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동 계곡의 단풍
저 윗쪽 설악산부터 단풍이 빠른 속도로 내려온답니다.
중순경이면 중부이남까지도...
부지런히 움직여 단풍 마중 나가야할 것 같아요.
장수군 방화동 골짜기의 단풍이 궁금해서.....
황희 정승 정승과의 인연이 있다는 용소부터 쭈욱 아래로 내려 걷고 싶었는데
중간의 공사때문에 번암쪽에서
방화동 입구에서 내려 잠시 걸어 본 단풍 모습입니다.
(장수군 번암면 방화동 입구 - 계곡 옆 길)
임실 성수쪽에서 올라가는 산길 입구의 농가에 준비된 겨울 장작들.
날씨가 하루 종일 구름 가득하고, 끄므레하여
제대로 된 단풍 산행은 아니 되었지만
기대는 컷습니다.
산서에서 장남댐쪽으로 너머가는 산등성이.
일명 제2의 비행기재라고도 불렀는데
그 고개위에 '마치공원?'이라 안내석이 있대요.
이 길을 자주 지났는데 '말고개' 라는 걸 처음 알았으니...
관심있게 보아야 하는데... ㅎㅎㅎ
고갯마루에서 산서쪽을 뒤돌아 보니.........
번암쪽에서 방화동 골짜기로 들어서 도착한 주차장 입구.
단풍이 맑고 깨끗하여 저절로 탄성이 튀어 나오대요.
청정지역 맑은 공기가 만들어 낸 단풍색이어서
더 아름답나 봅니다.
골짜기를 휘돌아 흐르는 계곡의 물.
그리고 오색단풍
이 해인 수녀 님의 글 중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바로 당신의 '얼굴' 입니다. 라 했는데
그 '얼굴'이
여기에서는 '방화동 단풍' 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싯귀를 더 옮겨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태양은 당신의 ' 미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바로 당신의 '눈' 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노래는 바로 당신의 '콧노래'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풋풋한 과일은 당신의 '입술' 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나무는 당신의 '어깨"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들녘은 당신의 '가슴' 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부드러운 바람은 당신의 '손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춤은 당신의 '발걸음'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설레는 약속은 당신과의 '만남'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은 소리는 당신의 '숨소리'입니다.
이 세상에사 가장 갖고 싶은 보석은 당신의 '마음' 입니다.
변함없이 함께 해주는 당신이 있어 언제나 나는 행복합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글입니까????????????
이 가을에 물든 단풍의 오묘한 붉고 노란 색감에서 얻어지는 생각들이
가슴 깊이 다가오지 않으신지요.
방화동 골짜기의 캠핑장
요즘 대세가 코로나로 거리두기가 쉬운 캠핑이 더 많이 유행하게 되었다는데...
혼자서도 즐겁다는 '쏠캠'
그리고
자동차를 이용한다는 '차캠' 등이 있다는데...
이 분은 '쏠캠' 인지 '차캠'인지 두 가지를 다 겸하는지.....
자연속에 완전 파묻힌 신선놀음 같아 보입니다.
경기도 쪽은 완전 단풍이 절정으로 가고 있다는데
방화동은 지금도 아름답지만 조금 더 기다리라는 신호일까?
그래도 공기 맑은 곳이라서인지
은행 잎 노랑색과 븕은 단풍나무 잎이 선명하여
오늘 하루의 즐거움으로 다가 왔습니다.
더 많은 단풍 지역으로 찾아 나설 때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변하고 있대요.
어서 배낭을 챙기고,
떠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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