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봄마중-섬진강가 매화마을

홍담 2021. 3. 4. 18:08

봄마중 - 섬진강가 매화마을

 

 

 

분명 남쪽 마을에는 봄소식이 가득할텐데...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무리 코로나가 극성이라지만 하늘의 섭리까지 막지는 못할테니까요.

주말을 피해서 단단히 방역 무장 (마스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홍매가 반겨주대요.

 

 

 

 

 

중간지대, 

산수유가 아름다운 구례 산동 근처의 맛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앞동네를 내다 보니 산수유도 제법 자리를 잡고 피어 있었구요.

다시 섬진강변 길로 출발~~~!!!

 

 

 

 

 

청매실 농장으로 가던 중 '매화랜'드라는 멋진 바위 기둥 안내판을 보고 한번 들어가 보자 했는데,

대박!!!  왜 진즉 이런 곳을 몰랐을꼬.... 했네요. 

차로 달리기만 하고 주변을 잘 살펴보지 못한

탓이겠지요???

 

들어 오라는 안내도 없이 두세명이 거닐기에

우리도 두리번 두리번, 기웃기웃 거리며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산등성이의 매화보다

이곳이 더 많이 피었다는 느낌도 들고....

 

 

 

 

홍매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반겨 주고....

 

 

 

 

 

 

 

어제그제의 비가 그친 후의 하늘이 너무 파랗고,

그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매화의 기품이 의연합니다.

 

 

 

 

 

 

 

나태주 님은 *꽃들아 안녕* 에서

 

꽃들에게 인사할 때/  꽃들아 안녕!

전체 꽃들에게/  한꺼번에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

꽃송이 하나하나에게/  눈을 맟추며/  꽃들아 안녕! 안녕!

그렇게 인사함이/  백번 옳다.

 

우리도 그렇게 인사를 해보았습니다.

 

 

 

 

 

 

 

 

 

 

 

 

 

산수유 꽃도 무얼 그리 빤히 쳐다 보느냐 합니다.

봄꽃들이 서로 제가 더 예쁘다는 걸 아는 듯 자랑을 하듯이...

 

 

 

 

 

 

 

봄 세상에 와서 제일 이쁜 모습을 보여주려나~~~!!!

파란하늘은 이 봄철에 보기 힘든데 저리도 아름다우니

홍매는

더 기를 쓰고 그 화려함을 보여 주려고 하나 봅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홍매가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표정으로...

요즘 시절이 하 수상한데 ...

기운내라고

가장 멋진 표정으로 반겨주는듯...

그런 마음이 듭니다.

 

 

 

 

 

 

 

동백도 질 수 없겠지요. 

봄에 피었으니 춘백일런가???

 

 

 

 

홍매, 청매, 동백, 산수유....

모두 모였습니다. 이 매화 동산에....

아름다운 곳입니다.

 

 

 

 

 

 

 

쉬어 가는 곳. 팬션.

옹기들로 이런 뛰어난 작품을....

 

 

 

 

 

 

 

 안병욱 시인의 작품에 나오는 글 중에 

"봄은 3가지의 덕, 을 지닌다.

첫째는 '생명'이요, 둘째는 '희망'이며, 세째는 '환희'다.

봄의 여신은 생명의 여신이다. 세상에 생명이 자리는 것처럼 아름답고 신비롭고, 놀라는 일은 없다.

'밀레'와 '고흐' 는  '씨뿌리는 젊은이'를 그렸다.

'네 마음의 밭에 낭만의 씨를 뿌려라,

네 인격의 밭에 성실의 씨를 뿌려라,

네 정신의 밭에 노력의 씨를 뿌려라.....

봄은 희망의 계절이니까....... 좋은 글입니다.

 

 

너무 교훈적인 글은

이 동네 매화마을 감상에 부담스러우니 이 정도로 해두고

매화 그늘 속으로 .....

 

 

 

 

 

 

 

 

 

 

조금 높은 지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과 건너 편,

화개 장터와 하동으로 가는 길목.

 

 

 

 

 

 

 

섬진강 물도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

 

 

 

 

아! 푸르다. 하늘~~~!!!

가슴이 탁 트입니다.

 

 

 

 

 

 

 

여유 있는 걸음 걸음. 

봄입니다.

 

 

 

 

 

 

 

조금 더 다압 매화 길을 따라 청매실 농장이 보이는 곳.

평일이지만 봄마중 온 사람들이 참 많대요.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하고서....조용조용히.....

 

 

 

 

 

 

 

 

고목진 매실나무 가지가 홍쌍리 매실농원의 역사를 보여 주고....

 

 

 

 

 

 

 

 

 

 

매화 가지의 휘어짐. 예술입니다.

 

 

 

 

 

 

 

이렇듯 아름다우니 보고 싶고,

찾아 올 수 밖에요.

 

 

 

 

이 나무는 청매와 홍매가 한 나무에 공존하는듯이 보입니다.

두 나무 가지가 겹쳐 그리 보이겠지요.

 

 

 

 

 

 

 

다음 주 정도에는 청매도 만발했다는 소식이 들려 올 것 같아요.

 

 

 

 

 

 

 

 

청매실 농장의 인증 코스.

옹기 그릇. 장독.

 

다른 방향에서 몇 장면을 담아 보고 바쁜 여행길을 재촉합니다.

 

 

 

 

 

 

 

초가집은 꼭 들려 보고 싶었습니다.

요즘 흔하지 않은 풍경이어서....

 

 

 

 

초가집 앞 풍경

 

 

 

돌담....

그리고 매화나무들로 둘러 싸인 초가집

 

 

 

 

옹기 굴뚝

 

 

 

 

 

 

 

 

 

 

요즘 보기 드문 '나무 때는 부엌, 아궁이'

 

 

 

 

 

 

 

 

 

 

 

 

고목처럼 메말랐던 가지에

생명의 새싹이 돋아난다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요?

얼어 붙었던 땅에서

녹색의 생명들이 자란다는 것은 얼머너 감격스런 일인가요.

거기에 붉고 하얀 매화 꽃까지....

 

이제 벌판에 시냇물이 흐르고

솦속에 언덕에 꽃이 핀다는 것. 즐거움.

봄향기와 함께 즐거움을 찾아 나갈

수 많은 분들의 나들이.

 

 

 

 

 

 

 

 

 

 

 

 

 

봄향기 속에 앉아 보려니....

 

 

 

 

언제나 마스크를 던져 버릴 수 있을 꼬????

 

 

 

 

 

 

 

 

 

 

옹기 장독 뒤편의 모습

 

 

 

 

코로나 백신으로 어서 할머니들의 물건 파는 시간이 즐거워 지시기를....

 

 

 

 

 

 

 

 

 

 

 

춘분으로 향하는 태양이

점점

 

서쪽으로 지나가는 시간이 아쉬어라....

 

 

 

그림자도 점점 더 길어지고....

 

 

 

 

 

 

 

보고 싶었던 곳

섬진강의 봄, 매화,

많이 생각났습니다.

 

봄이면 노래 부르듯 가보고 싶다는 그 말이

꽃이 되고

매화향이 되고,

같이 어울린 사람들의 인정이 된 날.

 

좋았습니다.

모두들 좋다고, 아름답다 하니까

더 좋았습니다.

 

아름다운 3월의 셋째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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