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함양 하미앙과 오도재

홍담 2021. 9. 27. 11:08

함양 하미앙과 오도재

 

 

오랫만의 나들이.

여행팀에서 한번 나가보자 충동이질에

명절 뒤의 마음잡기와 파란 하늘이 그냥 집콕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고...

 

요즘 스마트폰으로 듣는 우리의 가곡들이 너무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은 

가을탓이려니 싶구요.

한번 들어 보시렵니까?

 

 

내맘의 강물 / 이수인 시, 이수인 곡

 

수 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 날, 그 땐 지금은 없어도 /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 멀리 / 구름은 두둥실 떠나도

비바람 모진 된서리 /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 아롱 아롱 더욱 빛나네

그 날, 그 땐 지금은 없어도 /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 멀리 /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 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 아롱아롱 더욱 빛나네

그 날 그 땐 지금은 없어도 / 내 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끝없이 흐르네

 

 

함양 오도재 고갯길

 

 

함양 상림을 찾아 가던 길.

남원 쪽에서 운봉 고원을 지나 자동차 길,

함양 가까운 국도변에

'하미앙' - 경상남도 아름다운 민간정원으로 등재된 곳인데,

지리산 자락 산머루 향기 가득한 자연속의 테마농원이었습니다.

 

구불구불 산길,

궁금증을 이겨내며 찾아가 보았더니 

대박이었습니다.

 

 

 

 

일단 와인동굴로 들어 가래요.

 

 

 

와인 동굴속 '오크통' 가득.

 

 

자작나무로 분위기를 살렸고...

 

 

2004년 등 생산년도별로,   와인 저장고에 가득 가득....

 

 

계단을 올라 밖으로 나오면 펼쳐지는 

지리산 배경의 언덕과 정원.

 

 

 

 

레스토랑, 카페, 체험프로그램 장소 등이 펼쳐집니다.

'와~ 이러다가 하미앙 선전 하는 줄 알겠네요.'

그저 보이는대로만... 설명합니다.

 

 

 

 

억새와 어우러진 주변 풍경에 

와인 한 잔 들고 조용히

걷고 싶어집니다.

 

우리들은 커피잔을 들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탄성을 지르며...

'궁금증에 그냥 들려 본 곳이 대박쳤다' 소리치며

지리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들여 마셔 보았습니다. 

 

 

 

 

 

 

 

 

 

 

가을 속으로 깊이 들어 가라, 재촉하는 모과나무 잎새들...

 

 

실내 작은 갤러리

 

 

주변 수목들을 보니

'벌써 가을이 깊이 자리 잡아 가고"

단풍도 많이 들었대요.

 

 

 

 

 

 

 

하늘 계단,

특이 하지요???

 

 

 

 

 

 

하늘계단

한번 올라 봐야지요.

모두 14 계단이었는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맨 꼭대기 칸은 약간 흔들거려 한 계단을 양보하고 내려 와서

눈동자 가득 지리산 자락을 둘러 보며

마음속 화폭에 여백도 담아 보았습니다.

 

 

 

 

포즈를 다시 취해 보라대요.

재미있어 보였나 봅니다???

배를 안쪽으로 땡기고....

 

 

 

 

높은 산, 지리산

봉우리에

안개 구름이 점차 벗겨지며

그림같은  풍경이 펼처지고..

 

 

 

 

 

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계단

 

 

어느 사이

'하늘계단"에

여성분도 지리산을 다 담아내고 있네요.

폼이 멋집니다.

 

 

마음은

하늘을 날아가겠지요???

 

 

 

카페 안의 화분에 심어진 꽃.

아름답고 싱싱했어요.

'다음' 검색에서 '다정큼나무 꽃' 일 확률이 52% 라고...하는데...???.

알려 주세요.

(*지인의 연락 - 꽃이름 '호야꽃'이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제서야

'하미앙' 을 알았지만 방송에 소개된지 오래.

2014년이니까 상당히 되었네요.

 

 

 

 

(*추기 : 많은 분들이 '하미앙' 이 무슨 뜻인지,

어느 외국 이름인지 궁금하시기에 직접 전화로 문의해 보니

'함양' 의 영문자 표시, HAMYANG 이  ha my ang- 하미앙, 으로 발음된다고~~~!!!)

 

 

 

 

 

포토존

 

 

내방객들 대부분 여성들이었는데,

젊은층, 그리고 중년의 여성들....

인생을 즐기는 사람들.

 

멋진 사람들.

 

 

 

스마트폰으로 반사된 모습을 담아 보았는데...

너무 자주 등장해서 식상하겠습니다.  

인증샷이 있어야 한대나 ....뭐래나... 그랬어요.

 

 

 

 

조용하고, 신선하고...

코로나 걱정 없고.

그래서...

저렇게, 마음껏

자연도, 힐링도 몽땅 담아 갑니다.

 

 

 

 

 

 

 

 

 

 

다시 길을 재촉하여

'함양읍 상림공원'  9.10 ~ 10. 10 까지 산양삼 축제가 한창이었고,

아주 많은 관광객이 모여 들었습니다.

 

 

 

 

저 여성은

맑은 냇물 속에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닌다고 탄성을 지르대요.

어렸을 때의 고향 마을이 생각났을까요?

 

 

 

 

 '커다란 공 모양의 돌이 흘러내리는 물위에서 빙글빙글 돌았어요.

물의 힘이 이렇게 쎌줄이야~~~!!!

 

 

 

 

점심은

 아점으로 출출하니...

 

오곡밥으로 ... 일품이랍니다.

 

 

 

 

'오도재'와 '지리산 제일문' 그리고,

고개너머 남원 방면으로 향하는 길목.

 

고도가 높은 지역이어서 일까요?

배롱나무 꽃이 한창 싱싱하던대요.

누렇게 익은 벼이삭과 대비되어 아름답습니다.

 

 

 

 

 

 

 

'오도재' 고갯마루.

이동식 카페 차량에 남긴 사연들. 

'사랑한대요'

대단합니다.

 

 

 

 

오도재 고갯길을 오르는 차량들.

야간에 조명빛을 받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는데...

이 정도로 만족 해야지요.

"한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 중의 하나."

 

 

오도재를 오르는 차량들

 

 

 

 

 

조금 더 찐하게 담아 본 모습

 

 

이곳 옹벽에도

'죽어도 사랑할꺼래요.'

- 그 사랑,

축복합니다 -

 

 

 

 

드디어 '지리산 제일문'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백무동, 칠선계곡, 실상사, 남원 인월 방면입니다.

 

 

 

 

단풍들어 가는 지리산 고갯길.

 

 

 

 

 

 

 

 

 

 

고갯마루 산신령께

여행길 무사를 비는 막걸리를 한잔씩 올리고...

 

 

 

 

천왕봉 방면의 안개구름을 올려다 보며

지리산 '마고할멈'에게도 산행 안전을 빌어 봅니다.

 

 

 

 

 

 

건강에 좋다는 뽕나무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네요.

 

 

 

 

이정표만 보고 내달리기만 하던 길에서 벗어나

천왕봉 오르는 길목 '백무동' 골짜기로 들어서니

깊은 계곡이 맑은 물소리와 함께 상쾌함을 전해 줍니다.

 

천왕봉을 오르지 않더라도 여름철 피서객들이 엄청 모여들겠어요.

 

 

 

 

천왕봉 등산객??? 일랑가???

 

 

 

저 깊은 산골짜기에 집이....

줌으로 바짝 땡겨 보았지요.

 

 

 

 

 

 

 

함양에서 남원 인월 방면으로 가는 길 .

부근에 금대암이던가???

아랫쪽에 큰 냇갈이 있는 곳.

 

계단식 논..... 벼 보다 채소를 더 많이 심어서 

아직은 푸른 색이 더 많았습니다.

 

 

 

 

 

 

 

계단식 논 맞은 편 산 중턱에 작은 절이...

 

 

실상사 입구 근처,

 카페에서

커피와 오미자 차로 하루를 정리해 봅니다.

 

 

 

 

함양 상림공원을 목적지로 정했지만

너무 많은 인파에 패스.

오도재를 넘어 지리산 풍경을 둘러 보았는데

 만족 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묘미는 '하미앙'과 오도재로 

  좋은 힐링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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