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구절초 축제
'굽이굽이 산바람이 꽃향기를 품어 가는 곳'이라는 자랑이 대단한 곳.
구절초 테마 공원은 예전부터 망경대라고 불리워진 곳으로,
2003년에 체육공원으로 조성되었다가 2006년에 구절초 테마공원으로 재탄생된 곳이랍니다.
약 15ha의 구절초가 소나무 숲에 자생하고 있어
인근 뿐아니라 전국적인 편안한 산책과 휴식처로 사랑 받고 있기에, 매년 한번씩 꼭 가보는 곳인데
금년은 하루전에 시작되었다 하네요.
주차장에 내려서 걸어들어 가는 곳 옆의 냇가.
햇빛에 반짝이는 모습부터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저 조그만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 군집을 이루면서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해 가는 모습을
이제부터 보게될 것 같아서 기대가 커집니다.
이곳에서 셔틀버스와 전동열차가 있어서 노소가 즐겨 타고 관광할 수 있고...
일단 먹거리가 풍성하고, 체험활동도 할 수 있으며...
구절초 조성에 큰 도움을 주셨다는 여인
멋진 포즈로 인증샷을 담으면서 부부애를 과시하나 봅니다.
구절초가 드리는 말씀, 당신이 아름다워서 꽃이 피었답니다. 어메 멋진 거.
산책로 입구에서 부터 하얀 꽃들이 만발해 갑니다.
매년 10월초가 되면 전국의 산과 들에서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 구절초.
'순수, 어머니의 사랑"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국화과로 분류되고 있답니다.
흰색이지만 연분홍색인 것도 적지 않으며,
화려하지는 않으나 은은한 색과 향이 매력이 있는 꽃.
구절초.
소나무 아래 그늘에 피어 있어서 더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산 아래쪽에서 폭포 소리가.....
폭포소리를 들으며 자라는 구절초이기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건 아닌지!!!
아예 꽃속에 파묻혀 감상하네요...
오색벼로 수놓은 글귀.
"그곳으로 떠나는 여행, 정읍"
굽어진 소나무, 구절초, 바위의 조화로움.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산책로에 가득 넘쳐납니다.
s자 형으로 돌아드는 산책로.
건너편의 작은 하천이 만들어 내는 분위기도 일품입니다.
공원을 휘감아도는 작은 강을 '추령천'
이라 부른대요.
소나무 등걸 사이의 구절초. 그늘을 좋아하기에 소나무 곁을 떠나지 않고....
나비도 쉬어 가는 곳.
구절초 이름의 유래는,
음력 9월9일에 꺾는 풀꽃이라는 설도 있고, 음력 9월9일에 줄기가 아홉마디가 되어서
구절초라는 설도 있답니다.
비슷한 꽃으로 쑥부쟁이, 벌개미취 등과 함께 묶어서 들국화라 불리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요.
구절초는 맛이 쓰며, 성질이 차고, 독은 없으며,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어서
약재로 쓰이는 귀한 식물로 한방과 민간에서
건위, 신경통, 식욕촉진, 정혈, 강장, 부인병 등의 다양한 약재로 쓰인다 합니다.
실제 구절초는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혈액 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데
꽃은 차를 만들어 마시거나 말려서 베게속에 넣어 사용 하면
머리가 맑게 되어 두통을 없애고 숙면에 도움이 된답니다,
가히 만병통치같은 효과를 주나 봅니다.
녹색 동산에 어울리는 빨강 박스. 보색관계를 활용한 아이디어가 좋아요.
길 건너편에 주욱 늘어서 있는 승용차 행렬. 참 많이 찾아 오고 있었습니다.
아직 만발은 하지 않았지만 금년은 가을 태풍 등으로 일기가 불순하여
예년보다 조금 늦게 피는듯.
눈이 부시도록 하얗다. 마음속 까지 다 깨끗해지는 느낌을 아실까???
"새들이 보고 있어요.
우리 둘이 어깨 비비고
걸어 가는 것.
꽃들이 웃고 있어요.
우리 둘이 눈으로 말하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
시인은 어찌 이리도 쉽고 간결하게 이런 분위기를 알아 차릴까? 참 신기합니다.
파란하늘도 오늘만큼은 시샘하지 않고 구절초 축제를 돕고 있네요.
하, 이 꼬멩이들은 무엇에 이리도 열중하고 있을까???
돌멩이 하나를 가지고도 장난감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이제 억새도 가을 깊숙히 들어와 한몫을 해낼 자신이 생긴 겁니다.
구절초 세상이 지나면....
희디 희고,
온 세상이 다 하얗고...
마음 속까지 다 하얗게 되어 버리면
그곳을 무슨 색으로 칠해야 할까? 걱정입니다만.
속세에서 선경으로 건너가는 다리
다리 중간에서 미련을 남기며 망서리는 사람도 많을 터.
어느쪽으로 갈까???
새롭게,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보라색 국화.
수입한 국화 라는데...
금년의 새로운 세계입니다.
모두들 새롭게 소개된 보라색 국화 곁에 머물면서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것이므로..."
참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사진에 담는 것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열심히
서로가 서로를
담아냅니다.
긴 설명이 필요 없고.... 즐기기만 하면 되겠어요.
요건 설명해야겠네요. 전설속의 도통바위.
매일 먹을 만큼 계속 나오는 식량을 더 많이 나오도록 쌀이 나오는 구멍을 파헤치자
쌀이 나오던 구멍속에서
피만 나오자 수도승이 자신의 행위가 창피해서 도통바위에서 뛰어 내려 도사는 온데간데 없고
핏자국만 지금까지 남아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
아래 사진의 왼쪽위 바위가 도통바위랍니다.
새롭게 만들어진 포토존. 꽃동산.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고 한 컷씩 담아갑니다.
한바퀴 휘이 돌아 보면서 내려 가는 길목마다 아쉬운 정을 듬뿍 남겨 놓고...
"멀리 길을 떠나도 너를 생각하며 떠나고
돌아 올 때도 너를 생각하며 돌아 온다.
오늘도 나의 하루해는 너 때문에 떴다가
너 때문에 지는 해이다."
나태주 시 - 너도 그러냐 - 에서
이제 일년후에 도착할 느린편지에 마음을 담아 띄어 보내는 엽서를 작성하고...
드론이 내려다 보는 세상은 어떨까 생각해 보며 귀가 길로 향합니다.
정읍 구절초 축제
해마다 그 수준이 향상되고 아름다운 모습니 더해져서
즐겁습니다.
추진하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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