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읍성과 해미읍성
충남 홍성에는 홍주읍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백월산이 있지요.
조금 거리가 먼 곳이었지만
재미있는 바위의 기운, 넓은 평야, 왜군과 싸운 영웅들, 순교자들의 얼이 서린 곳을
찾아 본다는기대감으로 따라 나섰습니다.
백월산 위를 오르면,
홍가신 사당이 있는데....
그곳으로 오르는 백월산에 재미있는 형상의
커다란 바위들이 시선을 끌어 당깁니다.
사당 뒤로 돌아 가니 우람한 바위들이 딱 자리잡고 있음으로
얼마나 기가 쎈줄 알고 있느냐는듯
위엄이 대단해 보이대요.
바위 위에 올라 주변을 내려다 보니...
넓은 내포평야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데...
호남 평야 이상으로 넓은 들녘이 곡창지대임을 보여 줍니다.
신록이 아름다운 둘레길이 흙길로 이어져 호기심이 발동하고...
자연스럽게 걷게 되대요.
선녀바위
선녀들이 이곳의 경치에 반하여 자주 놀러 내려왔다는 곳.
바위 옆,
둥근 공간이 춤을 추며 놀았다네요.
참 재미있는 전설입니다.
전망대.
주변의 드넓은 들녘이 제대로 다 보이고,
재미있는 바위 형상도 많았어요.
얼굴모양 바위
낭떠러지 위에 사람 얼굴 모양의 바위가
넓은 내포평야를 내려다 봅니다.
영낙없는 사람의 옆 얼굴 - 얼굴바위
머리, 눈, 콧구멍, 입, 턱...
옛날,
추억의 느낌으로 사진을 흑백으로 바꾸어 볼까나???
또 다른 바위 - 코뿔소 바위
특이한 모습을 발견도 잘하고, 이름도 잘 지어 붙였습니다.
등산객들의 발길에 콧잔등이 많이 닳았나?
콧날이 낮아 보입니다. ㅎㅎㅎ
전망대 앞의 잔디밭.
손질이 잘 되어 있고, 앞이 시원스레 터져 있어 좋았구요.
백월산 정상으로 올라가 봅니다.
행글라이더 활공장도 있고, 그만큼 전망이 좋으며
코키리 바위와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 아래에서 쌀이 나왔는데
욕심부리다가 쌀이 나오는 구멍도 막히고 목슴도 잃었다는 전설 - 과유불급
이런 전설이
전국적으로 많은 걸 보면 식량의 귀함.
마음 비우기 등 교훈이 되는 것 같아요.
백월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 나무 계단으로 편하게 오르 내릴 수 있구요.
백월산 정상 - 394미터 -
그리 높지 않아도
멀리까지
넓은 평야지대가 다 보이는 곳입니다.
행글라이더 활공장
홍가신 사당과 그 아래 주차장. 전경.
산위의 야생화들이 부족한 건 왜 그럴지 궁급해집니다.
홍성 시내에 위치한 홍주읍성
시내 중심부쪽에 빙 둘러져 있는 성으로
이곳은 홍화문 - 홍주읍성의 남문입니다.
관리가 잘 되어
큰 힘을들이지 않고 편하게
성둘레를 돌아 볼 수 있었구요.
소나무들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음을 보아
앞으로
홍성이 크게 번창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병오 항일기념비
홍성인들의 우국충정의 마음, 결기
병오항일의병기념비
자랑스런 홍성인들의 자부심입니다.
아름다운 꽃인데...
이름을 몰라서 미안하고,
팻말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어요.
시내에 홍주읍성이 있어서
옛 이야기를 나누고 편안한 휴식처로서
좋은 느낌을 받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해미읍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중간지점 기사식당에서
전라남도 강진음식 낙지볶음을 먹고
주인장의 설명으로 예비 지식을 가지고 찾아 온 해미읍성입니다.
진남관 수문장은 실제 사람이 근무하고 있었구요.
서산해미읍성은
고려말부터 있었고, 왜구 그늠들의 노략질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서
충청병마도절제사영
- 지금의 도단위 군사령부 - 으로 운영된 곳이래요.
조선시대에 사용했던 무기들
당시의 신무기 - 신기전
조선시대의 군사들.
감방과 수 백년 된 회화나무
한폭의 그림입니다.
'밀레'나 '고흐'가 보았다면 '명화'가 그려졌을텐데...
"잔디를 손질하는 여인들"
초가(집)와 안마당, 장독 - 감나무,
부뚜막
- 이곳에서 허드레 불때기, 쇠죽 끓이기 등등이 이루어지고..-
언덕 위로 오르는 계단과 돌탑들
쉼터 - 정자 이름 "청허당"
사방이 다 내려다 보이고, 시와 문을 겨루고,
전시에는 군령을 내리는 지휘소로도 활용되었을듯.
주변의 소나무들이 그 가지의 휘어짐만큼이나 아름답대요.
청허당 -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비우고 산다? 참 좋은 뜻.
도란도란 이야기 나눔의 시간
"권태와 식욕부진에 빠진 사람이 있었답니다.
점차 조울증으로 발전해 갔대요.
가족들이 정신과 의사한테 데리고 갔지요.
"감동을 회복하시오. 무엇을 보거나 오...하고 놀라고, 아.. 하고 감탄하시오."
그리하면 당신의 기력을 쉬 회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에게는 느낌표가 달아나고 없었습니다.
유명극장도 가고, 바닷가도 가고...
느낌표는 어디에도 없었답니다.
그는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왔어요.
한숨자고 일어나니, 문창호에 새하얀 빛이 스며들어와 있었어요.
문을 연 그는 순간 숨을 멈추었어요.
그가 잠든 사이에 온 첫눈이 담장이고, 마당이고를 살짝 덮고 있는 걸 보았지요.
"오!!!"
바로 거기에
그의 느낌표가 숨어 있지 않은가.
"!!!!!"
(정채봉의 느낌표를 찾아서...에서")
고을 사또(원님) 의 집무공간.(관아)
잔디를 관리하는 아낙네들
오래된 모습을 옅볼 수 있는 성벽의 돌 색깔,
호서좌영 (湖西左營)
호서 지방의 군사령관 근무처
성 안의 백성들 생활공간 -주막, 가게 들...
해미읍성의 정문 - 진남관
해미읍성 - 고려초 부터 골치아픈 왜구들의 침법을 막기 위하여
세워지고, 발전되어 가던 해미, 서산지방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 였으며
조선시대 말, 천주교의 순교지로서 널리 알려진 곳.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지나가는 길이었지만
잠시라도 둘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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