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 나라

계백장군과 관촉사

홍담 2021. 9. 3. 21:03

계백장군과 관촉사

 

 

"파란 하늘.  반갑다."

 그냥 집콕 하기에는 서운한 청명한 날씨

그래서 지인과 함께 백제의 땅으로 현장답사를 나가 보기로 했네요. 

그동안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계백장군 유적지"로....

 

찾아가는 도중,  행선지 간판에 나타난 "관촉사" 

교과서에 나오는 커다란 '석조 미륵부처님!'

잠깐 들렸다 가보자는 의견일치로 

엄청나게 큰 '미륵부처님'를 오랫만에 만나게 되었지요.

 

 

황산벅 계백장군의 마지막 전투 상상도.

 

 

관촉사 - 논산시 관촉동 반야산 중턱

 

사찰로 들어가는 계단 위쪽에 세워진 돌문(石門)으로... 

사찰로 들어 가는 문이라는 뜻인

해탈문(解脫門) 글자가 희미하게 나타납니다.

다른 사찰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문이지요.

 

 

 

관촉사 석문

 

 

 

 

 

 

 

 

 

*** 고려 광종 (968년) 때, 반야산에서 나물을 뜯던 여인이 어디선가 아기우는 소리를 듣고 가보니

'커다란 바위'가 솟아 있어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다.

사위가 이 사실에 관가에 보고하게 되었고,

조정에서 논의한 결과 불상을 조성하라고 부처님께서 보낸 바위라 결론짓고

불상 만들 감독관으로 해명대사가 천거되어

석공 등 100 여명을 데리고, 37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관촉사 홍보내용)

 

 

 

 

이 불상은 국가에서 주관하여 만든 불상이래요.

엄청 큰 불상이 좁은 경내에 세워져 있음에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

주위 환경과 조화를 잘 이루어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입니다. (크기 54척 5촌, 약 16미터))

 

 

 

 

 

 

 

고려 시대의 석등과 미륵부처

 

 

 

미륵부처님을 보면 그 온화한 모습에서,

화답(和答)이라는 문재옥 시인의 글이 생각납니다.

 

화  답

아무 꽃이나 다 받아 피우는

들판이 있다.

무엇이라도 다 품어 키우는

바다가 있다.

누구라도 다 받아들이는

하늘이 있다.

 

어디라도 다 비추어 주는

햇님이 있다.

누가 쳐다 보아도 언제나 반기는

별님이 있다.

누구의 슬픔이라도 다 받아 녹여 주는 

달님이 있다.

 (문재옥 시집, 혼자 다니는 여행 에서)

 

여기, 미륵부처님의 모습에서

"세상 모든 중생들의 소원을 다 받아 품어 주는

부처님이 계시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고려시대 석탑과 미륵부처. 석등이 한 줄로 보입니다.

 

 

절안으로 들어 오는 입구 쪽 전각

 

 

 

 

 

미륵전과 윤장대

 

'미륵전'은 '석조미륵보살입상' 정면에 있으며,

전각안에는 미륵불상이 없고

정면의 석조미륵보살입상을 보면서 예불을 올리게 되어 있었구요.

 

 

 

 

윤장대

 

티벳 불교 등에서 보아왔던 방식으로 

불경을 넣은 큰 통을 돌리면 불교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으로 간주된다하며,

이 때, 윤장대를 돌리면서 자기의 소원을 빈다 합니다.

우리도 두 바퀴를 돌리며

'건강과 오늘 여행의 무사귀환'을 빌었습니다.

 

 

 

 

관촉사 들어 가는 입구 

 

 

 

 

 

주차장에서 본 가을 하늘과 익어 가는 밤송이

 

 

'계백장군 유적지' 부근에서의 '자연사랑 밥상'

 

 

 

 

 

백제 말,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5천 결사대를 이끌고,

신라의 5만 대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계백장군의 충의 정신을 기리고,

올바른 국가관과 호국정신을 본받기 위한 엄숙한 곳.

 

계백장군 유적지

 

 

 

 

 

 

황산벌 전투는 660년 7월, 백제와 신라군이 무더위 속에서 벌인 전투이며

지금의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 일원이라고 합니다.

 

 

 

 

 

 

 

 

 

 

 

 

 

 

 

 

 

 

 

 

계백장군 모신 곳

 

 

부적면민들의 충심이 돋보이고, 논산시, 충남도의 노력.

순수하고 자발적인 노력과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을진저.

 

 

 

 

주변 나무들의 기상

 

 

 

 

 

 

 

 

바로 곁의 '충장사' 사당.

 

 

 

 

 

'충장사' 홍살문

 

 

 

 

 

관리가 참 잘되어 있었습니다.

 

 

 

 

 

 

 

 

 

 

전쟁 기념관

 

둥근 타원형 모양은 무엇을 뜻하는지...

코로나로 임시휴관을 하여 들어가 볼 수 없었네요.

 

 

 

 

 

 

 

 

 

 

 

 

 

 

 

 

앞 산위에 설치된 계백장군의 위용.

 

 

 

 

계백장군 유적지 인근에 또 하나의 관광지 탑천

 

 

 

 

호수 주변의 나무 다리

 

 

벌곡쪽으로 이어지는 출렁다리

역시나 코로나로 임시 통행금지.

 

 

 

 

 

백제의 옛터를 둘러 본면서 느끼는 충의 정신.

삼국시대 패장의 역사이지만 '나라 사랑의 정신' 만은'

길이 길이 이어져야 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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