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스마트폰으로 본 김제 지평선축제

홍담 2019. 10. 3. 20:31







스마트폰으로 본 김제 지평선축제




김제 지평선 축제 2019, 제목이 그럴듯 합니다. "감동과 열정, 그리고 추억" 

금년의주제,     "지평선을 넘어"

대한민국 5대 글로벌 육성 축제 제전이라고 자랑이 대단하고....








처음 출발시에는 삼례 비비정 쪽으로 갈까 하다가  '김제 지평선 축제'로 급회전..








비비정 옆 기차카페에서 내다 본 강, 들, 하늘.












"벽골지문 (碧骨之門)"이라고 꽃으로 꾸민 입장문이 대단히 아름다웠습니다.








곡식으로 꾸민 "지평선대지아트"

지평선에 놀러온 아이들이 오색벼로 아름다운 경관, 벽골제를 연출한다는 의미라고!!!













1999년부터 시작된 지평선 축제는 매년 9월 말부터 시작되는데 사적 111호 벽골제 옆 광장에서 이루어지며,

해가 갈수록 그 내용이 충실하고 멋스러움을 더해 갑니다..








벽골제 제방위로 높이 떠오른 연들이 금년에 더욱 인기가 높은듯.

하늘과 땅이 만나는 호남평야의 중심지 벽골제에서 아름다운 황금물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테니까요.



벽골제는

김제시 부량면에 위치하고, 삼국시대 백제때의 저수지로 우린마라 최대의 고대 저수지입니다.

 평지에 일직선으로 3km 제방이 잔존하고 있는데 원형이 손상되기는 했어도

그 당시의 토목 공사의 우수성을 알 수 있는 아주 귀한 장소이랍니다.

우리 조상님들 대단해요.







태풍 미탁이 지나간 다음 날의 하늘은 유난히 더 푸르러 보입니다.













꼬리를 물고 연속적으로 하늘 높이 떠오른 꼬리연의 아름다움.

추억의 연날리기 묘기였습니당.








세계인 대동 연날리기 행사라는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공감 연날리기라고 할 수 있겠어요.







어른, 어린아이, 노소 구분 없이 참가하는 연날리기 현장.








낚시줄에 매달린 가오리처럼....줄줄이....








푸른 하늘, 창공을 바닷속으로 알고 헤엄치는 가오리떼들....








솜사탕 같은 구름속으로 날아 들기도 하고....








누구 연이 더 높이 날아 오르는지....

누구 연이 더 강한지 연줄싸움을 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을 들어 본 적이 있을까요???






















쌍용도 서로의 기싸움을 제쳐두고,  수 많은 연들의 곡예를 내려다 보느라 바쁠겁니다.

태풍속 농작물들을 보호하느라 고생이 많았을테니 쉬어야지요.


















하늘로 올라간 호랑이들.

노랑 수염이 길게 길게 늘어져 있네요.













너무 멀리 까지는 가지 말아라

사랑아


모습보이는 곳까지만

목소리 들리는 곳까지만 가거라


돌아오는 길 잊을까 걱정이다

사랑아.



푸른 하늘이 좋아서 높이 높이 날아가는 연을 보면서,

나태주 시인이 쓴 '부탁' 이라는 싯귀절을 생각해 봅니다.

너무 멀리 날아가면 행여 돌아올 길 잊을까 걱정된다는...

참 순진하고, 아름다운 마음일 겁니다.














모두의 꿈과 희망을 하늘 높이 띄우면서 마음속으로 가만가만 빌어 보는 소망들이 있을터인데...

태풍 지나간 날,  결실을 맺을 이 계절에 작은 행복들이 가득할거라는 바램으로

지평선 축제길을 마무리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