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12월의 마이산에서

홍담 2019. 12. 15. 18:55

 

 

12월의 마이산에서

 

 

 

12월 딱 한가운데, 중순인데 아직은 견디기 힘들만큼 춥지 않다고 느껴지는 날.

전국 제일 기(氣)가 쎄다는 마이산, 

탑사 주변에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탑사 주변을 담아 본 풍경들.

 

 

 

 

 

 

 

 

특이한 형태의 지질로 유명한 마이산 봉우리 저 위에서 흘러 내리는 물 .

 

 

 

 

 

 

 

 

 

용혜원 시인의 글중에,

'아름다운 우리 모습을 사진 속에...' 라는 글이 있습니다. 

 

"젊은 날의 아름다운 시절은 다시 돌아 오지 않습니다.

그대와 나의 사랑이 꽃피는 지금 이 순간을

사진 속에 담아 봅니다.

꽃밭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멋진 옷을 챙겨 입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 둘의 사랑이 가득한 얼굴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대로 인해 마냥 행복한 나의 얼굴 옆에

건강하고 믿음직한 그대의 얼굴이

젊은 날의 열기에 흠뻑 취해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담아

CD 한장에 남겨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어쩌다 한번은 흑백 필름 속에 담아

사랑의 여운을 담아두는 것도 낭만적일 것 같습니다.

지갑 속에,

휴대폰 화면에,

컴퓨터 모니터에,

책상 위에,

우리의 얼굴이 있습니다.

눈길이 머무는 곳에

그대가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이 있습니다."

 

 

 

 

 

 

 

 

 

 

 

 

이 나이에 갑자기 무슨 사랑 이야기냐??? 하겠네요.

그게 아니라~~~

 

 

 

 

 

 

 

 

 

이리도 아름답고,

이갑룡 처사의 신비한 도술 이야기와  지리적 특성이 담긴 곳에 왔으니...

 

 

 

 

 

 

스마트 폰에라도 담아

'추억의 한 이야깃 거리라도 만들어 두고 싶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앞에 보이는 뾰족한 탑은 균형을 잡고 있는데,

뒤편의 탑은 어째 기울어 진 것처럼 보여

쓰러질 것만 같은  자새인데도 그 오랜 세월 잘도 버티고 있음은

과학적인 무슨 방법이 필시 담겨져 있는 것 아닐까요?

 

 

 

 

 

 

 

 

 

수 억년 전의 바닷속이 분명할

저 흙과 바윗 덩어리들이 뭉쳐진 암석들.

특이 지질이 신비롭습니다.

 

 

 

 

 

 

 

 

 

참 특이하고,

자꾸만 되돌아 보고 싶은 풍경이고, 탑들입니다.

 

 

 

 

 

내려 오는 길목에

 TV에서 많이 본듯한 , 청학동 선생님 같은 복장의

김00 훈장님 비슷한 분이 웃고 계셨는데...

 

 

 

 

 

희망을 주는 인생 조언의 말씀을 해주시는듯 보였습니다.

 

 

 

 

 

마이산과 김00 훈장님?

풍경과 인물이 잘 어울리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