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다시 장수,방화동으로

홍담 2020. 10. 25. 12:22

 다시 장수, 방화동으로

 

 

며칠 전, 방화동 단풍을 보러 갔다가 날씨 '구름가득'으로

제대로의 단풍 맛을 느끼지 못했어도

노란 은행 잎과 붉은 단풍 잎의 불타는듯한 모습을 소개했더니

친구가 다시 가보자기에 따라나서

파란 하늘에 어울리는 멋진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네요.

 

 

 

 

 

 

오늘도 공사중이어서 저 위로는 갈 수 없다는 관리원의 안내에

이곳,

캠핑장에 주차를 하고

 

 

 

 

하늘을 바라보니 손을 내밀면 금방 파랗게 물들 것 같은.....

진한 파랑으로 - 코발트 색이라 했던가요!!!

 

 

 

 

장수군은 지대가 높아서 평지의 높이도 5. 6백 미터 이상이어서

기온이 낮아 쌀쌀했는데

서리가 내린듯 저 높은 산 위는 나뭇잎이 힘겨운 듯 보입니다.

 

 

 

 

 

 

 

 

 

 

이곳부터 도로 공사가 시작되고 있어

'통행금지'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샛길로 올라선 냇가의 물줄기는 힘차고, 

붉은 단풍 잎이 햇볕에 반사되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구름 가득하던 지난 번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다가옵니다.

 

 

 

 

 

 

 

 

 

 

 

 

 

이 길로 계속 오르면 '용소'까지 갈 수 있지만

공사중 통행금지 등의 안내판이 있지만

공사는 하지 않고 있기에 조심스럽게 올라가 봅니다.

 

어울러진 단풍 색이 환상적이지요???

 

 

 

 

굽이쳐 흐르는 계곡물도 대단합니다.

 

 

 

 

 

 

 

산중의 해는 일찍 지는 법.

오후 2시가 조금 지났는데 산그늘이 짙어지대요.

 

 

 

 

 

덕산 용소로 올라 가는 길목의 단풍 모습

수채화식 표현이 흔들려서 제대로의 맛이 안납니다만?!?!?!

분위기만을 위해 담아 봅니다.

 

 

 

 

덕산 용소까지 1.2 킬로미터 지점

더 이상 가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어 그만 되돌아 가자고 결정.

용소쪽에서 내려 오던 사람들은 저 아래 까지 다녀가기도 했는데....

 

 

 

 

 

 

 

되돌아 오면서 다시 본 계곡 물.

산그늘이 짙어 지면서 물 색도 어두워지고....

돌 사이를 흐르 모습이 '묏돼지' 형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긴 주둥이를 내민 묏돼지 모습이 나오는가요???

 

 

 

 

 

 

 

재난 대비 방송 스피커와  파란 하늘

 

 

 

 

되돌아 오늘 길에서 새롭게 보게 되는 자연 현상들.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을 다르게 해 보라는 말이 있지요.

확실히 그렇게 하면 늘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올라 갈 때 못 본 것 되돌아 올 때 보았네. 그 꽃' 이라는 시가 있듯이.

아울러 낯 선곳의 지리도 밝아지고,

이야깃거리도 풍부해지고,

그리고

어떤 경로와 방법으로 목적지에 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순간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것이기에.

 

 

 

 

파란 하늘에 단풍 잎이 불타오르대요.

 

 

 

 

여러 색이 함께 어우러진 단풍진 잎사귀가

색다르게 보이고.

 

 

 

 

저 맑고 깨끗한 색감이 주는 '순수함'

 

 

 

 

 

지난 여름의 길고도 길었던 장마에 산중을 울려댔을까?

스피커 소리가....???

지금처럼

조용하고 맑은 하늘에

감사드립니다.

 

 

 

 

 

 

 

산신령의 도움과 호랑이의 안내로 명약을 구했다는데

그  명약이 현재의 '무엇'이었을까?

알려고 하는 생각은 허당일까라는 마음이 드네요.

전설이 실제일 수도 있겠지만.

 

 

 

 

 

 

 

덕산 용소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의 현장을 가지는 못하고 되돌아 가지만

이렇듯 맑은 하늘과 불타는 단풍을 볼 수 있기에

오늘 산행이 그리 서운하지는 않습니다.

 

 

 

 

 

 

 

방화동 자연휴양림 숙소.

 

 

 

 

 

 

 

방화동 캠핑장 옆을 흐르는 계곡

 

 

 

 

 

 

 

캠핑장의 하늘.

 

 

 

 

 

 

 

 

 

 

 

 

 

 

 

 

 

캠핑장의 캠핑족들의 여유가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꽃 - 이름을 몰라 미안해집니다.

 

 

 

 

 

 

 

 

 

 

돌아 오는 길목에

유난히 아름다운 학교를 볼 수 있어 잠시 들어 가 보았네요.

아주 깨끗하고....정답고....

운동장의 잔디가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도록 관리되고 있었는데

학생수가 잔디 관리하기에

적당한 숫자???인 모양입니다.

 

 

 

 

 

화단에 재배된 이 열매 - 붉은 색 그대로 장수 사과를 닮았던데....!!!

 

 

 

 

 

그 나무 열매의 이름이 안내판에....

'꽃 사과' 라네요.

안내판이 있어 그 이름을 알게 되니 얼마나 반갑습니까?

관리자의 정성이 가슴에 다가옵니다.

 

 

 

 

 

가우라....꽃밭.

 

 

 

 

운동장 건너편 산위에 벌써 달님이 나오셨군요.

10월24일,

음력 초여드레의 달.

오후 3시 반경입니다.

 

 

 

 

학교 뒷 편의 어느 농장의 사과밭

 

 

 

 

 

 

 

 

장수웁내에서 잠깐 의암사 논개님을 만나뵙기로....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학생 시절 줄줄이 외웠던 교과서 싯귀가 여기에.

 

진주 남강 물에...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위에 양구비 꽃보다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왜장 - 게야무라 로스께를 안고 강물로 순절하신 논개님.

그런 숭고한 마음들이 오늘 날 대한민국의 초석이어라!!!

 

 

 

 

 

 

 

노란 은행 잎과 잘 익어가는 모과에 욕심 부리며...

 

 

 

 

 

 

 

의암사 - 사당

 

 

 

 

 

 

 

의암사에서 내려다 본 전경

 

 

 

 

 

 

 

 

 

 

 

 

 

 

의암사 앞의 호수

 

 

 

 

 

 

 

 

수양버들이 '봄철 제일 먼저' 피어 나고,

가을에 '가장 늦게 '까지 잎사귀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으로 알았네요.

한 수 배웠습니다.

 

 

 

 

 

 

 

 

 

 

그림자의 길이가 많이 길어진 것을 보면

돌아 갈 시간이 급하다는 신호.

 

 

 

 

 

 

 

호수위로 보이는 초여드레의 달님.

아까 보다 더 선명해진 느낌입니다.

 

 

 

 

 

짙어 가는 가을!

금년도 돌아 갈 수 없을만큼 참 많이 지나왔습니다.

그 시간들이 힘들었어도 지워버리기에는 아까운 시간입니다.

 

이제 서서히 코스모스도 지고, 구절초도 시들테고,

나무들마다 상강 지나 내리는 서리에

겨울 채비를 서두를 텐데....

낮이 조금씩 더 짧아지고 추워지더라도

그리운 사람들 찾아 더 자주 손 내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수 방화동 길에 얇은 패딩 입고 갔었는데

쌀쌀한 날씨에 어이 춥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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