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황산대첩비지
고려 말,
이성계가 왜구와 싸워 대승을 거둔 격전지이며 전략의 요충지.
금강 어귀에서 퇴로가 막힌 왜구는
이곳에 주둔하면서 장차 바다를 통해 달아나려 했답니다.
고려군의 최고 지휘관 이성계는 적장 아지발도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이성계가 먼저 활을 쏘아 아지발도의 투구를 떨어뜨린후
이두란(퉁두란)이 쏜 화살이 그의 머리를 맞혔고,
전투에서 왜구를 섬멸하였답니다.
그후,
조선 선조때 대첩비를 세웠으나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부수었기에 대첩비지(대첩비를 세웠던 곳)라 하며,
1957년 비문을 다시 새겨 본래의 좌대에 세우고 ,
1973년에 보호각을 세워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우리 선조들이 왜구 침탈에 맞서 꿋꿋하게 일구어낸 역사의 장소입니다.
어휘각
조선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이 자기 혼자만의 공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공으로 큰 승리를 거두었다는 말씀을 석벽에 새긴 유적인데...
삼문
안으로 들어 가면 황산대첩비가 있습니다.
대첩비각
사적비각
둘레 담장
황산대첩 기념비
파비각
일제 시대 본래의 황산대첩비를 부수어 버린 조각들을
다시 모아 놓은 장소.
부수어 조각내고
글자를 알아 볼 수 없게 쪼아내 놓은 흔적.
1380년 9월 황산대첩의 그 날.
황산아래 람천은 왜구의 피로 붉게 물들었고
그 피가 너럭 바위에 스며 들어
오랫동안 그 물을 먹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너럭 바위는 붉습니다.
큰길가 개울의 붉은 빛 바위
황산기념비각 앞길로 흐르는 람천
람천은,
운봉고원을 지나 함양 마천으로 흘러,
임천 , 임천강이 되고
남강의 상류로 흘러들어
진주의 젖줄 남강의 지류가 된답니다.
전체의 모습

바로 곁에 동편제의 탯자리가....
가왕 송흥록 - 최고의 명창
전북 남원시 운봉읍 '비전마을' 출생 .
바로 이곳.
송흥록 생가
송흥록의 '단장곡'
맹열아 잘가거라 맹열아 맹열아
네가 가면 정마저 가져가지
몸은 가고 정만 남으니
쓸쓸한 빈 방안에
외로이 애를 태우니 병 안될 소냐
맹열아 잘가거라
(국악의 성지 가왕 송흥록 생가' 팜플렛에서)
바로 이웃에
두 가지 기념 장소를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었습니다.
박초월 국창의
'춘향가' 가 들려 오는 듯 합니다.
기왕에 들른 운봉 지역.
지리산 분지에 위치한
'운봉향교'의 최근 모습을 보자는
의견에 따라서....
600주년이 지났군요.
'명륜당' 현판 글씨체는
전국 향교 어디서나 같은 글꼴 같은데
'주희' 선생이 썼다고 낙관이 되어 있고...
모두 복사판일랑가?!!
궁금해요.
운봉 고원의 하늘.
열돔의 날씨에 하늘이
더,
더욱 파랗게 보입니다.
겁나게 뜨거운 햇살.
그 아래
지리산 숲들도
'중복'과 다음 날 '대서'
그리고 체감온도 36,7도를 오르 내리는 혹서에
헉헉대는듯 보입니다만.
운봉향교 홍살문 앞에
연꽃들이 피었어요.
집으로 오는 길
우리 동네의 뜨거운 석양 구름
얼굴도 함께 벌겋게 익었습니다.
코로나가 자꾸 번집니다.
집콕도 지겨워지고.
이런 때,
찾아갈 만한 곳은 깊고 깊은 산 속 마을.
계곡 속 말강물이 흐르는 곳이면 더욱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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