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선운사 꽃무릇 나들이

홍담 2019. 9. 25. 18:14

 

선운사 꽃무릇 나들이

 

 

추석을 보내고 난 다음의 가을 꽃으로는 단연 "꽃무릇"이 손꼽히는데,

그 붉은 색조와 꽃말의 "그리움" 처럼 애절한 사연이 깃들인 전설이 

더욱 우리들의 마음을 움직여주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고창 "선운사"의 붉디붉은 "꽃무릇"

왕성한 붉음이 조금씩 가라앉기는 했어도 여전히 아름다웠고,

 

전국각지의 사투리가 선운사와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을 가득메웠습니다. 

 

 

 

 

선운사 앞 전통차 밭.

 

 

 

일주문으로 오르는 길 옆에서

수녀님과 또 다른 연주자의 북과 하모니카 연주로

"작은 음악회" 청중들이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가던 길을 멈추고 모금함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었네요.

 

 

 

 

 

 

 

 

일단 카메라에 담아 본 꽃무릇.

상사화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에는

두리뭉실한 방법으로 

인터넷 사진을 들이미는 것으로  끝내고...

 

 

 

 

 개울 건너편 응달에 가득한 꽃무릇과 개울에 흐르는 물이

바위에 부딪혀 만들어내는 하얀 물결이

양지쪽에 비취는 햇살과 대조를 이룸이

그 또한 멋스러움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울 가까이

 카메라에 담기위해 모여드나 봅니다.

 

 

 

 

 

 

 

 

 

 

 

 

 

 

 

 

 

 

 

 

 

 

 

 

 

 

 

 

"여기가 좋아. 여기서 찍자."

 하하호호 웃음을 터뜨리는 여인들.

모두들 밝은 표정들이 꽃보다  더 아름답대요.

 

 

 

 

 

 

 

 

신중하게, 천천히.

목표물에 초점을 바로 맞추고, 구도도 잘 잡고...

가슴 뛰는 작가의 모습입니다.

 

 

 

 

 

작은 냇가로 흐르는  물결이 만들어 내는 흰 포말?이 아름답지 않나요?

대단한 모습 같아요.

 

 

 

 

숲 사이로 비추는 햇살의 방향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

 

 

 

 

 

 

 

 

자꾸만 꽃무리 속으로 들어 가고 싶은 이 부부의 마음.

짐작이 가는지....요.

 

 

 

이재 가을 파란 하늘을 고개들어 올려다 봐야지요.

너무 좋은 가을 하늘입니다.

 

 

 

 

일주문루 안에

모든 일을 자유자재로 조화를 부릴 수 있다는 "여의주" 가 있으니.

 요즘 같은 여려움을 해결할 수 있으리니...

꿈을 꾸어 봅니다.

 

 

 

 

 

 

 

 

 

 

 

 

 

 

 

 

 

 

 

 

이 작가님은 부인을 촬영하는 줄 알았더니

꽃무룻을 근접 촬영하나 봅니다.

좋은 작품을 담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모습일 겁니다.

 

 

 

 

 

 

 

 

 

 

 

 

 

 

 

 

 

 

 

 

엊그제의 태풍 "타파"의 영향인지

꽃들이 많이 휘어져 있대요.

 

 

 

 

사진 작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따라가 보니

선운사 절마당 앞쪽의 돌다리 부근으로....

커다란 카메라를 설치하고

곳곳에 포진하는 모습에서

꽃보다 붉은 열정을 봅니다.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멋진 사진이 될까......

꽃일까, 물결일까???

 

 

 

 

 

 

 

 

 

 

 

 

 

 

 

선운사 앞 녹차 밭.

 

 

 

녹차밭과 꽃무릇

 

 

 

 

 

 

 

 

 

파란 하늘, 동백 숲, 꽃무릇.....무엇이 더 아름다울까?

한가지라도 더 담아 가고 싶은 마음.

 

 

 

 

 

 

 

가을은 또 다른 곳에도...

담장이 넝쿨에 더 빨리 찾아온듯 싶어요.

 

 

 

 

 

 

 

 

햇살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빛의 향연.

빛과 나무와 그림자.

 

 

 

 

 

 

 

둥근 원을 만들어내는 듯한....

둥굴게 둥굴게....

 

 

 

 

 

 

 

 

 

 

 

 

"타닌" 성분으로

약간 검은 물색 속의 나무사이에서 헤엄치는...고기들...

 

 

 

 

 

 

 

 

 

 

 

 

 

 

 

 

 

 

 

 

 

 

 

 

시인들의 작품전

 

 

 

 

 

 

 

 

꽃 멀미.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꽃 장엄이라고 표현한 시인이 있었는데,

여기에서는 꽃이 너무 아름다워서

멀미가 날 정도로 어찌할 줄을 몰랐답니다.

대단합니다.

 

"어찌할바를 몰라 수줍은 단골손님,

들킬세라 바라보던 그 사내,  

밤이 깊도록 꽃 멀미를 앓았다."

얼마나 멋진 표현인가요!!!

 

 

 

 

 

 

 

 

 

 

 

 

여기 이 분들,

오늘밤 꽃 멀미로 잠못자는 분들 많겠어요.

 

 

 

 

 

 

 

 

 

 

 

가게를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복분자, 군밤, 은행 등등 가득하고 구수한 냄새가 유혹하는데...

이 첫 가게에서 할머니표,

군밤 한봉지로 때 지나 고푼 배를 우선 달랬습니다.

 조금 더 가면 토종닭이 기다리고 있다기에...

 

 

 

 꽃무릇 절정기를 잘 맞추어 찾아 오면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렵더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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