터 비가 올라온다지만
서울 경기지방은 조금 늦게 빅다 내릴듯하다니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 믿고.
경기도 광주군 남한산성길로 들어섰습니다.
고마운 서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의 고난과 치욕이 가득 담긴
역사의 현장속으로...
서울시내는
여전히 교통이 밀리고...
지리적 사정을 잘 아는 동기의 상황판단과 운전솜씨로
연두색 새순들이 물들여 놓은 신록을 만끽하며
도착한 곳 - 남한산성 초입.
망원사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앞자락도 명승이지만
이름 그대로 야간에 보는 달 바라보기도
멋질 것 같습니다.
망월사의 주지 스님이
영국 옥스포드대학 출신이라는 점 또한
망월사의 성가를 높혀주나 봅니다.
망월사의 자랑
조중훈씨의 거금 희사로 세웠다는
13층 사리탑.
인디라 간디 수상으로부터 직접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곳이랍니다.
탑신에 새겨진 돌조각 솜씨가
현대인들의 작품이지만 빼어나게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 아름다운 연두색 새싹들
꽃이 피면 더욱 찬란하지 않을까요???
점심을 한방백숙과 더덕구이,
바로 이어지는 남한산성 길.
한시간 정도면 한바퀴 돌아올 수 있다니
시작.
천천히.
유난히 많은 산벚이
연두빛과 조화를 이루어
참 아름답대요.
이곳의 유명한 음식 먹거리가 닭죽이라고???
닭백숙 먹었는데 그 사촌을 먹은 셈이었네요.
이곳 지명이 '남한산성면' 이라고.
전국의 여러 곳이 지명을 널리 알리기위해서 바꾸었는데
"한반도면, 김삿갓면, 무릉도원면' 등으로...
서문
산성 길 걷기
지형, 절벽을 이용해서 돌로 쌓은 성벽이
옛 상처를 안으로 새겨 담고
아름다울 정도로 유지 보수되고 있대요.
성벽 곳곳에 설치된 총안.
조총 등 총포와 화살로 적을 제압했겠지요.
조선군과 청나라와의 처절한 전투 상황과
인조대왕의 치욕을
이 소나무는 다 알고 있을까요???
저 멀리
롯데 타워가 보이고...
단단하게 높은 층을 이루어 쌓아 올린 성벽.
적군들이 기어 오르기 어렵겠지요.
이런 성벽을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애절한 사연도 전해집니다.
청량당 '이 희 장군'의 이야기도 들어 보세요.
수어장대로 들어 가는 길.
조선 시대의 고난을 나타내 주는 듯한
고목 줄기
역사의 증인 같아요.
남한산성 최고의 품격
수어장대
한많은 사연도 깃들어 있고.
자원봉사 문화해설사의 열변
오늘날의 주변 강국들과의
슬기로운 외교적 대처가 중요해지는 이유가 될듯.
무망루
병자호란후 청나라에 볼보로 잡혀갔었던
'인조'의 아들 '효종'이
원한을 갚기위해 북벌을 하려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효종의 마음을 잊지말자고
'영조대왕' 이 지은 이름이라고 하대요.
이 커다란 암석에 새겨진 글자는 무엇이었을까???
설명을 못들었는데
아마도 그 무게만큼의 중한 결심이 담겨져 있는
문구였을거라는 짐작을 해봅니다.
그 사무친 한이 담겨진...
국난의 치욕을 당하지 않으려면
정치하는 사람들의 치열한 영도력과 백성(국민)들의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문화해설사의 열강과 관람객들의 숙연한 표정들.
외국인들도
역사가 서린 소나무의 위용을 바라봅니다.
한바퀴 돌아서 나오는 길에 본
암문
비밀통로.
바깥쪽의 구멍 크기가 작아집니다.
성 아래 한옥 마을
목재로만 지을 수 있는곳이랍니다.
목련의 한 종류겠지요?
꽃잎 모양이 특이한데
한많은 사연이 깃든 곳에서 피어나
가슴이 갈래갈래 조각났을까???
옛 산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대요.
아랫마을에도.
온 산의 연두빛과 산벚 꽃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자꾸 뒤돌아보는 곳.
치욕의 역사를 되돌아 보고 온 관람객들의 마음을
다소나마 위로하는듯 합니다.
서울시내로 들어와서
육영재단 운영의 어린이 회관.
오늘 하루는
역사의 현장. 남한산성을 지인들의 도움으로 돌아보면서
한 나라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의 영도력과 국제 정세를 읽어내는 혜안이
이 백성들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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