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의 코스모스, 메밀 축제
하늘빛이 너무 좋은 날.
이런 날은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집니다.
인터넷에 "9월 축제"를 찾아보니 마침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들꽃축제가 있기에 출발.
하동 북촌 코스모스, 메밀 축제.
시작의 첫 날은 전야제래요.
조용필의 노래, 화개장터에서 하동으로 가는 도로 길에 행사장 안내 표식이 있나 두리번 거리다가
안내판은 볼 수 없었고,
"신호위반" 을 하는 바람에 범칙금만 물게 되었지만 추억이라 생각해야겠지요.
하동 읍내에서 현지인으로 보이는 여자분한테서,
"오늘 밤 전야제 부터 시작되고, 북촌 역을 찾아가면 된다며, 아름다운 하동 구경을 많이 하고 가시라."
는 친절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행사 안내판은 행사장 다 가서 볼 수 있었는데... 그건 좀....
행사장의 입간판에서 예전 초등학교 운동회 입퇴장문 같은 소박함이...
둥근 온실 같은 통로가 수십미터 길게 설치되어 있는데....
그 안에 각종 열매들이 재배되어
농촌의 재배 기술을 자랑하고 있대요.
메밀밭의 모습.
이효석의 봉평 장날, "메밀꽃 필 무렵" 이 생각나는 모습입니다.
요즘 한창 인기 상승된 "핑크뮬리"
2년 전 제주도에서 이 식물을 보고 신기하다 했는데 엄청 넓은 곳에 심어져 있네요.
멀리서 보면 솜같은 느낌인데....
핑크뮬리 주변의 꽃무릇과 어울려 분홍빛이 더 강렬해 보입니다.
요즘은 파란 하늘까지 가을 분위기를 띄워 주는데...
이런 하늘이 진정
우리의 가을 하늘 아니었나요???
핑크뮬리 밭에 들어간 여인. 다른 일행들이 촬영하는데 분위기 멋있어서,
한 컷.
나중에 이메일로 사진을 보내주기로 했네요.
초기 단계의 축제인듯 소박하고 아지자기 하다는 느낌의 축제 마당을
첫 날 찾아 간 것이지요.
노랑 들꽃과 메밀 밭,
이왕 내친 김에 남해 한바퀴.
독일 마을 근처의 해변을 돌고. 부지런히 귀가 길로....
늦은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하기 위해 들렸는데
독일 마을 이름 그대로
메뉴들이 독일식 맥주, 소세이지, 스테이크, 피짜 등등.
여기저기에서 제초작업이 한창이었는데,
10월초 (3일경)에 "독일맥주 축제"가 열릴 예정이래요.
우리 일행의 점심은 피짜와 독일 맥주, 콜라였습니다.
가을에 열리는 축제의 서막.
하동의 들꽃 축제로 부터 전국 각지의 상사화, 들국화 축제 등등....
지역마당의 축제를 찾아가 먹거리, 볼거리를 즐겨볼 만 합니다.
기대가 큽니다.
느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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