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비비정, 삼례문화예술촌, 전주 팔복예술공장
88년도, 30년전.
그때부터 인연이 닿은 고마운 분의 초청으로,
삼례 비비정과 삼례문화 예술촌, 그리고 전주 팔복예술공장을
찾아가 보게 되었네요.
참 좋은 기회였고,
옥수수 튀밥처럼 팍팍 튀어 나올 것만 같은
봄날의 벚꽃 길도 감상하면서...
전주 덕진쪽
돼지 양념족발로 유명한
용산다리 옆길로 들어서면
지금 막 터져 나오는 벚꽃들의
요란스런 봄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
전국 방방곡곡에서 벚꽃잔치가 벌어지는데
우리도
뒤질 수 없다는듯
경쟁적으로 꽃잎이 터져나옵니다.
벚꽃 십리길
아마도
덕진 용산다리에서 부터 삼례 비비정 가는 길의
벚꽃길이
전주천을 따라 좌우 양편으로
십리는 될듯 합니다.
터널을 이루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대요.
하늘을 향해서,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 ㅋ ㅋ
아마도
1주일후면 만개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만.
막 피어 오른 들꽃도
뒤질 수 없겠지요.
봄철의 꽃들은
모두들 귀엽고 사랑스럽습니다.
모진 추위를 이겨낸
자랑스러움이 가득하니까요.
전주천의 물고기를 다 잡아 낼 듯한
강태공들의 모습에서도
봄이 가득합니다.
드디어 제1목적지인
비비정 가까이
도착.
민경강 푸른 물길이 만들어 낸
풍광을 보여줍니다.
여기에서
주욱 따라가면
김제 청하쪽
'새챙이다리' 까지 갈 수 있답니다.
석양에 더 아름답고,
달빛 밝은 날, 날아오르는 기러기떼의 모습이
더 아름다워
'비비정' 이라는데...
비비정에서 바라다 보이는
들녘과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철로,
풍년을 약속하던 만경강 줄기가
굽이굽이 내려다 보이대요.
철로를 이용하여
까페가 운영되는데
차, 식사, 전시물들을 볼 수 있었고,
강변을 따라 김제쪽 길목에는
군산까지
벚꽃 백리길로 이어 집니다.
]
구름 가득한 날씨여서
저 앞쪽의 벚나무들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요즘
우리 나라 하늘이 야속하달까요???
대나무 숲 곁에
야외 결혼식장이 있었고...
삼례역쪽으로 들어서면
'삼례문화예술촌"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만경강 상류인 삼례는
토지가 비옥하고 기후가 온화하여
만경평야에서 쌀 농사가 잘되었기에
일제 강점기에는
군산, 김제, 익산과 더불어 양곡 수탈의 중심지였는데,
삼례 양곡창고와 삼례역 철도를 이용해
군산부두로 실어가는 기지 역할을 한 곳,
금강 군산일대의 조석 간만의 차가 커서
만조시에는
비비정 마을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양곡을 실어갔답니다.
슬픈 사연들이지요.
그런 아픔을 담고 있는 삼례양곡창고를
완주군에서 매입하여
새로운 생명을 담은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재탄생시켰다 합니다.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부폐식으로 해결하고...
대성황을 이루는 맛집이었습니다.
요즘은 봄꽃들의 개화 시기가
제멋대로여서
백목련과 자목련이
거의 동시에 피어나는듯 합니다.
부페식당 주변이
문화예술촌으로 조성되어
보이는 곳마다
정말
"예술스럽습니다."
기울어진 집
건축의 멋스러움.
책마을 북까페.
앞
북까페 안의 모습
건축물 모양이 이쁜 성당
삼례 성당.
1955년 완공되었다는
붉은 벽돌의 소박하고, 단아한 성당 건물이
마음에 쏘옥 듭니다.
벽에 새겨진 글귀에는
~ 하와의 그 자손들, 불쌍한 우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 보소서.
더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시여~
라는 의미인듯.
좋은 뜻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십자가 형상이 보일 건축물 배치입니다.
]
문화 예술촌안의
여러 조형물둘.
이곳은
한국에서 꼭 가 보아야 할 100 곳에
선정된 곳이라니 더욱
관심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에버 씨이터
공연장.
문화예술촌에서
조금 돌아가면 찾을 수 있는
"삼례 금와 생태 습지"
바로 곁에
습지가 있대요.
이제 장소를 옮기어
제3의 장소,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팔복예술공장"
예전의 창고를 재활용, 리모델링하여
그 공간을 예술공간으로 만들어낸 곳으로
전주시에서 운영한답니다.
지금도 한창 확장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인테리어가 새롭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았는데
촬영은 할 수 없었기에
직접 방문해야 할듯. ㅎ ㅎ
촬영을 허락 받은 곳.
이곳 까페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답니다.
차를 마시며
예술품과
멋진 책들을 볼 수 있었네요.
차값은 다른 곳보다
저렴했구요.
전시된 도서들.
진짜 알멩이들이
담겨진 내용이었습니다.
동화같은,
미술가의 작품 세계가 듬뿍 들어 있는
그런 책들이었습니다.
자꾸만 더 읽어 보고 싶은....
청바지에 장식된 꽃
건물 밖으로
나와 보니....
4월 하순,
5월 초순에는
실외 공간에 이팝나무가 활짝 꽃 피워내
엄청 아름답다네요.
각종 공연도 많고.
"팔복예술공장" 에서
마구마구 멋진 예술 작품들이
만들어져 나올 것 같은
예감을 받고 왔습니다.
아하~~~!!!
우리 동네에 돌아오니
시내 길가의 벚꽃들이
경쟁하듯
이렇게나 파란 하늘아래
꽃을 피어내고 있어서
내일은
우리 동네를 즐겨 찾아봐야 할 것 같군요.
오늘은
30년 인연의 고마운 초청으로
전주, 삼례 지역의
문화예술의 모습을 둘러 볼 수 있는
기쁨 가득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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