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금계국 꽃단지
어제는 봄비가 요란스럽게 쏟아져 내리는 날이었는데
오늘 (토요일)은 근래에 보기드문 화창한 날씨.
너무 맑고 푸른 하늘이어서
새만금 방조제 끝자락 부안 데이지 꽃단지를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변산의 바지락죽을 맛보고 돌아오는 길.
선유도로 들어 가는 길목 옆에 이런 노랑꽃 금계국 꽃단지가 펼쳐져 있대요.
"와~~~!!!
소문으로 어딘가에 금계국 꽃단지가 있다더니 바로 여기였어요."
어제, 그제는
'월명호수'의 수련 살펴 보기로 만족했는데..
오늘은 행운입니다.
하늘이 이렇게 맑고 푸르다니???
얼마만인지.
고군산군도 바다에 이런 하늘이 또 언제???
바다 안개로만 가득했던 추억 뿐이었는데...
오른쪽 탑은 '신시도 주차장 옆' 상징물입니다.
하얀 선으로 보이는 곳은 부안 쪽으로 연결 공사가 진행되는 '새만금남북로'일 것으로 생각되며...
멀리 보이는 산줄기는 김제 지역으로 보입니다.
젊은이의 '연날리기'가 재미있어 보이고,
굉장히 넓은 면적에 금계국이 펼쳐져 있대요.
파란 하늘에 구름도 둥실 두둥실....
평화롭습니다.
셀프 인증샷에 열중들 하고....
나도 스마트폰으로
파란 하늘, 노랑꽃 금계국을
열심히 담아 보았습니다.
요즘 전국 곳곳에 노랑꽃 금계국 천지.
고속도로, 산 언덕, 길 가...
눈이 닿는 곳이면 모두 노랑꽃 천지입니다만
이렇게 대단지에 꽃이 모여 있으니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같이 간 친구...
아주 열심히 꽃을 담아냅니다.
꽃을 아주 좋아하는 분이거든요.
앞쪽에 핀 꽃.
허브 종류인가 했는데...
아닌가??? 봅니다.
사진작가님.
오전에는 구름이 멋지게 있었는데 흩어졌다고,
못내 서운해 하시대요.
두분이 함께 좋은 사진을 담아내시는 모습. 좋아보였습니다.
풀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고,
너도 그렇다'
라는데,
(나태주, 풀꽃1)
여기는 그냥 멍~!!! 하니
바라 보기만 해도 이쁘네요.
사랑스럽네요.
사진작가의 옮겨 가는 방향을 보아 두었다가
그 방향으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꽃단지가 넓기는 하지만 주변 풍경이 약해 보여서...
바다는 조금 멀고,
산은 더 멀리 있고...
이런 경우는 어떻게 담아내는지...
궁금해서...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이라는데,
(나태주 - 풀꼴2)
사진작가의 렌즈가 '어느 방향에 꽂히는가' 도 비밀일테지요?
그냥,
내 방식대로 담아 보리라.
하늘이 너무 고와서
어느 곳을 바라 보아도 아름다운데...
목수가 연장 탓 하는 거 같아서..
모두들...
열심히 담아 갑니다.
노랑꽃 - 금계국이 보내주는
노랑 꿈들을 가득가득 담아갑니다.
이쪽, 저 멀리 보이는 곳은 아마도 변산반도 방향일거고...
의상봉 정상이 보이는듯 합니다.
하늘과 공기가 너무 맑고 투명합니다.
오늘은 참으로 복 받은 날씨라는 생각.
금계국 꽃숲?속에
패랭이 꽃이 보이네요!!!
사진작가님을 여기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바쁘십니다.
'하늘아래 내가 받은 / 가장 커다란 선물은 / 오늘입니다.
오늘받은 선물 가운데서도 / 가장 아름다운 선물은 / 당신입니다.
당신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 웃는 얼굴, 콧노래 한 구절이면
한아름 바다를 안은듯한 기쁨이겠습니다.
'나태주 시인의 글' 은
이렇게 우리 마음을 쉬운 듯, 정다운 듯 잘도 짚어 냅니다.
오늘의 노랑꽃 금계국 꽃단지도,
파란 하늘도,
끝내주게 아름다운 선물이고,
힐링되는 시간입니다.
꽃속에 파묻힌 머리 둘,
'머리키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와~~~!!! 카메라가 겁나개 무거워 보이지만,
좋은 작품을 위해서...
그쯤이야 "
명작이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작가님.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피워봐
참좋아'
(나태주 풀꽃3)
흔하디 흔한 노랑꽃 금계국.
너무 흔해서 귀한 줄 모르는...
그래도 이렇게 모두 모이니 얼마나 아름답니?
모두들 좋아하고...
참 좋아요.
파란 하늘아,
오늘 같이 좋은 모습
자주 보여다오.
가더라도 너무 멀리 가지는 말고.
부르면 되돌아 올 수 있는 곳까지만 잠시 가 있다가
부르면 파란 하늘로 금방 되돌아와 다오.
너무 멀리 가면 되돌아 오는 길 잊을까 걱정되는구나.
하늘아, 파아란 하늘아!!!
부탁한다.
ㅋ,
괜찮은 부탁일까요???
하얀꽃.
망초???
금계국 속에서 같이 어울리기....
인간은
언제나, 어디서나,
둘이 같이 있어야
제 역할을 해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둘이서 함께...
가장 예쁜 모습을
담아 주고 싶다는 열망으로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파란 하늘이 너무 좋아서
일부러
풍광을 뒤틀어 보았어요.
참 나쁜 마음.
군산 야미도 방향.
집으로 가야할 시간이 가까이 다가오니...
뒤돌아 보면서.
다시 한번 더...
노랑꽃 -금계국 꽃단지 바로 옆 신호등
앞쪽, 우회전은
선유도, 장자도로 들어 가는 길입니다.
하늘이 너무 맑고 푸르다고,
온통 하늘만 담아 온 것 같아요.
그만큼 맑은 하늘, 공기가 그리웠어요.
어제 내린 비에 온갖 궂은 것들이
다 씻겨 내려갔나 봅니다.
거기에
노랑꽃 - 금계국은
노랑노랑한 꿈으로
희망을 가득 담아 주었습니다.
오늘은,
참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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