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개심사
인연이라는 게 있기는 있나 봅니다.
초복날,
작은 인연으로 만난 분들과 식사나 하자는 이야기가
충청도 아산과 서산까지 돌아 보는 시간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개심사 범종루
아산 향교
코로나로 폐문이 되어 역사적인 사실 들을 배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향교 뒤켠의 소나무 - 적송이 오랜 세월의 흐름과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합니다.
향교 전각과 기와 지붕의 선,
담장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 때가 되어 이 지역의 맛집이라는 음식촌으로...
별* 5개라는 유명한 집.
그 집 마당의 정원
미스킴라일락이래요.
이름이 재미있어서 한컷 담아 왔어요.
오리엔탈백합?
궁금합니다.
점심 식사후,
작은 산사.
고즈넉하고,
이쁜 절.
그 이름 "개심사"
이 절도 참으로 우연하게
'그런 절이 있어요.'
하는 소리에
산길따라 들려 보게 되었는데...
- 정보를 주신 보살님께 감사드립니다 -
마음을 깨끗이 씻고,
또한
마음을 활짝 열고,
마음을 씻을 수 있는 말강물들이
저 위 산속에서 계속 흘러 내립니다.
부처님이 계시는 절마당으로 향하는 불자들.
이 절골 주위에 '아라메길'이라는 트레킹 코스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답니다.
'아라'는 바다를 뜻하는 고유어.
'메'는 '산'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 말.
해안, 갯벌, 해미 순교 성지 등을 걷는
88킬로 걷는 길이라는 뜻이랍니다.
특히나, 봄철 4월 중순 경에 피는 벚꽃.
청벚꽃과 겹벚꽃은 가히 일품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답니다.
수덕사의 말사
645년 백제 의자왕14년 '개원사'로 창건되어 '개심사'로 바뀌었고,
1740년 중수, 1955년 전면보수 되어 조선초기의 배치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 을 봉안했답니다.
재미있는 모습으로 눈여겨 볼 구조물은
'범종루' 인데.........
나무기둥들을 껍질만 벗기고
본래의 휘어진 모양대로
사용하여,
'구불구불한 형태 그대로' 라는 점입니다.
1500 여년 역사를 담고 있는 백제 전통의 절.
아담하고 고즈넉한 모습에서
'그래, 이게 바로 산사야'
하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심검당
법고. 목어. 운판.
세상의 모든 생물, 미물까지
부처님의 가피와 은덕을 베풀고저 함이라~~~!!!
한번 힘차게 울려 보거라.
마당가 - 비비추- 가
대웅전 앞,
절마당을 가득 빛내주는데
부처님전에 삼배하고 물러납니다.
봄철 청벚꽃 필때나,
150년 되었다는 배롱나무 꽃이 만발할 때,
다시 와 보고 싶은
작고 아담하고,
조용한 산사입니다.
절 뒷마당
절이 커야 심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건 아닌듯 합니다.
작고 아담하여
더욱
맘에 드는.... 개심사.
절 아랫마당 구부러진 가지 -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 본
상왕사 개심사 전각
150년 수령의 배롱나무
작은 연못과
연못을 건너는 긴 나무다리
저 돌계단을 한칸 한칸 오르면서
다짐하는 마음들이
부처가 되는 마음공덕일까요?
돌아 내려 오는 길.
저쪽 건너 편에 자동차 길이 있어서
절마당까지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깐 걸을 수 있다면
여기 이 길로 천천히 걸어 오름이
산사의 숲길을 걷는 묘미와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아늑함이 있어
좋을듯 합니다.
서산 일대의 목장.
'김종필 농장'이라 부르는듯.
승용차 안에서
아주 넓은 목초지 산들을 담아 봄
고향으로 돌아 오는 길목 서산 어디쯤에...
길가 '광덕사' 라는 안내판을 보고...
규모는 작아도 이쁜 절입니다.
무궁화 꽃이 만개하여 화려했어요.
기와 담장.
접시꽃 당신이 여기에...
기와 담장 위의
'능소화'
초복날.
인연따라
충남 아산과 서산 개심사 나들이.
조용한 산사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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