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가을 단풍, 선운사

홍담 2020. 11. 10. 17:19

가을 단풍, 선운사

 

 

입동이 엊그제인데... 월요일 아침

아직도 고창 선운사의 단풍이 완전 떠나지는 아니하였을듯 하여

찾아 나섰습니다.

진즉부터 '가을 단풍이라면 선운사가 제일일거야!!!'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조금 일찍 가겠거니 했지만 중요한 때마다 나타나는

'1분 타임오버' 로 11시반 경에 도착했고...

 

 

 

 

음력 24일의 하현달이 파란 하늘에 둥실 떠있대요.

왠일이야~~~~???

 

 

 

선운사 절마당을 향해 가는 길목은

어째 단풍이 기대에 못치는 것 같은 마음으로...걷기 시작.

 

 

 

 

가을 가믐으로 냇가의 물 흐름이 션찮게 느껴지기도 하고...

오늘 일진이 괜찮다 하였는데???

괜찮을꺼야.~~~~

 

 

 

 

 

 

점점 안쪽으로 들어서니 조금씩,

선운사 단풍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지요.

 

 

 

 

 

 

그래, 이 정도는 되어야지...

 

 

 

탄닌으로 검으스레한 도솔천

수량은 적어도

단풍의 반영은 아쉬운대로 보아줄 만합니다.

 

 

 

갑자기 종이배 하나라도 띄어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싸만.

준비 부족이 아쉬운 순간이었어요,

 

 

 

 

 

 

 

 

 

 

 

 

 

 

 

이 작은 폭포라도 한번 담아가고 싶어서....

갈색 단풍이 물속에 가득했거든요.

 

 

 

 

 

 

 

이 곳은 언제나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여서

명작을 꿈꾸는 곳이던데....

한가해서 길손인 내 차레가 되었습니다.

무슨무슨 필터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런 것도,

준비도 없이....

 

 

 

 

요즘 유행이 과거로의 회귀.

흑백 사진, 흑백필름....

그 기분만 내 봅니다.

 

 

 

 

 

 

하늘이 엄청 파랗습니다.

고개 들고, 하늘 한번 보고,

큰 숨을 내쉬고,

가슴속에 담아 두고......

 

 

 

드디어 사진작가들의 모습이....

 

 

 

이 다리는 선운사 사진의 가장 대표적인 뷰포인트 인듯....

 

 

 

 

 

 

 

 

 

 

 

 

 

 

 

 

 

 

 

 

 

 

 

 

 

 

 

이 맑고 파란 하늘 아래,

부처님 도량의

선운사 그리고 도솔암을 찾아 가면서

마음을 다스리는그런 시간이 되기를 빌어 봅니다.

 

 

 

 

참 아름다운 하늘입니다.

 

 

 

 

 

 

 

 

 

 

 

 

도솔천 가장자리

의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가슴속에

스며드는 생각들은 무엇일꼬???

 

맑은 하늘,

자연의 아름다움,

가족들의 건강,

부처님의 자비???

 

 

 

 

 

 

 

갈림길.

옛 선운초등학교 터,

바로 앞길로 가면 도솔암으로....

 

 

너무도 아름다운 풍광에 곳곳에 사진가들이

바로 앞에 있을 멋진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의깊게,

살피고,

  담아내고....

   이 여인도....

 

 

 

 

 

 

 

 

 

저 앞의 산봉우리 바위

도솔암 주변을 지켜내듯 우뚝 서 있지요.

어디를 가나 바로 앞에 보여집니다.

선운봉인가, 

사자봉?, 장군봉인가 ?????

 

 

 

 

 

한 무리의 등산객들이 경상도 말씨로 단풍이야기를 하며

산행을 즐기고....

 

 

 

 

 

 

 

다시 바라 본 하늘.

그래, 바로 이런 하늘이여.

우리가 예전부터 알고 있는 하늘은......

 

 

 

 

 

 

우리가 원하는 자연이 바로 이런 풍경이여~~~

 

 

 

신라 진흥왕이 기도했다는 진흥굴 앞의 장사송.

 

 

 

 

 

 

 

진흥굴 앞.

항상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은 한번 들여다 보려구요.

 

 

 

 

 

 

 

 

 

 

 

 

 

이제 도솔암 바로 아래.

 

 

 

 

언제나 아름다운 단풍의 화려함으로

맞이 합니다.

 

 

 

 

빨강 단풍잎과 말벌?

 

 

 

 

국가지질공원답게

도솔암 뒷편 암벽이 그 모습을 보여 주고...

 

 

 

 

신비로운 '마애불'을 찾아 가는 길목.

구부러진 언덕 길 앞의 단풍은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내려다 보이는 도솔암.

 

 

 

 

 

 

 

 

 

 

윤장대 - 티벳에서 볼 듯한 불교 성보.

한바퀴 돌려 보며 소원을 빌어 봅니다.

다른 것 있나요.

'건강하게 생활하게 하소서....'

-아차, 3번 돌려야 한다는데 한 바퀴만 돌렸네...-

 

 

 

 

 

 

 

널리 알려진 마애불.

부처님 복장의 비급 문서에

요즘처럼 뒤숭숭한 세상을 평화롭게 해 줄

비방이 담겨져 있을 지~~~

 

 

 

 

태양이 정오를 지나고,

13시를 지나니...

햇살 방향을 바로 잡은 단풍들의 색상이 더 화려해집니다.

 

 

 

 

이제 부처님 세상,

도솔천 내원궁으로.

대부분 관광객들이 이곳을 지나쳐 용굴쪽으로,

사자상, 장군봉쪽으로 오르는데

이곳이 최고의 지기가 모여 있는 곳이랍니다.

 

 

 

 

 

밧줄 잡고, 돌계단을 오르면 ....

도솔천 내원궁안에서 반겨주시는 부처님이 계시는데....

보살님의 안내로 쌀 한봉다리를 올리고,

흔하디 흔한 속세인들의 염원을 빌어 봅니다.

 

주변이 강한 바위들로 가득 둘러져 있어

땅기운이 이곳에 다 모여 있답니다.

 

 

 

 

 

 

 

그 뒷 마당에 산신각이....

 

 

 

 

여기에서 내려다 보이는 암벽. 절벽.

 

 

 

 

저 앞산의 바위는 사자상인듯, 장군의 얼굴인듯....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지요???.

 

 

 

 

발 아래로 보이는 바위와 숲.

 

 

 

 

앞산 중간 바위에 사람이 보이는듯 하여 당겨 본 카메라에

한 팀의 산객들이 있구요.

 

 

 

 

더 자세히 살펴 보니 그 윗 자리에 또 한 팀이 보이대요.

와~~~ 대단합니다.

 

 

 

 

확대하여 바라 본 바위는

완전 사자상!!!???

목 부위에 등산객 한 팀. 어깨 부근에 또 한 팀.

 

 

 

 

도솔천 내원궁에 한 부부가 경건히 참배합니다.

우리는 이제 자리를 비켜드리기로....

 

 

 

 

저 아래로 보이는 도솔암.

 

 

 

 

나한전과 암벽

 

 

 

 

햇살을 제대로 받은 나한전 앞 마당.

 

 

 

 

 

 

 

단풍나무 터널.

가지가 버드나무 가지 휘어지듯.

한가롭고,

   아름답고....

 

 

 

 

 

 

 

한 쌍의 사진가 부부.

언덕을 내려 가다가 배경의 화려한 모습과 어울림이 좋아 보여서

한 컷, 담아봅니다.

 

 

 

 

 

 

 

온통 빨강과 노랑의 단풍도 아름답지만

녹색의 꽃무룻 잎사귀가 보색으로 받쳐 준 조화로움이

참으로 멋진 풍광으로 보여집니다.

'아,    아름다운 풍경이어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아니, 꽃보다 더 이쁜 것 같다.

 

 

 

 

자. 이젠 되돌아 갈 시간.

벌써 오후 두시가 되었네.

양갱이 하나에 비스킷 두어쪽만 먹었는데 배고픈줄 모르고...

 

 

 

 

 

 

 

 

 

 

절마당에서 일을 보시던 보살님.

"커피 한 잔 들고 가세요."

아니 마실 수 없지요.  종이컵에 나누어 한 모금.

그 맛이 꿀맛. 커피 향이 좋아서 ...

밤 잠 조금 못이루면 어떠리오.

 

 

 

 

 

 

 

 

 

 

 

 

 

전문 사진작가가 팔뚝만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무엇을 찍나? 궁금해서 나중에 담아 본 단풍.

요게 그 장면일까.... 모를 일이지요.

 

 

 

 

 

 

 

선운차 밭과 단풍, 그리고 사람.

 

 

 

 

 

 

 

 

 

 

앞산이 온통 단풍으로 가득 수 놓고.

 

 

 

 

 

 

 

 

 

 

 

 

 

선운사 대웅전 부처님

구경 잘하고 떠나갑니다.

 

 

 

 

다시 지나 가는 뷰 포인트

사진작가들이 다 떠난 지금은 우리들 마당.

예술 사진 한 컷 담아 볼까나!!!

 

 

 

 

 

 

 

 

 

 

이 분이 독차지 하고 계셨군요.

카메라에 필터를 장착하고 열심히 작품 활동을...

 

 

 

 

수 많은 중생들의 간절한 염원이 만들어 낸 돌탑 무더기.

 

 

 

 

그 흔하다 생각한 감나무와 홍시를 이 곳에서는 처음으로...

 

 

 

 

고창 선운사 하면 꼭 들려야 한다는 장어구이 집.

예산의 과다 지출이지만 한번이니까, 핑계대고

꼬리는 각자 한 토막씩 균등 분배.

 

 

 

 

 

 

 

시원한 국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귀가 길을 서두릅니다.

 

 

 

 

조금 늦은 둣한 고창 선운사의 단풍 나들이.

오늘도 추억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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